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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과 꼬치구이 |
추운 날씨가 겨울의 제 맛이라지만, 어쩐지 추위는 즐기게 되지 않아요. 추우면 움츠러들게 되니까요. 추위 녹이는 데는 설설 끓는 국물이 제격이지요. 겨울철엔 아무래도 음식이 금세 식게 마련이니 식탁에서 보글보글 끓이며 먹을 수 있는 전골 생각이 납니다. 갖은 맛난 재료 줄줄이 꿴 꼬치도 식탁에서 바로 구워 먹으면 더 맛이 살지요. 따끈하고 푸짐한 식탁은 가족의 대화도 더 풍성하게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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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국물 음식이라도 부엌에서 다 끓여 한 사람, 한 사람 것을 그릇에 담아 식탁에 내는 국과 식탁에서 끓이면서 바로 먹는 전골은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건더기도 전골이 훨씬 실해 한 가지 음식으로도 더욱 푸짐한 효과를 낼 수 있지요. 전골은 찌개나 국보다는 손이 더 가긴 합니다. 그렇지만 재료를 미리 준비해서 넓적한 전골냄비에 보기 좋게 둘러 담아놓고 국물도 미리 끓여두면 식탁에 낼 때는 간편하지요. 보기에도 맛깔스럽고요. 식탁에서 전골을 끓일 때는 전기 전골팬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용 가스버너는 화력이 세기는 하지만 실내에서 쓰기에는 안전성이 염려되니까요. 대구 배추전골 주재료 배춧잎 5장, 대구 1마리, 곤약 100g, 당근 1/4개, 대파 1대, 국수(생면) 50g, 달걀노른자 1개, 밀가루, 식용유 적당량씩, 후춧가루 약간 생선 양념 재료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달걀흰자 1/2개 분량, 밀가루 1작은술 국물 재료 무 100g, 양파 1/2개, 마늘 3쪽, 생강 1톨, 물 6컵, 간장 1큰술, 국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 1 배춧잎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 2 대구는 생물로 준비해 머리를 떼고 살만 발라낸 후 곱게 다져서 양념하여 치댄다. 머리와 뼈는 국물을 낼 때 쓴다. 3 데친 배춧잎을 펼쳐놓고, ②의 대구살 반죽 2/3 분량을 5등분하여 배춧잎 위에 올린 후 양쪽을 접고 돌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③의 남은 대구살 반죽은 작고 동글게 완자를 빚어 밀가루와 달걀노른자를 입힌 후 뜨겁게 달군 팬에 굴려가며 살짝 익힌다. 5 냄비에 대구 머리와 뼈, 큼직하게 썬 무와 양파, 납작하게 썬 마늘과 생강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30분간 더 끓여 국물을 우린 후 국간장, 간장, 소금으로 간한다. 6 곤약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당근은 납작하게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7 끓는 물에 국수를 넣고 삶은 뒤 찬물에 헹궈 사리를 지어둔다. 8 전골냄비나 전기 전골팬에 ③의 배춧잎쌈과 ④의 완자, ⑥의 곤약, 당근, 대파, ⑦의 국수를 보기 좋게 돌려 담고 ⑤의 국물을 부어 끓인 후 후춧가루를 약간 뿌린다. * 전골 등 국물요리에 국수를 넣을 때는 건면보다는 생면을 넣는 것이 쫄깃해서 더 맛이 좋다. 생면을 바로 넣으면 국물이 탁하고 걸쭉해지므로 미리 삶아 넣는다. 전기 전골팬은 테팔(www.tefal.co.kr)과 웅진쿠첸(1588-5100) 등의 브랜드 제품이 나와 있다. |
들깨 버섯전골
해물전골
설하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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