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이유
말씀 :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출 23:16)
맥추절은 보리와 밀을 추수한 6개월의 삶을 드리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농사하며 살 때 하나님의 구원을 잊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구약의 맥추절은 우리의 삶에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구약 백성처럼 농사를 짓는 성도, 회사 다니며 경제생활을 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인류는 산업의 발달로 농경사회에서 정보혁명·인공지능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떠한 산업 환경에 살던 얻은 대가를 추수 열매로 드려 감사하기를 원하십니다.
맥추절은 신명기 16장 9절에는 칠칠절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칠칠절은 신약의 오순절을 의미합니다. 칠칠절은 유월절을 지나 일곱 주를 지난 다음 날 즉 오순절입니다.(신16:9,10절) 유월절 후 오순절은 성령 강림의 열매로 맺어 교회가 탄생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맥추절과 교회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을 감사함으로 드려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구원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00년 동안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며 살았습니다. 출애굽기 1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생활이 얼마나 지옥 같았는지 보여 줍니다. 12절에는 그 고통을 ‘학대’로 표현하셨습니다. 죄악의 죽음에서 구원받은 것을 기억하여 맥추절을 감사로 드려야 합니다.
추수할 것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보리와 밀을 수확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라 하셨습니다. 지난 반년 동안 우리는 울며 인생 경작을 하였습니다. 병들어 울었습니다. 돈 때문에 울었습니다. 자식 때문에 울었습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울기도 하였습니다. 무서워 울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6개월을 인생 농사짓게 하셨습니다. 열매는 어떤 환경에서든 잘 견딘 것이 열매입니다. 이 열매에는 우리의 믿음이 자란 것도 있습니다. 자신이 6개월 동안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는 열매도 맺었습니다. 감사는 곧 추수 열매입니다. 반년 동안 이런저런 일 가운데서도 감사로 예배한다면, 그것이 곧 맥추감사 열매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선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맥추절과 칠칠절 그리고 오순절의 역사로 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선물이 선물 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신명기 16장 12절에서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하셨습니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과 나라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창조주요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므로 복된 삶의 열매 주렁주렁 맺기를 축복합니다.
이기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