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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4일 대전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전주 교구 팀과 주교회의 소공동체위원회 팀이 전체 진행을 담당한‘전주교구 2013 사제 소공동체 연수’가 2박3일 동안 있었다. 이 연수회에서 우리 광영 가족의 소공동체 활동사례를 발표하였다.
사례 발표 시 정월기 신부님이‘광영동 본당 소공동체 사목 10년에 제기 되었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꼭 해 줄 것을 요청 받았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광영가족 여러분에게 제시하며 우리의 현실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질문내용
1. 10년이 넘는 동안 소공동체 사목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2. 소공동체 사목은 실제로 어렵다. 어려움이 무엇인가?
3.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가?
4. 10년의 과정에서 평신도들의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5. 사제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6. 소공동체사목연구위원회의 목적은 무엇이며 무슨 일을 하는가?
*답변내용
질문 1. 10년이 넘는 동안 소공동체 사목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먼저‘소공동체 사목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라는 점에서는 자신이 없다.
1) 환경적인 면에서
신자들이 대부분 제철소 직원들이고 연령적으로 젊고 주택환경(비슷한 평수의 주거, 아파트단지 생활)과 생활수준(외형적으로 비슷하고 같은 직장의 사원)이 비슷하여 소공동체 사목 활동 최적의 환경이다
2) 처음 시작에서
계획성과 소공동체 조직 그리고 추진하는 인적자원의 열정이 함께 한 시작이 탄탄하였다. 바꿀 때 완벽한 계획을 수립한 후 필요성과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고 출발을 과감히 하였다.(이때 교육으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3)지속 가능한 것은
-처음에 양성된 멤버(큰사도, 사도, 총무, 위원회 임원)들이 변하지 않고 소공동체 활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공동체 사목에 맛들인 신자들의 열정이 식지 않았다.
- 성경(말씀)과 함께하는 신앙적인 삶에 맛 들여졌다.
- 처음에 소공동체 모임이나 활동이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게 되었다. 그래서 친밀하게 다가왔다.
4) 소공동체 활동을 뒷받침하고 소공동체 사목의 맛을 더하게 한 각종제도 및 운영시스템은
되살이 매장 운영, 사목협의회 조직 방법, 전례에 참여, 성경과 함께하는 신앙생활, 16면 주보 광영가족 500여회 지속 발행(공동체의식 심어주고, 소공동체 사목을 잘하는 광영동 성당신자라는 자긍심을 키운다), 본당의 날 축제기간 설정 운영, 소공동동체위원회조직운영, 소공동체 운영 내용이 주기적으로 보고서로 만들어지고 발표되어‘광영가족’에 매주 결과물로 집약되고 표현되고 공유되는 시스템 운영 덕분이다.
5) 사제, 수도자의 의식전환
수직적인 의식 구조에서 수평적인 의식으로 전환이 중요하다
6) 하지만 ‘소공동체 사목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라는 점에서는 어려운 점이 있다.
질문 2. 소공동체 사목은 실제로 어렵다. 어려움이 무엇인가?
1) 사제, 수도자의 의식전환
수직적인 의식 구조에서 수평적인 의식으로 전환이다. 수직적인 의식 구조에 젖어 있는 전통적인 신자들을 신부님의 일인 체제에 의한 지시통제로 사목을 하면 일사분란하게 잘 움직이는 듯하게 보인다.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소공동체 사목을 하려면 신부님들이 내려놓아야하고 마음을 열어야하고 인내하여야 한다. 가능할까?
그리고 전통적인 의식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2) 소공동체 사목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때 계속적인 운영 프로그램이나 영성적인 면 등을 업그래이드 할 수 있는 뒷받침이 미약하여 싫증을 느끼거나 매널리즘에 빠져 모임에 참여하는 신자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숫자가 줄어들면 열기가 식는 현상이 나타난다.
3) 소공동체 활동 모습의 변화는 우리의 신앙생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인 듯하다.
4) 여러가지 이유에서 소공동체 모임에서 튕겨져 나오면 다시 합류하기가 힘들고 자칫 잘못하면 냉담하는 신자로 전환 된다.(이를 탈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 적용이 필요하다.)
5) 6단계 ‘활동한다.’의 교착상태에 빠진다.
질문 3.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가?
1) 어려움의 극복
(1) 오랫동안 같은 방법으로 소공동체 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을 때 오는 식상함과 싫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주기적으로 설문을 통해 의견을 모아서
-소공동체 사목 비젼을 제시하고(1년차: 기초성, 2년차: 창의성, 3년차: 보편성 )
-소공동체 교류활동을 전개하며(1단계 매월 4째주에는 같은 구역에서 미리 표시 해 준 방법대로, 2단계 다른 구역과 3단계 다른 본당과 교류활동을 전개한다)
-소공동체 모임 프로그램의 변화를 시도한다(예 복음나누기7단계를 월1회 공동응답으로 운영) -지역 혹은 전국소공동체 모임에 적극 참여 시킨다.
(2)‘활동한다’단계의 교착상태 극복(‘활동한다’매뉴얼을 만들어 배부하고 의논 토론한다)
(3) 사제의 교체로 인한 소공동체 사목의 변화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부임하시면 소공동체 사목에 대한 현황, 의지를 체계적이고 확실하게 안내한다.
-제도적인 것을 유지하도록 규정을 제정하고 강화하였다.
-소공동체 사목연구위원회를 소공동체 지도자를 훈련한다는 측면에서 운영하고 그간의 본당의 소공동체 사목 실적과 신자들의 활동을 정리하여 제시한다(예: 소공동체 사목 10년사 발간, 광영가족 합본발간 등)
(4) 소공동체 지도자의 교체로 인한 변질을 극복하는 방법을 늘 생각해야한다.
(5) 끊임없는 교육활동-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강조한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교육계획 수립, 신자들의 교육이수 카드 고안하여 활용한다)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소공동체 자체 교육 팀을 조직 운영하고 있다.(소공동체 사목 연구 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 분야 정립-교육 담당자 배정-교육안 작성-자료제작- 시뮬레이션 실시- 교육 실습-교육에 투입
2) 소공동체 사목 출발 단계에 있는 성당에서는 평신도입장에서 제시하는 아래의 몇 가지 내용을 참조하여야 할 것이다
(1) 환경적인 면에서
주거면, 생활수준 차이, 신자들의 교육정도, 직장, 연령정도를 어떻게 조화롭게 조정하며 모일수 있는 방법,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구안하여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것인지?
(2) 본당에 알맞은 운영방법을 찾는 것-처음 시작할 때 많은 자료, 사례를 수집 분석하고 벤치마킹하여 철저한 계획수립이 중요하다.
(3) 소공동체 사목이 교회를 재조직하는 방법으로 도입되지나 않는가? 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4) 오랫동안 같은 방법으로 소공동체 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을 때 오는 식상함과 싫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5) ‘활동한다.’ 단계의 교착상태 극복
(6) 사제의 교체로 인한 소공동체 사목의 변화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7) 소공동체 지도자의 교체로 인한 변질을 극복하는 방법을 늘 생각해야한다.
(8) 끊임없는 교육활동-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강조한다.
장기적인 계획에 의한 단기적인 계획이 수립되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
질문 4. 10년의 과정에서 평신도들의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수동적으로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신앙생활을 하였지만 10년의 과정에서 평신도는 본당의 주인적인 입장에서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하는 신앙생활을 하였다.
계획-실천에서 방관자가 아니라 행동자의 역할을 하였다.
질문 5. 사제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본당의 사제는 입안자, 지시자, 통제자, 감독자였던 사제가 소공동체 사목을 하려면 그 위치에서 내려와야 함을 제안하지만 평신도의 입장에서 그 역할을 말하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소공동체 사목을 하더라도 영적지도자로서의 위치와 신자들로부터 존경받는 신앙생활의 모범은 늘 지켜야한다고 본다. 주님을 대신한 사제의 길을 가시도록 지켜드리는 것이 중요함을 평신들은 명심해야한다.
질문 6. 소공동체사목연구위원회의 목적은 무엇이며 무슨 일을 하는가?
1)목적
광영동 성당은 소공동체 사목을 하는 성당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소공동체 사목이 이루어진 지난 9년을 성찰하여 보면서 새로운 신자들의 증가 및 지도자 양성 미흡 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말미암아 소공동체 모임이 점점 탈색되어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본당의 교우들이 좀 더 영성적으로 심화되고 소공동체 사목의 기본바탕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소공동체 사목 연구위원들을 중심으로 소공동체 기본정신이나 철학,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하여 지적, 영성적으로 연구하고 탐색하는 모임을 조직 운영하고자하였다.
소공동체 사목 연구 결과는 본당의 소공동체 모임이 활성화되고 더 나아가 신자들에게 바른 신앙생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데 기여하리라고 기대 한다. 한편 주임 신부로 하여금 본당의 사목이 소공동체 사목으로 뿌리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것에 연구위원회의 운영 목적이 있다. 더 나아가 소공동체 사목하는 한국 천주교 타 본당과의 교류와 나눔을 통하여 소공동체 사목 활동을 심화하는 역할을 기대해 본다.
2)활동으로는
①정월기 신부님의 소공동체 사목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으로 소공동체 탐색활동
②분과별(교육 프로그램 분과, ‘활동한다’분과, 교류분과, 소공동체 활성화 분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자료 모으기, 활동방안 탐색
③신자들의 신앙생활 의식도 분석 질문지 제작
④조곡동 소공동체 교육실시(본당의 소공동체 사목 사례 중심으로)
⑤1박2일 연수-본당 소공동체 활동의 반성과 미래
⑥신자들의 신앙생활 의식도 분석 및 소공동체 사목 재창출을 위한 계획수립
7)신자들의 소공동체 관련 교육 담당
8)소공동체 사목 10년사 발간
9)교회의 리더십 스터디
광영가족 형제자매 여러분
제기 되었던 질문에 대한 답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우리의 현실을 반성하면서 이제 천주교회가 나아갈 길은 바로 소공동체 활동의 활성화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여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소공동체 사목은 바로 천주교회의 미래인 것이다.
우리 광영가족의 소공동체 활동은 우리 한국의 천주교회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점을 늘 생각하며 소공동체 사목을 더욱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가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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