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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 대법회 42강-3 (2013. 08. 05.)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五
賢首品 第十二之二
二. 賢首菩薩의 偈頌答(현수보살게송답)
14. 現信受難(현신수난)
三. 諸佛證明(제불증명)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六
第三會
十住分(십주분)
昇須彌山頂品(승수미산정품) 第十三.
一. 根本法會(근본법회)
二. 世尊昇須彌山(세존승수미산)
三. 帝釋天見佛(제석천견불)
四. 獅子座의 莊嚴(사자좌장엄)
1겁을 100년이라고 합시다.
100년 동안 이 지구를 머리에 이고, 몸이 까딱도 안하고 딱~~ 서 있다 이겁니다.
彼之所作未爲難(피지소작미위난)이어니와,
그 사람이하는 일은 오히려 아직도 어려움이 되지 않아요. 그 정도는 안 어렵다 이겁니다.
信是法者乃爲難(신시법자내위난)이니라.
이 법을 믿는 사람은 이에 어려움이 된다. 그랬습니다.
옛날에 저도 어릴 때 기도할 때, 기도는 꼭 서서만해야 되는 줄 알고는 한 자리에 가만히, 발도 옮기면 안 되는 줄 알았어요. 한 자리에서서 기도하려니까 얼마나 힘듭니까? 다리에 쥐가 나고 죽을 지경이지요. 보통 고생이 아닌 겁니다. 앉아서 해도 되고, 절을 하면서 해도 되고, 법당을 빙빙 부처님을 돌면서 하면 더 좋고 그런데도, 그런 도리를 모르고는 꼭 한 자리에 탁~~ 붙어서가지고 발도 움직이면 안 되는 줄 알고 그러는 겁니다. 한 두 시간, 그 때는 두 시간, 사분정근 매일 으레 두 시간씩 하는 줄 알았습니다.
두 시간 동안 서 있으려니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그것도 별것도 아니지요.
삼천대천세계를 머리에 이고, 一劫동안 몸이 까딱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것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 도리를 믿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이런 표현입니다.
우리는 이 도리가 뭔지, 이 법이 뭔지 얼른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러나 이것이 귀 동냥이라도, “耳根(이근)공덕”이라 그럽니다.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공덕. 그것을 옛날부터 우리 많이 들어왔습니다. “인연이력” 그럽니다. “인연이력” 꾸역꾸역 강원에 와가지고 인연이라도 맺으라. 이해는 안 되더라도 인연이라도 맺으라. 또 耳根 공덕이 보통이 아니다. 귀로 스치고 지나가는 공덕이 보통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대승 법은 귀로 한번 스치고 한 번 지나가기만 해도 마치 다이아몬드를 삼키는 것과 같아가지고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난다 하더라도 결코 변색되거나, 그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를 들어서 우리가 다이아몬드를 삼키고 창자로 들어가서 대ㆍ소변으로, 거름통으로 어디로ㆍ어디로 굴러다녀도 그 다이아몬드는 변색되지도 않습니다. 또 똥통 속에 있었던 다이아몬드라고해서 값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 값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이 훌륭한 대승의 가르침은 우리가 얼른 그것이 꽃을 피우지는 못 한다 손치더라도 우리들 영혼 속에 한번 들어가는 그 공덕만 해도 이것은 어마어마한 거라는 겁니다. 그것이 耳根공덕입니다. 그것을 인연이력이라고도 하고, 耳根공덕이라고도 하고요. 그것을 “대승학인은 인과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소리도 감히 하는 것이지요. 이 보십시오.
그 표현이 참 기가 막히잖아요. 이제 그 다음에 더 합니다. 더한 내용이 나옵니다.
有以手擎十佛刹(유이수경십불찰)하고,
어떤 사람이 손으로 十佛刹을, 지구를 열 개를 한 손에 들고 있다 이 말입니다. 지구를 열 개를 한 손으로 들고 있었어요.
盡於一劫空中住(진어일겁공중주)라도,
그것을 가지고 땅에 서있는 것이 아니고, 허공에 서있는 겁니다.
그것도 一劫동안 허공에...一劫을 100보 양보해서 100년이라고 합시다.
우리 상상이 되는 숫자를 이야기해야 하니까요. 100년 동안 지구 열 개를 손에 들고 그것도 땅이 아니고 허공에서 一劫동안 있다고 손치자.
彼之所作未爲難(피지소작미위난)이어니와,
그 사람이 하는 일은 결코 어려움이 되지 않는다.
能信此法乃爲難(능신차법내위난)이니라.
능히 이 법을 믿는 사람이 이에 어려움이 된다. 그렇습니다. 이 대단한 것을 우리는 가슴에 얼마나 와 닿는지 그것은 각자의 문제이고ㆍ각자의 몫이고, 아무튼 귀로 스치고 지나가는 이 인연만으로도 이것은 우리에게 큰 공덕입니다. 이것 아셔야 됩니다. 이 말을 철썩 같이 믿어야 됩니다.
지금 조는 사람 없지요? 귀로 스치고 지나가는 이 공덕만으로도, 이 한 페이지만 들으면 앞에 것 다 안 들어도 됩니다.
귀로 스치고 지나가는 이 공덕만 하더라도 엄청 큰 공덕입니다.
언젠가 그야말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가 있다 이겁니다.
아~ 신심 나잖아요. 대단하지요? 저는 이 대목보고 너무 좋아가지고 제가 이것을 100분의 1을 믿는지, 1000분의 1을 믿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이러한 글을 우리가 만나서 우리 이렇게 읊조리고, 같이 나누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렇게 반복해서 자꾸 이야기한다고 하는 이 사실만으로도 아주 환희로운 겁니다. 이것이 대단한 복 인겁니다.
信爲第一財(신위제일재). 라고 그랬잖아요. ←(39-1)
현수 품에 또 있는 말 아닙니까? 제가 여러 번 반복하는데요.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제일가는 재산이다.
여러분 각자 아끼는 재산들 뭐가 있습니까? 모두 얼른 떠오르겠지요.
집에 금고 속에 넣어놓은 무슨 보석도 있을 것이고, 현금도 있을 것이고, 통장도 있을 것이고, 절도 생각날 거고, 그것도 저것도 아니면 숨겨놓은 뭐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애지중지하는 그런 재산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재산은 별 재산 아니고, 이런 믿음, 이러한 믿음을 가슴에 품는다면 이 보다 더 큰 재산은 없다. 이것이야말로 세세생생 가지고가는 재산입니다. 우리가 지금 그동안 소중한 소유물, 내 재산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하나도 가져가지 못합니다. 못 가져갑니다. 어림도 없어요. 다 버리고 가는 겁니다. 다 버리고 가요.
어린 아이들, 우리 어릴 때 아이들하고 동구 밖에서 한참 놀잖아요.
땅 따먹기도 하고 여러 가지 아이들 노는 방법이 있잖아요. 서로 맞는 아이들끼리 여기저기 모여서 놀이를 하는데, 해가 뉘엿뉘엿 지고, 저녁때가 되면 저 멀리서 어머니가 오라고ㆍ이제 집으로 돌아오라고 소리를 질러요. 들어와서 저녁 먹으라고 부르면, 아이들이 놀던 것 그냥 두고 일어나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일어나면서 그것 전부 발로 문질러버리고 갑니다.
다 흩어버리고ㆍ없애버리고, 정리는 제대로 안 하지만 다 발로 문질러버리고 없애고 갑니다. 우리 인생도 그래요. 갈 때는 지 가지고 있었던 것 전부 문질러 없애고 갑니다. 보면 대개 그래요. 또 다 없애지도 못하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그렇습니다. 이런 믿음을 갖는 것, 이것이야말로 세세생생 우리가 가지고 갈 보물입니다.
그래서 第一財입니다. 믿음이야말로 제일가는 재산이다. 이것 우리 현수 품에서 봤잖아요. 현수 품 앞부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현수 품 좋다고 하는 것이 그런 뜻입니다. 그 다음에 또
十刹塵數衆生所(십찰진수중생소)에
悉施樂具經一劫(실시악구경일겁)이라도
彼之福德未爲勝(피지복덕미위승이)이어니와
信此法者爲最勝(신차법자위최승)이니라.
↑그냥 지나가시는데 누구도 묵묵.
十刹塵數如來所(십찰진수여래소)에,
열 세계 미진 수와 같은 여래의 처소에
悉皆承事盡一劫(실개승사진일겁)이라도,
悉皆承事盡一劫이라도, 그러니까 미진 수와 같은 여래가 계십니다.
부처님이 그렇게 많다 이 말입니다. 우리가 천불 전ㆍ만 불전 해가지고 부처님 아무리 해봐야 화엄경에서 이야기하는 그 숫자하고는 비교도 안 됩니다. 그런 처소에서 그 모든 부처님을, 미진 수와 같은 여래를 다 섬겨요.
받들어 섬겨서 一劫도 많지 않는다. 100년 동안 그렇게 한다 이 말입니다.
100년 동안을 미진 수와 같은 부처님을 섬긴다 하더라도
若於此品能誦持(약어차품능송지)하면,
만약에 어떤 사람이 이 품 = 현수 품, 이것을 능히 외우고 가진다면,
수지 독송만 할 것 같으면
其福이 最勝過於彼(기복최승과어피)니라.
그 복이 가장 수승해서 저것을 훨씬 지나가느니라. 아, 이래 놨는데 이것을 안 믿어요? 횡재잖아요. 우리는 횡재. 부처님을, 여러 수 억만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공경 한다 하더라도, 한 번만 아니고 一劫동안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이 현수 품을 읽고 외우고 좋다고 선전하고, 저처럼 그냥 침을 튀겨가면서 막 설명해대고, 이렇게 하는 것은 그 복은 가장 수승해서 저 여래를, 미진 수와 같은 여래를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는 그 공덕보다도 훨씬 지나간다. 이것만 가지고도 우리는 이제 큰 돈 번겁니다.
큰 소득이 이제 생긴 겁니다. “훨씬 더 지나간다.”
앞에서 쭉 설명해오다가 現信受難(현신수난). 믿고 받아들이기가 어려움을 나타내는, 이걸 처음부터 쭉 해오다가 여기 와서 아주 결정타를 한방 먹이는 겁니다. 마지막 한 게송이 결정타를 먹이는 겁니다. 이것이 여기 화엄경에서 우리를 유혹하려고 ‘너희들 화엄경공부 열심히 해라.’ 유혹하려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눈을 뜬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이러한 이치가 있습니다. 분명히 그 이치에 입각해서 하신 말씀이지, 결코 우리를 유혹하기위해서 한 것이 아닙니다. 또 금강경만 하더라도, 금강경에서 그러잖아요. 내지 사구 게 만이라도, 금강경전체는 더 말할 것도 없고, 만약에 안 되면 사구 게 만이라도 수지 독송 서사 해설할 것 같으면 “3천 대천세계에 금은보화를 가득히 쌓아놓고 보시를 하는 것보다도 더 위대하다. 그 복이 더 스승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것도요? 눈 뜬 사람이 보면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한 겁니
다. 결코 그것 사람유혹하려고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제대로 이해만 하면 그러한 이치가 분명히 있는데, 그것이 우리가슴에 얼른 와 닿지가 않지요. 그래 저는 49재 법문 같은 것 할 때, 그 얘기 꼭 합니다. 부처님은 분명히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이것을 우리가 한번 독송하고 법문도 들려드리는데, 이것을 가슴에 와 닿도록 우리가 눈을 떠야할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 무슨 업장이 어디 있으며, 무슨 죄업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습니다.
三. 諸佛證明(제불증명)
時에 賢首菩薩이 說此偈已하신대 十方世界가 六返震動하야
魔宮이 隱蔽하고 惡道가 休息이라 十方諸佛이 普現其前하사
各以右手로 而摩其頂하고 同聲讚言하사대 善哉善哉라
快說此法이여 我等一切가 悉皆隨喜라하시니라
時(시)에 賢首菩薩(현수보살)이
說此偈已(설차게이)하신대, 이 게송을 설해 마치신대
十方世界(시방세계)가
六返震動(육반진동)하야, 六返으로 진동해서, 6근이지요. 저 앞에는(13-4)
六種十八相(육종십팔상). 그랬잖아요. 이것이 우리 6근이 뭡니까?
또 거기서 6근ㆍ6진ㆍ6식 하면 우리 인생의 전 영역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전 영역이 6근이고, 그것을 좀 더 확대하면 18계입니다. 그것이 그야말로 전율을 일으키고, 감동에 들떠있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런 느낌을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
시방세계가 6종으로 진동한다. 6종으로 진동하면 지진의 강도가 천 도내지 만도도 넘을 텐데 지구가 열 번 깨지고도 남는 겁니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지구가 열 번 스무 번 깨지면 어쩌란 말입니까?
지진이 9도만 해도 지금 지구까지도 야단법석이잖아요. 지진의 진도가 만도 이상 되면 지구가 몇 번이나 깨지고도 남는 그런 진도입니다. 그것도 지구만이 아니고 시방세계가... 이것은 아까 여기서 마지막 결론의 게송을 우리가 아주 신심 나고 환희심 나게 이렇게 했는데, 그 때 우리가슴에 오는 그런 감동! 바로 그겁니다. 그 감동을 말하는 겁니다.
魔宮(마궁)이 隱蔽(은폐)하고, 마군이의 궁전은 숨어버리고,
惡道(악도)가 休息(휴식)이라. 악도도 계속 돌아가다가도 멈춰요.
이 현수 품의 게송을 설하고 나니까 여기에 감동하지 아니할 중생이 어디 있겠느냐? 이것이지요. 악도마저도 休息하는 겁니다.
十方諸佛(시방제불)이 普現其前(보현기전)하사,
시방제불이 모두 그 현수보살 앞에 나타나서,
各以右手(각이우수)로, 각각 오른손으로써
而摩其頂(이마기정)하고, 그 이마를 어루만지고
同聲讚言(동성찬언)하사대, 같은 소리로 찬탄하기를
善哉善哉(선재선재)라. 아! 훌륭하고 훌륭하다.
현수, 자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훌륭한 법문을 하는가?
快說此法(쾌설차법)이여, 참~~ 통쾌하게도 이 법을 설하는구나.
快說此法 = 통쾌하게도 이 법을 설하는구나.
我等一切(아등일체)가, 我等 = 여기서는 우리들 一切가 아니고,
시방제불입니다. 시방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일체가,
悉皆隨喜(실개수희)라 하시니라. 모두모두 다 따라서 기뻐한다.
이렇게 했습니다. 화엄경 참~ 좋지요? 특히 현수 품, 이것이 전부 시로 됐거든요. 현수 품은 전부 시 형식으로 됐습니다. 이렇게 전체 한품이 모두 시로 된 것은 이품 하나입니다.ㆍ품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현수 품을 아주 소중하게 정성적으로 생각하고, 또 화엄산림을 여러분이 소임으로 할 때, 이 현수 품 가지고 하면 좋습니다. 현수 품 이것은 번역도 많고... 여기까지가 제 2회 6품. 六六六四及與三 할 때 제 이 6품 = 2회 6품. 이것은 우리가 “십신 법문이다.” 그러지요.
2회 6품을 “십신 법문이다.” 그럽니다. 믿음에 대한 것을 확고히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아까 게송 보니까 안 믿게 안 되었잖아요. 얼마나 이 법에 대해서 믿는 것이 위대합니까? 우리가 100%는 못 믿는다 하더라도, 천 분의 1ㆍ만 분의 1만 환희심이 나고 감동이 가고 믿음이 간다 하더라도 그 또한 대단한 공덕입니다. 그야말로 耳根공덕. 귀로 스치고 지나가는 그 공덕만으로도 마치 다이아몬드를 삼키는 것과 같아서 세세생생 없어지지 않고, 우리의 영혼 속에ㆍ우리의 제 8아뢰야식 속에 남아가지고 언젠가 그것이 발휘를 할 때가 있다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여기까지 제 2회 6품, 십신 법문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제 3회, 새로운 6품이 시작됩니다.
그 동안은 보리도량에서, 부처님께서 보리도량에서 설한 것으로 되어있고,
그 다음에는 수미산정으로 올라가서 장소를 좀 바꿔 가지고, 설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초회에는 보리도량에서 설했고, 그 다음 보광명전에서 2회를 그 동안 설했네요. 여래명호 품부터 사성제 품ㆍ광명 각 품ㆍ보살 문 명품ㆍ정행 품ㆍ현수 품까지 보광명전에서 2회 법문이 끝나고,
그 다음에
3회 혹은 도리천궁에서 설했다 하고, 혹은 수미산정에 올라가서 설한 것으로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여기는 수미산정에 올라가는 품, 그 다음에 거기 올라가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품. ←이 두 품은 서론이고, 그 다음에 본 품, 본론에 해당되는 것이 십주 품이지요. 십주법문을 제 3회에서 정식으로 설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역시 십주법문의 일부로써 범행 품ㆍ초발심 공덕 품ㆍ명법 품. 이렇게 해서 6품을 3회에서 설하게 되는 것입니다. 十住分이라고 제목을 작은 글자로 달았는데요.
그것이 이 ‘6품이 십주법문의 부분이다.’ 이런 뜻입니다.
권수로는 16권 째이고, 품으로는 13품 째 되는 내용이지요.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많이 다른 그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여기 근본법회가 있고, 그 다음에 본 품인 내용이 있고, 그 다음에 결론적인 그런 내용이 있고요. 그래서 근본법회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六
第三會
十住分(십주분)
昇須彌山頂品(승수미산정품) 第十三.
一. 根本法會(근본법회)
爾時에 如來威神力故로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閻浮提中에
悉見如來가 坐於樹下어시든 各有菩薩이 承佛神力하고
而演說法하야 靡不自謂恒對於佛이러시니라
爾時(이시)에
如來가 威神力故(여래위신력고)로, 여래께서 위신력으로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閻浮提中(시방일체세계일일사천하염부제중)에, 염부제에서
悉見如來(실견여래)가 坐於樹下(좌어수하)어시든,
모두다 여래가 보리수 밑에 앉아 계시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 부다가야가 중심이 되는 것이지요.
부다가야가 보리수나무 밑이 중심이 되지만, 뭐라고요?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閻浮提. 그랬습니다. 부다가야가 중심이 되면서 여러 수 억 만개의 어떤 閻浮提가 있고, 또 수 억 만 그루의 보리수가 있고, 그 모든 곳에 이미 여래가 계시고, 똑 같이 법문 하시고, 똑 같이 행동하시고, 똑 같이 수미산정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을 요즘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런 것을 그려서 나타내기로 하면 간단합니다. 충분히 그렇게 그릴 수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촥~~~~~ 그냥 수 억 만 보리수아래서, 또 수 억 만 보리도량과 보리수아래에 전부 부처님이 사자좌에 앉아 계시고, 그 사자좌에서 그대로 보리수 밑에 앉아 계신 채, 그대로 있으면서 또 거기서 한 몸이 분신을 하고, 분신도 아니지요.
분신이라고 표현하지만 거기서 또 수미산 정으로 촥~~~~~ 올라가는 것을 지금 그래픽으로 그리면 간단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전부 화엄경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 아닌가? 우리가 화엄경을 보고, 그런 내용을 알고 연관시켜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各有菩薩(각유보살)이, 각각 다 보살이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보아온 것 같은 그런 보살이 그대로 있습니다.
承佛神力(승불신력)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而演說法(이연설법)하야, 법을 연설해서
靡不自謂恒對於佛(미불자위항대어불)이러시니라.
이것은 무슨 말인가 하니, 스스로 항상 ‘부처님을 우리는 對하고 있다.’ 라고 하지 아니한 사람이 없었다. 전부, 모든 보살들이 전부 각각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閻浮提에서 전부, 우리도 똑 같이 부다가야가 보리수아래서 부처님이 앉아서 성도하시고, 설법하시고, 지금까지 해왔듯이 우리도 다른 모든 곳에서도 똑 같이, ‘우리가 부처님을 對하고 있다.ㆍ우리가 부처님을 對하고 있다.ㆍ아니야, 우리가 부처님을 對하고 있었어.ㆍ우리는 한 시도 부처님을 떠난 적이 없어.’ 라고 이렇게 스스로하고 있다 이 말입니다.
그 누구 하나도...
이것을 우리가 지금 화엄경을 이렇게 대하면서, 화엄경에 대한 이치를 제대로 조금 씩 이해를 하면, ‘아, 네만 화엄경공부 하느냐? 나도 화엄경공부 한다.’그것입니다. 그 이치하고 똑 같습니다. 똑 같이, 똑 같이 공부하는 겁니다.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지, 그 몸이 어디에 있든지 아무 상관없이 부처님을 항상 대하고 있는 겁니다.
‘네만 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도 대하고 있다.’ 부처님의 정신과 합일이 됐을 때, 그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부처님을 대하고 있는 것이고, 또 부처님의 정신과 합일되지 못하면 부처님 창자 속에 들어 있어도, 그 사람은 부처님하고 10만 8천리입니다.
그래서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그야말로 부처님 법을 이해하는 사람은 항상 부처님과 함께하고 있고, 부처님뱃속에 들어앉아 있어도 부처님 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부처님하고 10만 8천리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참, 불교의 이치라고 하는 것은 참 신기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 이러한 것들이, 지금 발달된 어떤 기술로 전부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컴퓨터 안에서 어떤 서류를 하나 올렸다. 그럼 그 내용을, 그것이 동영상이 됐든, 그것이 그림이 됐든 글씨가 됐든 사진이 됐든 간에, 천 명ㆍ만 명ㆍ수백억 만 명이 그것을 복사해가도 그것은 하나도 닳지도 않습니다. 그대로 있습니다. 그대로 있다고요.
백 만 명이 그것을 그대로 복사해가지고 활용을 해도 그 전에 있는 것은 그냥 그대로 있습니다. 본래 그대로 있습니다. 아무 흠집하나 안 나고 흐려지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고 본래모습 그대로입니다.
화엄경 이치하고 너무 같은 겁니다. 지금 그런 것을 알아보면, 이 화엄경 설명이 너무 쉽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상식적으로 부처님이 부다가야에서 성도 하셔가지고, 거기서 이치를 삼칠일 동안 화엄경을 설한 그런 내용이다. 라고 이렇게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잖아요. 그것은 아주 지극히 일차원적인 이해입니다. 너무나도 얄팍한 이해라고요. 그렇지만 그런 일차원적인 이해에서 그 다음에 여기서는 뭡니까?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에서도 똑 같이 여래가 보리수나무 밑에 있었다. 어디 인도 부다가야에만 있나요? 바로 여기 문수선원에도 있고, 여러분 사찰에도 있고 아니, 내가 어디에 있든지, 차에 있으면 차에 있는 대로, 화장실에 있으면 화장실에 있는 대로, 그대로 모두 부처님을 우리가 항상 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컴퓨터상에서 원본이 하나있다. 그 원본을 곳곳에서 삭~~ 복사해 갔는데, 그 원본을 좋아하고, 그것이 필요해서 복사해가면 그대로 동시에 그것을 수용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을 예를 들어서 관심 없는 사람은 그것 하고는 10만 8천리입니다. 아무리 좋은 영상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관심 없는 사람은 접속할 줄 모르고, 접속 안하면 나하고 아무 관계없습니다. 그런데 접속 하면 수 억 만 명이라도 접속을 해도 원본그대로입니다.
하나도 다치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고, 양이 줄어들지도 않고요.
컴퓨터상에서 그렇잖아요. 접속만 하면 수 억 만 명이 접속을 해도 그대로 똑 같습니다. 화엄경의 이런 설명을 제가 보면서 그런 것과 연관시켜서 생각하면 이것이 너무 신기한 겁니다. 너무 신기해요. 제가 是何道理(시하도리)오? 이 무슨 도리냐? 이렇게 거기에 착어를 붙여놨는데...
二. 世尊昇須彌山(세존승수미산)
爾時에 世尊이 不離一切菩提樹下하고 而上昇須彌하사
向帝釋殿하신대
爾時(이시)에 世尊(세존)이, 이 때 세존이
不離一切菩提樹下(불리일체보리수하)하고,
菩提樹下를 떠나지 아니하고, 그리고는 뭐라고요?
而上昇須彌(이상승수미)하사,
수미산을 위로 올라갔다. 보리수하에 그대로 있는 채 올라갔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신. 각자 사찰에 있는 나나, 여기에 온 나나, 항상 그 나입니다.
그 나가 집에도 있고, 절에도 있고, 어디 볼일 보러가서 시내에도 있고, 여기 공부하러도 와 있는 겁니다. 그냥 그 사람이라고요. 항상 나를 떠나있지 아니 합니다. 나를 떠나있지 아니하고 내 절에 가고ㆍ남의 절에 가고ㆍ도반 절에 가고ㆍ시장 보고ㆍ여기 와서 공부하고요. 나를 떠나 있는 적 있나요? 무엇을 해도, 잠을 자든지ㆍ화장실에 갔든지ㆍ식당에 갔든지ㆍ어디를 갔든지 나를 떠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나를 떠나지 아니한 채 여기도 오고, 각자 제 사찰에도 가고 그런 것이지요.
一切菩提樹下를 떠나지 아니하고, 수미산에 올라갔다.
向帝釋殿(향제석전)하신대. 제석천왕이 있는 궁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야~ 이것 신기한 이치입니다. 대단한 이치입니다. 이 또한 무슨 도리인가? 라고 해놨습니다. 이것이 무슨 기상천외한 특별한 마술도 아니고, 무슨 요상한 신통변화도 아니고, 일상에 있는 그대로, 현재 지금의 이 모습 이대로 입니다. 현재 지금 이 모습 이대로 에서 추호도 벗어난 것이 아닙니다.
화엄경은 그겁니다. 다른 경전은 차원이 낮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고 뒤로 물러서고, 무슨 업장을 소멸하면 업장이 소멸되고 뭐 남아있고 이런 것이 있지만, 화엄경은 그것이 아닙니다. 현재 있는 이 모습 그대로, 현상도 그렇고 나 자신도 그렇고요.
자신이나 나 아닌 현상이나, 있는 그대로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해가, 요즘 현대 물리학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충분히
그것이 납득이 되는 내용이지요. 이것이 기상천외한 것도 아닙니다.
사실 이것이 전혀 신기한 것도 아닌 겁니다. 그대로 우리가 모르는 입장에서 보면 아주 신기한 내용 같잖아요. 신기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그대로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三. 帝釋天見佛(제석천견불)
時에 天帝釋이 在妙勝殿前이라가 遙見佛來하고
時에 天帝釋이
在妙勝殿前(재묘승전전)이라가, 그 사람이 있는 궁전이, 그 제석천이 있는 궁전이 妙勝殿입니다. 아름다울 妙ㆍ수승할 勝. 묘승전에 있다가
遙見佛來(요견불래)하고, 멀리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는 겁니다.
이미 거기 있는데, 거기 있는 부처님은 거기 있는 부처님이고, 또 저기서, 보리수하에서 떠나가지고 여기 온다. 보리수하에 그냥 있습니다.
그냥 거기 있으면서, 보리수하를 떠나서 여기에 멀리 자연히 궁전으로 온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부처님 앉을 자리 준비해야지요. 자기 절로 오는데, 도반이 절에 온다는데 청소라도 대강하고, 방 정리도 좀하고, 앉을 자리 방석이라도 좀 내놓고, 이래야 될 것 아닙니까?
四. 獅子座의 莊嚴(사자좌장엄)
卽以神力으로 莊嚴此殿하고 置普光明藏師子之座하니
↑42-3
↓42-4
其座가 悉以妙寶所成이라 十千層級으로 逈極莊嚴하고
十千金網으로 彌覆其上하고 十千種帳과 十千種蓋로
周廻間列하고 十千繒綺로 以爲垂帶하고 十千珠瓔으로
周遍交絡하고 十千衣服으로 敷布座上하고 十千天子와
十千梵王이 前後圍遶하고 十千光明이 而爲照耀러라
卽以神力(즉이신력)으로, 곧 신통한 힘으로써,
莊嚴此殿(장엄차전)하고, 이 妙勝殿을 장엄하고,
청소도하고 꽃도 갖다 꽂고 그래야 겠지요? 그리고
置普光明藏師子之座(치보광명장사자지좌)하니,
普光明藏師子座. 보광 명장사자좌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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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네, 석대원성님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시원한 선풍기 바람 휘리릭~~~!!! 전송완료.
글돌이가 변신한다 잠시 쳐다봐라 휘리릭~~~~~~~~~~
등왕보살 탄생~~~ 변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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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저도 옛날에 절에서 스님들이 기도할 때 한자리에서 꼼짝도 않으시고 목탁치시면서 염불을 외시는 스님이 가장 기도를 잘 하시는 스님으로 알았던 적이 있습니다.)
믿음이야말로 우리의 제일 가는 재산이다.(第一財)
고맙습니다. _()()()_
耳根功德...
信爲第一財...釋대원성 님! 수고 하셨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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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타고 오셨나요 바람타고 오셨나요.
이국 만리도 딸깍 하면 곁이되는 화엄경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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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지시하신 대로 (창씨)개명하여 등장합니다. 요새는 석양이나 일출 사진들은 가급적 안보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더 덥게 느껴지니까요. 멋진하루 기원합니다.
아이고,
등왕보살님. 축하드립니다.
이 기회에 말씀 드릴 것은, 아시겠지만,
보살이라는 칭호는 흔히 여성에게 쓰는데,
꼭 여성에게만 쓰는 칭호가 아니래요 스님이...
고로 정석주 거사님은 석가모니의 전신 등왕보살님.
우와~~!! 이런 멋진 말씀을! 네 고맙습니다. 등왕보살이 등왕거사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몇 몇 다른 모임에서도 그렇게 불러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상쾌합니다.
고맙습니다
환희로움...고맙습니다 _()()()_
나무대방광불화엄경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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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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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력.
믿음이야말로 제일가는 재산이다..._()()()_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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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
나무대방광불화엄경 신위제일재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靡不自謂恒對於佛
감사합니다
“3천 대천세계에 금은보화를 가득히 쌓아놓고 보시를 하는 것보다도 더 위대하다. 그 복이 더 스승(수승?)하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十方諸佛(시방제불)이 普現其前(보현기전)하사,
시방제불이 모두 그 현수보살 앞에 나타나서,
各以右手(각이우수)로, 각각 오른손으로써
而摩其頂(이마기정)하고, 그 이마를 어루만지고
同聲讚言(동성찬언)하사대, 같은 소리로 찬탄하기를
善哉善哉(선재선재)라. 아! 훌륭하고 훌륭하다.
현수, 자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훌륭한 법문을 하는가?
快說此法(쾌설차법)이여, 참~~ 통쾌하게도 이 법을 설하는구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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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대방광불화엄ㅁ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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