세상을 살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게 다반사
그러다보니 남들이 생각하는대로 따라가듯 살아간듯 하다.
산에도 초보일때는 앞사람만보고 갔었고
그러나 체력이 딸려 놓치면 가든길도 멈춰서게 되었다
조금씩 체력 키워 가면서 산을 배우는듯 했다
그러면서 목표도 생기고 학생이 학교 다니다보면 생기는 것 같이 1대간 9정맥을 정규과정인양 숙제 하듯 그리 갔었던것 같다
그러다 아내에게 큰병이 오고 그의 곁에서 보초서듯 지키다가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지쳐갈때 이러다 멘탈이 무너질듯 하여 무작정 걷기를 자초 했다
한동안 가볍게 걷다가 못내 아쉬움 가득한 나날들을 보내든중 클럽에서 마창진 소식이 올라온다
2012년 천주산 오리집에서 비맞기 시작해서 정병산 능선에서는 천둥 번개까지 내리쳤는데 선두를 이끄시든 시루바위 고문님이 지부와 통화후 사고를 걱정해서 다음을 기약했는데 이래저래 하다보니 10년이 지났다.
마음은 시간 맞추어 함께 하고 싶지만 토요일 오전 업무가 있기에 홀로 갈것으로 마음 먹는다.
금요일밤부터 내리든 비는 아침이되어 그치고 해가 나와주니 걱정이 사라진다
토요일 오전 업무를 마치고 차량을 가지고 대발령으로 간다. 대발령 도착후 들머리 이동을 위해 버스3번 갈아타고 옥계마을, 옥계항으로 간다
옥계항 도착 후 화장실 들러 몸을 가벼이한 후 여정을 홀로 즐기러 나의 길을 간다
봉화산 가기전 처음으로 보이는 진달래가 반기는듯 하다
봉화산 정상에 인증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점심 먹은지도 제법 되어 망향정 정자에서 가볍게 요기하며 쉬어간다
석곡마을 방향으로
두번째로 만나는 금호산 ^^
진행하는데 해가 넘어가려 한다 오늘 밤은 어떨지 기대해 본다
마산 공동묘지를 야밤에 지나가도 맘은 편하다 보이는게 없어 그런지~
갑자기 난관에 봉착한다. 잘들어 오든 렌턴이 꺼져 베터리를 교환해도 해결되지 않는게 단선이 난것 같다. 그렇다고 이밤에 어딜 가겠는가 폰으로 불발혀 나의 길을 이어간다
열심히 불어대는 바람이지만 가는길에 땀을 식혀주는 혜택에 감사할뿐이다
정상아래 바람도 가려 목도 축이고 간다
바람재엔 집보다 편하게 밖에서 즐겁게 보내는건 이들이 보인다 밖에서 즐거운건 저들이나 나나 별다늘게 없는것 같다
예전에도 그렇고 오늘 낮에도 이곳에 잔치하듯 많은 이들이 쉬어 갔을것이고 손님 맞는 주인장들 모습이 스쳐간다
대곡산 오름길에 세상차 힘듦을 느껴 허기짐에 쉬어간다
낮기온이 높았고 습도가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물을 더마셔본다.비어진 물통에 허기짐과 안녕을 담아본다
언제나 불어대는 이곳 바람도 이밤엔 거칠것 없디는듯 몸을 밀어부친다
마재고개에 도착해 가고자하는길을 더 가기위해 몸을 달래고 속을 채워본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이어간다
이밤 한마리의 고라니인듯 생태통로를 건너간다
장등산에서 잠시 쉬며 거지 같은 배속도 좀 채워본다.
진달래로 유명세를 펼쳤것만 봄바람 불어대는 여긴 연분홍님들이 아직 숙면중인듯 조용하다. 하지만 내가 지나가고 몇일 뒤 기침하며 깨어나겠지 ~
4시 반은 넘은듯 한데 한분이 올라오신다 출발이후 산에서 첨뵙는분이다 나보고 일찍 다녀온다고 인사를 하신다. ㅎㅎㅎ 동네분 이신가 보다 그냥 인사만하고 불어오는 바람속으로 간다^^
천주봉 아래로 내려가다 그님이 차마 오신다. 잠시 주저 앉아 고개숙여보지만 내집인듯 내집아닌듯 한 모의 반응에 주저없이 털고 다시 이어간다
정신 차리고 야경도 담아본다
오는길 내내 감추고 있다가 여기서 그나마 환영인사 모양으로 하얗게 반겨즈는듯 하여 아침을 맞는다
밤새 떨고 속도 허해 편의점으로 이탈하여 따뜻하게 채울 요량이다
편의점 앞 공원 벤치에 앉아 있으려니 비둘기 몇마리가 자리세 내놓으란식으로 옆에서 알짱거린다^^
초록한 잔디 위에선 연신 쇳소리를 내지만 그옆길에서 나는 숨소리만 내고 있다.
산죽길안에서 나는 아침공기가 너무나 좋아 잠시 다리의 느낌도 잊게 만들어 준다
언제나 그렇지만 세상사 힘든것도 알고 오르막이 힘든것도 안다지만 세상나약함을 가르치고 또 가르치는것 같아 절로 숙연해진다
정병산능선을 중시으로 한쪽은 사람들이 장악하고
반대쪽은 낙동강변을 따라 돼지들이 점령하여 이 높은곳 까지 냄새를 풍긴다
새벽녁에 먹은 라면의 연비는 여기까지~ 새로이 배속 주유를 해본다. 하지만 가성비 한참아래로 떨어졌다 ^^
봄볕에 익어가는듯 뭄에 물마를시간이 없어진듯 하다
누군가의 바램인지, 이길을 오는이게 선물인지 돌맹이마다 땀이 베여보이는건 느낌일까
이곳도 세월이 많이 흐를동안 인고의 시간이 함께 흘 렀으리라~
상점령에 도착해서 인적에 계실것 같아 안부차 시루바위고문님께 연락드리니 손님들 잔치 잘치르시고 천자봉 올라오신다고 ~ 어디선가 만날것을 고하고 늘어진 다리 움켜잡고 간다. 드디어 산에서 아는이를 만난다는 생각에
맘은 편히 임도로 가고잡으나 이미 몸이 산길로 가는걸 어떡하나 ㅋ
이곳에서 인증 남기려니 잔차타고온님들이 허벅다리 자랑하며 인증들하고 있어 지나고 담아본다
볼모산 아래 느닷없이 만나고 물까지 주신 갈밭지부장님 잠시나마 담소나누고 가는 방향이 달라 추후 볼것을 고하고 이어간다
웅산을 지나 날머리 방향으로 향한다
출렁다리 앞에서 한컷 담는데 고문님을 뵙고 인사 나눈다. 날머리까지 함께 해주신다하여 가벼운 맘으로 연비 떨어진 몸으로 가본다
마지막 하산길 고문님만 따라간다 어릴적 아빠따라 가듯 ^^
대발령육교 넘어 내가 가고자 했던 그길을 찬찬히 읖조리듯 잘 마무리 했다
고문님이 식사하고 가라고해서 맛나게 잘먹고 안전하게 집에 잘 도착했다.
어떤것이 즐거운건지 알아가는중이지만 내가 가야할길보단 내가 선택한 나의 길을 걸은듯 하여 피곤함도 잊혀지는것 같다. ^^
다시 나의길을 이어갈것이다~
첫댓글 살다보면 걱정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죠
이 파도 넘으면 다음 파도가 밀려오고 그렇게 살아 가는가 봅니다.
나홀로 마창진 어떻 마음으로 걸었을지 상상이 가구요
언제나 힘차게 파도를 넘으시기 바랍니다.
파도의 끝은 없겠지만 바다에서 어부가 작은배를 몰고도 먼바다에서 고기를 잡듯 파도를 타고 넘는다란 맘으로 잘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제의 길, 또한쪽은 고독의 길
같은날 마창진 길일텐데 산행기의 느낌이 완전 다르네요
어두운밤 렌턴하나 갖다드리고 싶은맘이 드는...
시루바위 고문님 뵈면 저도 애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시작 부터 ...
그리고 중간 중간 ...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멋진 외모에 훈훈한 마음까지 ...
고마웠습니다 ...
다음에 좋은 등로에서 함산 기대 하겠습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
첨부터 홀로 길을 나섰기에 연락하는것도 좀 그렇지요 ^^
맘은 벌써 등대가 되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훗날 다시 길을 가게될땐 사전 통하겠습니다
@김종래 쌀재에서부터 단독선두로 임팩트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에 안타까운일이 있었지만 잘극복 하셔서 다행이고요
먼길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좋은추억 안고 가셨길 바래봅니다.
앞으로도 종종 뵙기를요~^^
홀로 씩씩하게 걸음 하셨구먼..
수고 많으셨고..
담엔 같이 가세나~~~
네 형님 ^^ 늦게도 갔었고 언제 끝날지도 몰라 그냥 갔었습니다
다음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
아....한분의 인생 스토리를 옆에서 듣는듯
한.. 스토리가 펼쳐 집니다..
산행이란..
이런 건가요... 슬픈듯 슬프진 않고 기쁘진 않지만 왠지 조금은 알것 같은... 감동과 가르침 입니다..
감.사.합.니다.....
각자의 인생이 다르기에 같이 길을 걸어도 각자의 스토리가 있겠지요 ^^
여러가지길 중 초보의 한면을 보여드린것 같네요
산길 즐기시고 잼나게 걸음걸음 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근무에 따른 마창진종주 출발을 후에 하셨군요
그래서 맞이하는 산과 봉을 낮과 밤을 교대로 보는것 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일이 우선이다 보니 시간 맞출세가 없었네요
그래서 간만에 한번 홀로 즐겨 보았습니다 저도 예전과 다르게 다른 시간대에 지나니 감회도 새로웠습니다 ^^
다음에 기회되면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체님 참 오랜만입니다.
가정에 그런 일이 계셨군요.
홀로 걷는 마창진 잘보았구요.
저도 일간 마창진을 한번 다니러가고 싶어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두건님 반갑습니다 ^^ 제가 한동안 조용했지요~
이제 제법 좋아져서 걸음도 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이봄 꽃들과 함게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래요
담담한 마음으로 산행기를 보았습니다.
누구나 큰일을 겪으면 그에 따른 후유증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잘 이겨내시고 계시죠. 담에는 써니님과 같이 가는걸로...
힘든 홀산행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뵈었는데~ 이번엔 얼굴 못뵈었네요 ^^
지금은 무조건 힘내어 전진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엔 써니님과 함께 뵙도록 하겠습니다
알게 모르게 이번주 각자 마창진에 드신분들이 많이 계셨나 보네요
헤드렌턴이상으로 난감하셨을텐데 잘 넘기시고
산행중 반가운분들도 뵙고 행복 했을것 같네요
건강한체형님 힘내시구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려움은 극복하라고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크든 작든 어려움 앞에 주저 앉지는 않은듯 지나 온것 같습니다
이번 마창진도 그리 지나오니 또 힘이 생기네요 ^^
다음에 기회되면 뵙겠습니다
저도 산행 만큼은 진심인 사람 중에 한 사람 인데 ...
오롯이 혼자 만의 산행을 즐기셨군요...
멋진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
멎지게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작했기에 끝을 보려 했기에 잘 마무리 한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즐기려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에 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길을 걸었지만 다른 느낌... 그렇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고독이 따를지라도 즐겁지 아니할까 생각해봅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떻게 걷든 각자의 길 위에서 즐기면 그것이 고독이든 고통이든 행복이 될것 같습니다 ^^
버스를 3번이나 타고 가면서 소스연락할생각도 안한게 살짝 서운~ ㅋ
생각이 많을땐 홀로 걷는게 좋은처방이긴하더라구요
마창진을 걷고 맘의 수레가 가벼워졌기를 응원합니다
긴거리 수고하셨습니다^^
늦게 출발했고 점심때 쌀재지원 하고 있을것 같아 연락 안했지~ 버스 302, 163, 62 요래 탔지요
진정 홀로가니 내달리는 것보다 더 자세히 봐지더라고
담에는 오면 연락 할께요 ^^
여전한 체력
대하시네요 영알 꽃길에서 만나요
대단은요 아닙니다 악소리는 안내지만 악물고 걷고 있습니다 ^^
다음엔 영알 꽃길에서 선배님 뵙겠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혼자만의 멋진 길^^
감사합니다 쥔장들 잔치 손님 치를때를 피해서 다녀 갔습니다^^
뭣이디여~~~체형님~~~ 매식도 못하구
지원도 못받구 홀로 외로운길 수고많았어요
완주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누님 ^^ 매식과 지원 생각 했으면 출발도 안했쥬~ ^^
그냥 걷고 잡아서 한번 가봤습니다
가보고 나니 간마에 장거리하다보니 힘이 드네요
하지만 맘은 가벼워 졌습니다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건체님 먼길을 홀로 수고하셨네요 행복 찾아나선 멋진 산길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내가 선택한 길을 가다보니 멀게는 안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산길이 멎지니 저는 그기다 발만 얹은것 같네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올만입니다.
많이 반갑습니다.
마창진 멋진길 홀로 쓸쓸히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피맨님 뵌지도 오래 됐네요 저도 소식 전해서 기쁩니다
쓸쓸하진 않았든것 같습니다 오히려~ 남의 동네지만 나의 동네처럼 정감이 갔던것 같습니다
언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잘계시지요
오랜만에 소식 접하네요
조용한 산행... 멋지십니다.
늘 안전산행 이어가세요
소백산 지킴이 청뫼님 ^^ 잘 계시지요
안죽고 살아 있어 소식 전하게 되었네요 ㅎㅎ
네~ 안전이 최고지요 감사합니다
때때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
홀산행은 편안함과 외로움에 인내인듯 싶습니다
10년전 함께 하던 산정이 생각나는군요
지금도 그모습 그대로 지니시고 건강한 모습 뵈니 반갑습니다
늘 안전하고 건강하게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맥가이버님 반갑습니다 ^^ 예전에 뵈엇던게 10년이나 되엇나 봅니다
코로나 덕에 홀로 댕기는것도 제법 좋으네요
그래서 그런지 현재까지 코로나는 잘피해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니 힘이 더 나네요
다음 기회되면 뵙겠습니다 ^^
좋았겠다라는 마음이 크게 드네요
혼자한 걸음이며~
나중에는 시루바위 고문님과 오붓하게^^
마창진~ 창원의 마음^^
후기만으로도 참 따뜻하네요 건강한 체형님의 조용한 산행기 감사히 함께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깽이님 활동도 잘보고 있습니다^^
혼자해서보다는 나의길을 걸은듯해서 좋았습니다 후반에 좋은분들도 만나고 정으로 안아주셔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창원의 마음 ~
앞으로도 무탈하게 길 이어 가세요
올만에 뵈니 예전보다 얼굴이 더 젊어지신듯 뽀쏭해 보입니다.ㅎㅎ
건강히 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ㅋ 어디 안돌아 댕겨서 그리 뵈는것 같습니다^^
잘계시죠 저도 살아있는 신고 했으니 다음엔 대진님 신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과거에 저는 뭐가 안풀리고 답답할때 주말마다 천왕봉을 찾았지요.
지리산 기운에 힘을 얻었습니다.
나의 길 홀마창진이 체님께 큰힘이 되었기를 바래 봅니다.
잠도 오지않는 겨울잠을 자고 있어 보는 눈이 어두워 지나가는 그림자도 못뵈었네요.
새기운이 돋아나는계절 힘차게 기지개를 펴보세요. 옹
철옹성님 잘 계시죠 ^^ 다들 주무실때를 틈타~ 아무도 없는길을 즐기다 왔습니다
그래서 그림자가 없었구요 달도 작아서 더더욱 없었습니다 ^^
길속에서 물음과 답을 얻기보다 그냥 비우고 또 비우고 오는길이 되었습니다
격려와 응원에 힘을 입어~ 더욱 즐기는 길을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