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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50만 원씩 3년간 저축성 보험에 납부하던 지형석 씨.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해서 보험을 해약하려고 했더니 그동안 낸 원금을 못 돌려받는다고 한다. 병원 입원비가 필요했던 한희경 씨 또한 가입한 보험이 무려 세 개나 됐지만 별 도움을 받지 못했다. 보험,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 보고 똑똑하게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구별 보험 선택
남편은 종신보험 : 우리 집 가장, 남편에게는 종신보험이 유리하다. 종신보험은 가입한 사망보장 금액만큼의 사망보장금을 평생 보장한다. 또 각종 사고나 암, 질병 등에 대한 보장은 특약으로 해결할 수 있어, 하나의 보험으로 여러 가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한 달에 10만 원이 훨씬 넘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보장 기간을 가입자가 정할 수 있는 정기보험으로 해결하면 된다. 종신보험보다 50%나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내는 건강보험 : 건강이 중요한 우리 집 기둥, 아내는 자주 생기는 질병을 보장해 주는 2만 원대의 암보험이나 5만 원대의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부부가 함께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비싸므로 두 사람 모두 가입할 필요는 없다.
아이는 어린이보험 : 자녀를 위해서는 2만 원 안팎의 어린이보험이 적당하다. 아이들에게는 재해 골절, 상해, 질병과 관련된 사고가 많이 일어나니 사고, 질병으로 인한 입원 보장이 큰 보험을 선택하도록 한다. 어린이보험은 순수보장형 보험(만기시 돌려받지 않는 보험)이 보험료도 저렴하고, 20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 많은 사람이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해 교육보험에 가입하는데 교육비는 보험 대신 저축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한 달 보험료, 수입의 7%
보험료는 한 달 수입의 7%가 적당하다. 처음부터 많은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가계 지출에 부담을 준다. 따라서 우선은 최소의 위험을 대비한 뒤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좀 더 필요한 보험을 차근차근 늘려 가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필자 : 김수미님 《내 월급으로 행복하기》 저자 출처 : 월간《행복한동행》 2006년 11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