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제2구간(말티고개~현암삼거리)
1. 일 시 : 2009. 3.8.17:32~3.9.13:45.
2. 산행구간
말티고개(17:32)-새목이재-수철령-백석리-구티재-작은구티재-시루산(00:32)-구봉산-바깥대안-대안고개-
쌍암재-살티재-국사봉-추정재-480봉-무명봉-선두산-안건이고개-선도산-현암삼거리(수레너미)(13:45)
※ 산행시간 : 20시간13분(식사 & 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 45.2km(실제거리 54km)
3. 교 통 편
갈 때 : 여수-서대전(기차)-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널(택시)-속리산 상판(버스)-말티고개(택시)
올 때 : 현암3거리-미원터미널(택시)-보은터미널(버스)-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널(버스)-서대전(택시)-여수(기차)
4. 산 행 자 : 나홀로
5. 산행날씨: 보름이 3일 남아서 인지 하늘엔 둥그런 보름달이 떠올라 야간산행시 헤드렌턴도 가끔은 끄고 진행을 하고
낮에는 가시거리도 좋으나 시야가 막혀 좀처럼 주변의 경치를 보여주지 않아 아쉽당....
대전서 속리산행 버스에서 상판택시 기사님께 전화로 17시20분에 도착한다고 연락을 하고 지도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어쪄다 보니 상판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시는 기사님께 인사를 하고 말티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는데 차를
파시는 분이 지금은 출입통제 기간이라 입산금지라고 조용히 이야기를 하신다
궁하면 통한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여수에서 올라왔는데 당신같으면 그냥 포기하고 가겠느냐고 되물으니
어 여수에 친한 친구가 있다며 라이터나 버너만 없으면 올라가라고 한다.
그래서 난 라이터는 원래부터 안 친하고 밥 대신 떡을 가지고 다녀 버너도 필요없다고 하면서 들머리로 오른다.
10분간의 오름이 끝나고 종곡리의 저수지가 시간이 있으면 목이나 축이고 가라고 하네염
속리의 주능을 날이 어두어 지기전에 .......
이번 산행을 야간으로 택한 이유는 사진에서와 같이 잡목에 가려 좀처럼 아름다운 산을 볼 수가 없어서......
한남금북의 시발지인 천황봉을 다시 한번.......
충북알프스가 반갑다고 인사를 하네여........
인삼밭 주인의 정성이 대단한 울타리와 안녕을 고하며.......여기에서 좌틀
새목이재와 구룡치는 확인도 못하고 통과하고 이 나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수철령이 아닌가 싶네염
점차 완벽한 보름달이 되기 위하여 진화중인 아직은 미완의 달
개들이 이방인의 발걸음을 눈치채고 짖어대는 백석마을을 조용하게 빠져 나와 시계를 보니 3시간도 안걸려 속도를 줄이고
구티마을이 보이는 야산의 난시청 지역을 위하여 안테나도 있고.....
구티유래비가 반기는 구티재에 도착하여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구티의 탁주리 버스승강장과 길 건너 좌측의 구티재 입간판이 들머리
탁주봉은 야간에 보이지 않고 456.7m봉의 불안전한 삼각점
찬물 한모금 입에 물고 한남금북길을 앞에서 인도 하시는 엉클 & 미소님이랑
작은구티재의 참호
좌측의 산외면사무소 방향
자작나무인지 ...... 자고로 산속의 가로등나무가 야간산행의 안전을 바란다고 라이트를 비쳐주고........
시루산 정상을 앞에 두고 두분의 정성이 하늘에 전달되기를 저도 기원합니다.
시루산 정상의 돌탑 톨탑 앞에서 좌로 진행하야......
구봉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가 나에게는 말 그대로 콘도 아니 산이라 아지트가 맞을란지도 ㅋㅋㅋㅋㅋ
이곳에 들러 조금 쉬어가려고 문을 열어 보니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니 담요에 장판까지 .......
담요를 덥고 누으려고 하는데 담요 밑에는 신라면 6봉이 있고 때마침 배도 출출하고 옆의 소주병은 물병이고
스페어 가스도 있고..... 일단 라면값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산불감시원분게 일단 죄송함과 고마움의 인사를 하고
라면1봉을 끓여 후~루~룩 냠냠 맛있게 먹고 물통의 물도 보충하고.......
감시원아자씨 정리한다고 했는데 .... 고마워요^.^
아저씨의 배려가 야간산꾼들에게는 덧없는 나침반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랑이고개를 넘어 정상에는 이러한 항아리가 ......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19번 국도인 대안고개에 도착하고.....
희망 4H
대안고개의 들머리
어~휴 난 아직도 정맥에서 헤매는데 언제쯤이나 기맥과 지맥을 한다냐.....
쌍암재로 내려가는길의 산님들의 명함
쌍암재에 도착하여 사과와 떡으로 아침을 먹고.... 힘을 내어 출~~~발
새터고개가 아닌지.......
시간상으로 525m봉의 삼각점이 아닌지
청주삼백리 답사길?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인지? 120km의 결코 짧지 않은 먼길 언제나 갈 수 있을지.......
해리, 두루님! 애고 힘들어! 보다는 아자! 힘내시길! 아자아자 홧~~~팅
깨어나는 속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는 속리의 나신
속리와 충북알프스도 덩달아 일어나 샤워중이네염......
속리의 백두대간도 빼먹으면 서운하겠죠.....
살티재의 심곡사 가는 방향
살티재는 이렇터이다...
소나무향이 코끝을 간질거리는 오솔길과 정상
국사봉 안부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황봉 주능선
정말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에서 묻어 나오는 미소와 행복이 ...... 세상에 부러울게 없당
올해는 황사가 무척 심하다고 예고 하는데 아름다운 우리 산 마니마니 미리 보자......
586.7m봉 국사봉에는 다른 산과 틀려 4개의 명패가 달려 있네여
국사봉의 삼각점
개인적으로 그냥 소나무가 조타
낭성 관정리를 줌으로
소나무를 하나 더
32번 국도인 추정고개에 도착하여
남녀 장승들의 사열을 받으며 ..... 악수는 생략.....
재미있는 모습의 장승들
용창공예 뒷뜰에 수도가 있어 식수를 보충하고
가운데 아자씨는 팬티가 아직도 안 말랐나 ㅋㅋㅋ
추정고개를 가로질러 미원석재와 sk주유소 사이로 이동하여 본 도로의 좌측으로 60m정도 이동하면......
우측으로 멋들어진 전원주택들이 보이고
마지막집에서 좌로 틀면 들머리가 이어지고......
낭성면 호정리의 골프장이 보이고......
가야할 마루금인 선두산이 반기네여....
487m봉에는 .......
멋진 가로수와 고속도로가 펼쳐지고......
솔잎이 등산로에 깔려 있어 발은 쿠션이 절정에 이르고 흥에 겨워 노래는 저절로 나오고....
산정말고개 마루금은 직진의 오름길
말 그대로 무명봉에 도착하여 .... 누구 필요하신분 이름만 빌려주셈 무명봉 대신 불러 줄께여
때로는 이러한 신작로도 따르고.....
호정리 북영농장 가는길
혼자 산행을 하다보니 선두도 후미도 없는데 알아서 선두라고 하네여.....
선두산의 삼각점
선두산을 넘으면 선도산이 나오고 그러다 보면 선수산도 나올지도.......
안건이고개
선도산은 앞산에 가려 보이지 않고
정맥에서 벗어난 431m봉
잡목사이로 보이는 불당골
군사시설이 있는 선도산에 도착한다.
한남금북정맥이 표시된 선도산 정상석
547.2m봉이 청주제일봉인지 아니면 경치가 최고인지?
굳게 닫힌 철문
아파하는 선도산의 삼각점
어제 밤부터 간헐적으로 보여준 파란 건물이 어디인지?
수레너미의 인심 좋은 할머니집 마당과 멀리 현암묵집이 보인다.
현암삼거리에 도착하여 시계를 확인하니 산행시간이 정확하게 20시간이 지나고 있다.
다음들머리를 확인하고 원위치하여 정류장에서 막걸리를 드시는분들에게 버스시간을 물어 보아도
알지 못하고 알고 있는 미원택시에 전화를 하여 미원까지 만원에 합의를 하고 택시를 콜한다.
한남금북정맥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아 한번에 세구간씩 가려고 약간의 무리도 하지만 항상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무던한 산의 마음을 모르고 세속에 찌든 인간의 간교함이 산행중에 나도 모르게 욕심으로 표출됨에 자신에게 화가
나고 느긋한 마음으로 산과 친구먹고 이야기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며 걷자고 또 다짐한다.
이놈의 다짐은 언제나 지켜 지러는지.........
첫댓글 어디를 가던 준희님의 꼬리표는 빠지지 않고 나타나네요. 한남금북정맥 2구간 수고하셨습니다.
저가 알고 있는 준,희님은 저세상으로 먼저 가신 사랑하는 희님을 못잊어 준님께서 살아생전 함께했던 즐거웠던 추억들을 되새기며...... 자고로 존경스럽습니다.
그런 애절한 사연이 있었군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돼 고마운 마음 마음 깊숙히...
담 구간은 울동네를 지나가시겠네요^^ 혹.. 필요하신게 있으시면 연락바랍니다(010-9234-8800)^&^
편한세상님 감사합니다. 비록 필요한게 없더라도 다음구간 가면서 야간산행이 아니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전번 입력완료 했습니다. 저도 지리산을 자주 가는편인데 혹 필요하시면 연락바랍니다.(010-3112-1044)
한남금북정맥! 미답의 길이라 관심을 갖고 보지만, 어디가 어딘지 전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 길을 가긴 가야 하는데.. 산행기 자주 올려 주시고요. 멀리서 오시는데 한번 오실 때마다 다른 분 3구간은 가셔야지요. 항상 안산하십시오..^^
현상님! 사실 저도 아는게 없어 달랑 지도 한장에 나침반들고 선답자분들의 산행기를 참조하면서 알바도 가끔씩하고 그런대로 재미가 있네요^.^ 언제 시간되시면 함 해보세용
한남금북이란 말은 한강남쪽 금강 북쪽이란 뜻같군요..힛~지가 조금 무식함다..ㅋㅋ
한남금북정맥은 한강과 금강을 나누는 분수령으로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 에서 서북으로 시작하여 충북 북부 내륙을 동서로 가르며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에 이르는 산줄기로 도상거리152km에 이르며 칠장산에서 다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나누어 짐니다. 그 이상은 검색하면 자세히.....죄송합니다
혼자서 장거리산행이 쉽지가 않은데...대방님과 비슷한 닉네임이신데 비슷한 산행스타일로 다니시네요...전 언제 이길을 갈 지 모르겠습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
부족하지만 홀로 1대간9정맥을 완주하려고 노력중이며 이제 4정맥이 남아 있습니다. 무심천님도 조만간에 이길을 아마도 따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ㅎㅎㅎ 불방이 생각^.^
먼거리 진행하셨습니다....혼자서 하는 산행이 이제 몸에 익숙해지면은 산악회에서 가는 산행이 흥미가 없어 지지요.... 한남금북 남은 구간 안전한 산행되시기를 바랍니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종씨를 만나 반갑습니다. 제삼리에서 방씨를 만난건 분명 행운이겠죠? 대방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나홀로 산행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는길이라 보여 집니다.수많은 갈등과 고독이 묻어나죠.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 잘보고 갑니다 2009년 5월 3일 대안리~현암삼거리 구간 참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