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특수작전이나 공습에도 능해서, 4,000km 떨어진 적지 한복판에서 인질들을 구출해 온엔테베 공항 특공작전이나, 이라크의 오시라크 원자력 발전소 공습 등 전혀 예상 밖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일가견이 있다.
그러나 큰 전과의 이면에는 이스라엘 병사들의 큰 희생이 뒤따랐던 것은 자명한 사실. 그나마 처음에는 이스라엘 젊은이들도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전투에 뛰어들었다지만, 그렇게 뛰어드는 것도 한두번이지... 때문에 21세기에는 여성은 물론 남성들 사이에서도 징병 거부사례가 보이는 등 전반적인 국민감정 자체가 크고 작은 교전의 일상화에 많이 지쳐있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NASA에 위탁하여 훈련을 받은 최초의 이스라엘인 우주비행사 일란 라몬은 이스라엘 비행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조종사로 활동하며 이라크 원전 공습에도 참여했던 베테랑이었으나 2003년 초 STS-107 컬럼비아 미션에서 우주에 올라갔다가 귀환하던 중 우주왕복선이 공중분해되어 사망했고, 훗날 우주인 명예 훈장이 추서되어 미국의 우주 명예 훈장 수여자 중 유일한 외국인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2010년 X월 해외토픽으로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이스라엘군 보병들이 총 들고 걸어가다가 난데없이 막춤판을 벌이다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길을 가는 영상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어이를 날려버렸다.(...) 관련영상
위장복을 사용하지 않는 군대라는 소문이 퍼져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군 공수부대원들이 예루살렘통곡의 벽 앞에서 찍은 인증샷 같은 걸 보면 사진의 세 명 중 두 명이 멀쩡하게 위장복을 입고 있다. 다만 특별한 훈련 때만 입는다거나 해서 어지간해서는 사진 찍힐 일이 별로 없다고. # 한국에 이런 오해가 사실처럼 퍼져 있는 데는 한국군과는 달리 이스라엘군은 육군 사병도 위장 전투복과 정복이 따로 있다[35]는 점도 한 몫 한다. 그렇다고 위장에 신경 안 쓰는 군대도 아니다. 계급장의 서브 듀드(저채도)화는 상당히 빨리 도입했고 헬멧의 둥근 실루엣이 눈에 띈다고 "샴푸 모자"라 불리는 헬멧위장망을 채용하고 있다. 위장패턴이 인쇄된 그물형 스모크를 올리브색 전투복 위에 덧입는 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사진으로 접할 수 있는 이스라엘군의 군복은 70년대와 그리 다르지 않은 민무늬 군복이 대부분이다.
이것도 처음부터 잘 만든 물건이라 딱히 많이 고칠 필요가 없었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쪽에서는 핵무기도 가지고 있다는 군대가 70년대 민병대 같은 군복을 걸치고 다닌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등,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 또한 전투복 경우 복장 규정이 매우 느슨하다. 다림질[36]을 안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의 단추를 반쯤 풀고 다녀도 되고 상의를 바지 윗단에 넣니 빼니하는 규정도 없다. 잡다한 고물군복이나 그냥 사복을 대충 걸치고 싸워야 했던 옛 전통이 살아있다 하겠다. 휘장 등도 잘 달지 않는데, 제대로 꾸미고 각잡힌 군복을 입는 건 시간이 남아도는 땡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있는 탓이기도 하다. 그나마 국제공통적인 요소 때문에 좀 꾸미고 다니는 해군은 깔끔하고 통일된 편이지만, 타국 해군에 비하면 정복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후줄근한 흰색 상하의에 정모를 쓰는 정도다.[37]
보통 국산 장비를 개발하면 수입 장비를 퇴출시키는 다른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수입 장비가 가격대 성능비가 높다면 미련없이 국산 장비를 퇴출시키는 등 사고의 유연성이 높다. 예를 들어 괜찮은 성능의 국산 소총 갈릴을 퇴출시키고 미국에서 대량의 값싼 M16A1 소총과 M4 카빈을 주력 소총으로 사용 중이며- 현재는 다시 국산 소총 TAR-21을 도입 중이다, 가자 전쟁 기록 사진을 보면 많은 병사들이 이스라엘군 제식 방탄헬멧 대신 미 육군이 ACH헬멧으로 바꾸면서 퇴출시킨 PASGT 케블러 헬멧이나 CVC 전차병 헬멧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TAR-21 은 이스라엘 IWI사(구 IMI)가 개발, 시판중인 불펍식 돌격소총 으로 현재 이스라엘군의 주력소총으로 교체중이다.]
인구수가 적은 이스라엘 특성상 기계화 비율이 굉장히 높고, 장비는 다시 만들면 되지만 병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병사의 생존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군사 철학을 가지고 있다. 메르카바 전차가 그 대표적인 예.
제4차 중동전 때 욤 키푸르 명절 기간 중 기습을 당해 초전에 피해가 컸던 전훈을 기억하여, 이스라엘군 현역 장병들은 휴가 나갈때도 소총과 단독군장을 차고 나간다. 간혹 해외 토픽에 나오는 비키니수영복 차림에 M4 소총을 둘러멘 이스라엘 여군 사진이 바로 휴가중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
아랍 군대도 강력한 이스라엘과 싸우다 보니 점점 맷집이 세지는 중이다.한니발이 로마를 단련시키듯특히 정규전은 몰라도 비정규전이나 게릴라전에서는 이스라엘군을 자주 골탕먹이고 있다.
2006년 이스라엘 북부지대를 순찰하던 험비가 헤즈볼라가 설치한 부비트랩에 걸렸고,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납치'되었다. 이에 빡돈 이스라엘군은 병사를 구출하고 헤즈볼라를 때려잡는다고 레바논에 갔다가 의외로 고전하고 승리를 거두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군 1만 명이 투입되었고, 헤즈볼라 및 반이스라엘 민병대 3천~5천 명이 투입되었는데, 이스라엘군 121명이 전사했고, 헤즈볼라 전사 250명이 전사했다. 더 안 좋은 것은 납치된 병사 2명이 사망하여 구출작전은 실패했고, 두 명 구출한다고 희생된 병사만 100명이 넘는다는 것.
납치되었다던 두 명의 시신은 2008년 포로교환으로 돌아왔다. 이때 2명의 시체와 교환된 것은 199명의 헤즈볼라 전사자의 시신과 5명의 헤즈볼라 포로들이었으니, 단순한 계산으로도 헤즈볼라 승리. 부검에 의하면 납치당했다던 병사들은 애초부터 매복공격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헤즈볼라 측은 그냥 시신을 보관만 하고 있었다고. 그래서 납치된게 아니었던 것. 시신 구하려고 전쟁을 일으켰다가 훨씬 많은 전사자를 낸 이스라엘 군은 참으로 헛고생하고 욕만 먹은셈.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 헤즈볼라 모두 승리를 주장했으나, 전쟁 전 상태로 돌아갔고, 게다가 헤즈볼라가 부상당한 이스라엘 포로를 고의로 학살한 것도 아니고 이미 전투에서 죽은 전사자를 보관만 하고 있었던 것일 뿐이기에 정치적으로는 헤즈볼라가 큰 이득을 얻었으므로 헤즈볼라의 승리로 볼 수도 있다. 다만 이를 통해 이스라엘군과의 전쟁 과정에서 중동 측도 명분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쓴다는 것은 확인되었다. 게다가 헤즈볼라의 도발 때문에 애꿎은 레바논 민간인들만 피해를보았고 전사자도 이스라엘군의 2배인터라 헤즈볼라의 승리라고도 볼수가 없는 상황이다.
2008년에는 가자지구의 하마스에게 빡쳐서 가자지구를 공격했지만 (가자 전쟁) 죽어라 공습하고 나서 군대 동원했는데도 가자시에는 진입도 안 했다. 2008년의 전훈때문에 폭격기와 포병을 동원해서 공습만 했는데... 하마스는 당시 이스라엘에게 그로즈니 2탄을 찍어주려고 다수의 보병을 무장시켜 가자시에 매복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참 허탈했을 것이다.[38]이래서 자꾸 져도 고수와 바둑을 계속 두면 실력이 는다는 말은 맞는것 같다. 이젠 아랍인들과 이스라엘과 거의 비슷한 레벨로 싸우니...[39]
이 공격에서 이스라엘은 경미한 전사자(10명 이내)를 냈으나, 이스라엘 군의 폭격과 포화에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대부분 민간인이었기 때문에 국제적인 비난을 샀는데, 이 때의 일로 유럽 등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