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처음 태지 음악을 접한것은 어느 질퍽한 여름
,,
나름 피끓는 20대때,,압구정 어느 로바다야끼에서 레몬소주를
마시면서 만났었쥐,,,
그땐 이 누나,,가슴엔 보이스투맨이랑 ,,
건모 오빠 노래가 가득찬 상태라 널 받아 들일 수 없었단다
너희가 고딩 중딩 학생들의 맘을 대변해서 교실이데아를 부를땐,,,
이 누나 오랜 타향살이로 허한 맘 수퍼맨의 비애와,, 포돌이를 부르던 DJ DOG노래로 채웠따,,,
발해를 꿈꾸며,,하여가로 이 누나를 향해 심하게 손짓했지만,,
너희들에게 넘 광분하는 아이들이 무서워,,,
애써 널 보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2008년,,,
여름,,
넌 마치 크리스찬 디올옴므같은 이누나 팔뚝도 안들어가듯한 슬림한 바지를 입고,,,,,(정확한 브랜드는 모름,,)
마치 비틀즈의 환생처럼,,,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그자리에서 이 누나 얼음이 되었다,,,,,,
21세기인 지금 아직도 20세기코드인 UFO ...뭥미??
할 수 있지만,,,왠지 그런 너의 아티컬한 마인드가 맘에 들었다,,,,,
틀림없이 난 너의 음악을 어둠의 경로로 찾아 저장하겠지만,,
그 음악 마니 애정할듯하다,,,,,,,
PS,,,
글구 뮤비에 나온,,,
모아이~~~
이녀석,,영화 ,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 풍선컴만 불더니,,,
이스트섬에 이렇게 우뚝 서있는 것을 보니,,,
진짜 간지작살이군화,,,~~~쭈압,,,
|
첫댓글 맨처음 서태지를 듣고 그룹 RUSH인줄 알었지...왠지 일렉트로닉하고 여성스러운 보컬때문에 난 '이게 뭥미?' 했었지...그러나 나는 어떤 해 여름 , 한계절 내내 귀에서 ' 난 알아요'를 듣고 다녔지...양재동 연습실가던 길...미니스커트를 뻗쳐입고 서태지를 들으며 세상의 소리란 마치 그것밖에 없었던 사람처럼...그렇게 다녔지...애키우는 10년동안 책장 그득한 CD와 LP 들은 먼지를 이고 지고 내게서 잊혀졌지만 어떤 소리를 들으면 귀신같이 뒤통수로 달려드는 그 순간의 기억들은 잊지 못하지...다 잊혀진 줄 알았던 것들이 되살아오는 기쁨. 오랜만에 느끼고 간다~ 땡큐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