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규는 지난번에 가현산 정상 도전을 턱밑에 까지 힘들게 올라 왔다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포기 했던것이 아쉬웠던 일이 있었기에 오늘 산행은 흥쾌히 동행을 하기로 한 것 같다.
전번에 제주 오름을 여러곳 올라간 것이 도움이 되는것 같다.
*가현산 약수터*
약수터 까지 오면서 목이 마르다며 오든이 약수터를 만나자 물을 들이키고 있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르리 없건만은 내 아니 오르고 뫼 만 높다하더라.
-영사언-
오늘도 힘들게 정상 턱밑에 와서 힘들다고 돌아 가자고 한다.
"할아버지 돌아가면 안돼요"
"힘 들어요" 한다.
~난감하네~
가현산 정상석 (해발 214.9m)
가현산 정상 헬기장에 올라섰다.
힘들었지만 기분이 좋아 보였다.
가현산 정상 진달래 동산 진달래비 앞에서~
현규가 힘든 것을 이겨내고 올라온 것이 대견 스러웠다.
할아버지가 점심으로 돈가스를 사준다고 했더니....
돈가스는 좋아하지만 집에 가서 밥을 먹을래요 한다.
그래 돈가스는 다음에 먹고 집에 가서 밥먹자......
💓💗❤️
내려오는 하산길에 전화가 온다.
큰딸이 전화를 했다.
내려와서 딸네 집으로 와서 점심으로 자장밥을 했다며 오란다. 현규에게 핸드폰을 주자 엄마하고 통화를 한다.
🩷🧡💛
"엄마 ! "
"할아버지 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겠다고 한다"
현규 한테 라면을 먹으면 어떨까 했더니 좋다면서 "진라면" 으로 먹기로 했다.
💚💙🩵
남비에 라면 2개 끓일물 담아서 전기렌지 위에 올려 놓고 냉장고에서 계란2개 대파 내놓고
밥2개 꺼내서 전자렌지 넣고 데위기 해놓는 사이에 남비에 물이 끓는다. 재빨리 라면 넣고 스프넣고 계란 넣고 대파 가위로 짤라 넣고 끓여 놓았다. 현규 좋아하는 동치미와 배추김치 놓고 냉면대접에 라면 담아 주었더니....
💖💝💗
라면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 라면국물에 밥 한공기 말아서 먹은후에 하는말
"할아버지 !"
"배 불러요"
시계가 13:30 가르킨다.
공부방 에 갈시간 이라고 간다.❤️💖💝
정신없이 라면 끓여 대고 손자와 라면에 밥 한공기 같이 먹어댔다.
먹었으니 설겆이 차례... 다하고 커피한잔 마시며 끄젓대고 있다.
이렇게 하루를 썼다.
현규와 재미있게 보냈다.
이런것이 행복이라고 생각된다.
모든것에 감사하자.
2025년1월20일 대한.
-shin taekgyoon-
*현규 동생 승규 재롱(3개국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