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을 만드는 방법, 남을 꼬셔서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보살의 사무량심이 사섭법으로 표현되는 것
<대전 자광사 주지 청아스님 법문>
<1> 기회 있을 때마다 베푼다 (보시 布施)
밥 사주고, 커피 사주고, 선물 주고..
집에 큰 일 있으면 도와도 주고.. 그러면
쟤가 왜 저러나? 맛이 갔나? 하다가도 한 번 주고 두 번 주고.. 자꾸 주다보면
받은 게 고마워서라도 내 말을 좀 새겨 들어요.
밥 몇 번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일도 된다잖아요?
<2> 말을 부드럽게 한다 (애어 愛語)
'왜 또 전화했어? 가기 싫은데?' 하고 상대가 톡톡 쏘더라도
나는 토라지지 말고 자꾸 말을 부드럽게 해준다.
그 사람은 자기 습관대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톡톡 쏘지만 반응은 다 달라.
누구는 다신 전화 안 하고, 누군 더 심하게 쏴.. 그럼 앞으로 조심하고..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자기가 쏘아붙여도 민망할 정도로 더 부드럽게 대해줘.
자꾸 그러다보면 부드럽게 대해주는 사람한테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흘러가게 돼 있어.
'나무에 꽂힌 화살은 뽑을 수 있지만, 귀에 꽂힌 독화살은 뽑을 수 없다.'
<3> 그 사람한테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한다 (이행 利行)
밥도 잘 사주고 말도 부드럽게 하면서도, 무슨 힘든 일 좀 생기면 싹 빠져 도망가고 그러면
'아~ 잘 해주긴 하지만 이 사람은 오래 갈 사람은 아니구나' 스스로 느껴.
그러니까 그러지 말고, 그 사람한테 이익되는 일을 함께 해줘야 한다.
그러면 바보같고 손해보는 거 같고.. 그래 가지고 이 세상을 어떻게 사느냐 하지만
자꾸 그렇게 하면 그게 이자에 이자가 붙어 다시 자기에게 되돌아와요.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아직까지 불교가 살아 남았겠어요?
<4> 상대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긴다 (동사 同事)
그 사람이 법문 듣는 걸 내가 듣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 사람이 밥 먹는 걸 내가 먹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 사람이 걸어가면 내가 걸어가는 것처럼 생각하고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 부부도 그러기 힘든데..
도반이 그래준다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하겠어요?
보시섭, 애어섭, 이행섭. 동사섭
이렇게 누가 나를 사섭법(四攝法)으로 대해준다면
그를 신뢰하고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 보살의 자리이타 수행덕목으로는 육바라밀(六波羅密), 삼종심(三種心), 사무량심(四無量心), 사섭법(四攝法) 등이 있음
사섭사(四攝事) 또는 사섭법(四攝法): 타인을 불도로 이끌어 들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네 가지 포용(包容)의 태도
①보시(布施). 재물을 주든가 진리를 설하든가 하는 것. 곧 재시(財施)와 법시(法施)
②애어(愛語). 상냥스럽게 말하는 것.
③이행(利行).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에 의한 선행으로 남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
④동사(同事). 상대와 같은 처지에 서는 것. 모습을 바꾸어 남에게 접근해, 그 사람과 똑같은 일을 하는 것.
※ (빨리니까야)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하려면.. (붓다) http://cafe.daum.net/santam/IaMf/269
나를 좋아하게..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기술 <아침마당> http://cafe.daum.net/santam/IQ3h/1098
감동? 이것이 감동이다!! <김경일 교수> http://cafe.daum.net/santam/IQ3h/1039
이런 전화 받으면 느낌이 어떨 것 같으세요? <김경일 교수> http://cafe.daum.net/santam/IQ3h/1046
동정(同情).. 이것이 동정이다! http://cafe.daum.net/santam/JbEO/150
첫댓글 사섭법을 자세히 알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정한 댓글.. 고맙습니다 _()_
지금부터 제 아이들을 꼬셔야 겠습니다.....
사섭법이야말로 <작업의 정석>입니다.. ㅎㅎㅎ
사섭법~~^^_()_
법문 감사히 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사서법 제게 꼭 필요한 글입니다 ~
저두요 ^^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
구구절절히 옳으신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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