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아리랑
후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
가느니 못가느니 첫닭이 울제 도포자락 휘날리며 저 고개를 넘네 |
가는님 허리를 아드득이 잡고 하룻밤만 자고 가라 통 사정을 하네 |
가라는 손짓은 밀어서나 치고 오라는 손짓은 업어서나 친다 |
가랑잎이 반짝 동전잎이 반짝 우리야 서방님은 날만 보면 반짝 |
가버렸네 정들었던 내사랑 기러기때 따라서 아주 가 버렸네 |
가지 많은 오동나무 바람잘 날 없고 자식많은 우리부모님 속 편할 날 없네 |
각시 각시 공각시는 서방 품에 잠자고 우리 같은 처녀들은 엄마 품에 잠자네 |
각시가 작아도 진치매 입고 신작로 복판을 다 닦아가네 |
간다 간다 나 돌아 간다 정든님 따라서 내가 돌아 간다 |
갈매기넌 어딜 가고 물드넌 줄 모루고 사공언 어딜 가고 배뜨넌 줄 모루나 |
공중에 뜬 구름 쏘내기 줄랴고 떴는데 신작로 복판에 뜬 처녀는 누구를 줄랴고 떴느냐 |
구랑실잡년들아 날잡아가거라 웬쉔놈의숫케땀시 내가 못살것다 |
국화는 피어서 서릿발에 울고요 가시낸 자라서 임의 손에 우네요 |
금자동이냐 옥자동이냐 둥둥둥 내 딸 부지런히 소리배워 명창이 되거라 |
까마귀 검으면 속조차 검냐 겉몸이 늙으면 마음조차 늙냐 |
꽃 없는 동산에 나비 가면 뭘 하고 님 없는 저방에 불 때면 뭘하나 |
나 눕고 너 눕고 이불을 덮으면 등잔에 저 불은 어느 누가 끌꺼나 |
나 돌아간다 내가 돌아간다 떨떨거리고 내가 돌아간다 |
나락이개 보릿이개는 농부가 끊고 이삼사월 진달래는 한량이 끊내 |
날 다려 갈 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 다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다 |
날다려 가거라 날다려 가거라 무정한 우리 님아 날다려 가거라 |
내가 살기는 조도 땅에 살아도 내 마음 하나 두기는 진도 땅 이라네 |
내가 심군 호박넝쿨 담장을 감는데 서당 선비 우리님은 언제와서 손 줄까 |
너 살기 좋다고 꼭 살지말고 감시로 옴시로 맘 곱게 써라 |
너는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 따라가면서 나무아미타불. |
널로 하여서 내깊이 든병 내명에 나죽어도 니탓이로구나. |
노다 가세 노다가 가세 저해가 높이 뜨도록 노다나 가세 |
노다 가세(소) 노다나 가세 저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나 가세 |
노다가 가면은 친구가 되고요 자다가 가면은 정든님이 된다네. |
논두렁 개구리는 밤에 간장을 녹이고 밭고랑 저 가시나는 내 간장을 녹이네 |
높은 나무 과실은 딸 수가 있어도 임자 있는 낭군은 딸 수가 없네 |
높은봉 상상봉에 홀로섰는 소나무 날과 같이도 홀로 섰네. |
니가 날만치 자신이 있담사 가사덤풀 천리라도 맨발로 오니라 |
니가 잘나서 일색이드냐, 내눈이 어두워 환장이드냐. |
니가 잘라 내가 잘라 천하일색이드냐 내 눈이 어두워서 반달이로구나 |
니가먼저 울려놓고 떠나던 그날 버드나무 아래서 한없이 울었네. |
니가잘라 내가잘라 거누가잘라 은당수 곡간에 금전이 잘다 |
니정 내정은 속에다만 두고 언제나 만나서 내 한을 풀까 |
니정 내정은 정태산 같은데 원수의 탄광 모집이 내정을 끊었네 |
님은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 죽어서 나무아미타불 |
님이 날만치 사랑을 한다면 가시밭 천리라도 맨발로 가노라 |
단장을 넘을때는 먼맘을 먹고 문꼬리 잡고는 아발발 떤다. |
달하나 별하나 우리님도 하나 언제나 우리님을 만나나 볼까 |
담 넘어 갈 때는 강아지가 짖고 님에 품에 등께로 새벽 닭이 우네 |
데려가오 날 데려가오 우리 님 뒤따라서 나는 가네 |
동지섣달 문풍지도 닐리리 소리를 내는데, 여기모인 여러분들도 소리 한마디 합시다. |
떠다는 냉수도 변할 수가 있는데 여자의 이내 마음 아니 변할쏘냐 |
또 생겼어 또 생겼어 무엇이 생겼나 도시년들 피서가서 애 생겨서 돌아왔네 |
만경창파 둥둥 뜬 저 배야 저기 잠깐 닻 주거라 말 물어 보자 |
만경창파에 두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
만나니 반가우나 이별을 어이해 이별을 할려거던 왜 만나는고 |
만주야 봉천은 얼마나 좋은가 꽃과 같은 나를 두고 만주봉천은 왜 가나 |
말께나 하는놈은 가막소로 가고요 인물께나 생긴년은 술집으로 가더라 |
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는데 님은 꼭붙들고 아니나 놓네 |
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는데 정든님 날잡고 몸부림 치네 |
맹감은 고와도 가시넘풀에 놀고 유자는 얽어도 한량손에서 논다 |
문경새재는 왠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 난다. |
문전세재는 웬 고갠가 구비야 구부야 눈물이 난다. |
물속에 노는고기 잽힐듯 해도 못잡고 저처녀 마음도 알듯말듯 못잡네 |
바꾸세 바꾸세 무엇을 바꾸나 농산물과 공산품을 부등가로 바꾸세 |
바람은 손 없어도 나뭇가질 흔드는데 이내 몸은 손 둘이어도 가는 임을 못 잡네 |
바람이 불어서 옆걸음 쳤냐 큰애기 너를 볼라고 옆걸음을 쳤제 |
백년을 살자고 백년초를 심었드니 백년초는 어딜가고 이별초만 남았네. |
보고도 못 먹는 건 그림에 떡이요 보고도 못 사는 건 남의 님이로세 |
보릿이개 나락이개는 농부가 꺽고 봉안의 사쿠라 꽃은 한량이 꺽네 |
빨래터 좋아서 빨래하러 갔더니 못된 놈 만나서 돌 비게를 비었네 |
뼘가웃 이불비게 둘이 덥고 자도 얼마나 다정하여 뼘가웃이 남았네 |
사람이 살며는 몇백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
사람이 살면은 몇백년이나 살려나 죽음에 달으면 노소가 있더냐. |
사발이 깨지면 두동강이 나구요 삼팔선이 깨어지면은 남북통일 된다네 |
산이 높아야 구렁도 깊지 조그마한 여자 소견이 얼마나 깊으리 |
산천에 동백나무는 별만보면 반짝 우리집 저 잡것은 나만보면 빵긋 |
산천에 초목은 달이달달 변해도 우리들이 먹은마음 변치를 말자 |
살살 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나 오날. |
새내끼 백발은 쓸데가 있어도 인생의 백발은 쓸데가 없다네 |
새벽달 밝아야 보따리 싸기 좋고요 기차전차 빨라야 도망가기 좋네요 |
생겼네 생겼네 무엇이 생겼나 잘 사는놈 못 사는놈 빈부격차 생겼네 |
서방님 오까매이 깨벗고 잤더니 문 풍지 바람에 설사병이 났다네 |
서산낙조 해저문날에 뱃노래 부르며 어기엿차 노를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싶어서 지느냐 날두고 가는 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
서울서 내려온 꼬꾸랑 나발 농업핵교 학생들 발 맞춰 간다 |
석달 열흘 가뭄이 들어도 큰애기 궁둥이는 생수가 난다 |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를 마라 아까운 이내 청춘 다 늙어간다 |
세월아 봄 철아 오고 가지를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
세월이 흐르기는 시냇물 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네. |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이 쌓인 한을 풀어나 보세 |
속았네 속았네 무엇에 속았나 평균이윤 초과이윤 기업가에 속았네 |
수수밭 묵밭은 다 지내 놓고 반반한 잔디 밭에서 왜 이리 졸라 |
수천리 밖에다 정들어 놓고 오라는 등살에 나는 못살것네. |
시아버지 줄라고 명태국을 끓였더니 아이고야 어쩔거나 빗자루 몽뎅이 삶았네 |
시절은봄이요 인생은 늙어 어이허여 청춘은 다시올줄 모르나 |
신작로 널러서 길 가기 좋고 전기불 밝아서 애인보기 좋네 |
싫어요 싫어요 당신은 싫어요 연지 분통 안 사준께 당신은 싫어요 |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 놀고요 님하고 나하고는 이불 속에서 논다 |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 놀고요 이십안짝 큰 애기는 내 품에서 논다 |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 속에서 놀고 명기명창 화중선이는 장고 복판에 논다 |
쑤쑤 쌀댁기는줄 뻔하니 암시로 맬갑시 댁기냐고 말붙힘 하네 |
씨엄씨 모르게 고추장 먹고 뒷단장 넘어서 대운동 한다. |
씨엄씨 잡년아 어서 어서 잠들어라 밤중에 오는 님이 밤 이슬 맞는다 |
씨엄씨 잡년아 잠 깊이 들어라 느그 아들 없는데 밤 마실 갈란다 |
씨엄씨 잡년아 잠 깊이 들어라 느그아들 렵렵함사 내가 밤모시레를 |
씨엄씨 줄라고 계란을 쪘더니 줄라고 봉께로 돌맹이를 쪘구나 |
아라린가 지랄인가 용천인가 사대육천 매듸 매듸가 아리살살 녹는다 |
아리랑 고개는 열두 고개 우리가 넘어야할 고개는 하나 |
아리랑 고개는 열두나 고개 이 내 고개는 열세 구비나 될세 |
아리랑 고개다 집 짓어 놓고 우릿님 오시기만 기다리네 |
아리랑 꼭지를 스리랑 돌려서 북장구 장단에 놀아나 보세 |
아리랑 본청은 전라도 진도고 하이칼라 본청은 서울의 신마찌 |
아리랑 아들 나서 전장에 보내고 서리랑 딸을 나서 남 존일 시키네 |
아리랑인지 쓰리랑인지 용천인지 얼마나 좋으면 저 지랄인가 |
아리랑타령은 그 누가 냈나 건방진 큰 애기 바람만 났네 |
아리살살 춥거들랑 내 품에 들고 벼개가 높거들랑 내 팔을 비거라 |
아리야 둥개야 서로 정들어 합창이로세 우리나라 독립은 우리들의 힘이라 |
아우님 북가락에 흥을 실어, 멀고 먼 소리길을 따라 갈라요 |
앉으나 서나 우리님 생각 물동이 속에서도 우리님 그리네. |
알그닥 짤그닥 짜던 베는 언제나 다 짜고 친정에럴 갈거나 |
야답세 두 번걸이 열두폭 치매 신작로 다 씰고 임 마중 가네 |
약산 동대에 진달래꽃은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피네 |
어따야 이 여편네 속곳 밑 보아라 있을랑가 없을랑가 홍당목이 들었네 |
어뜨나잡놈이 나를좋다했던가 살고나 본께로 백년웬수로고나 |
어머니 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살다 보면은 좋은날도 있으오리다 |
연자색 물색은 나날이 변해도 너와나의 먹은마음 변치를 말자 |
염병 맞을놈 새병 맞을놈 대 일본 가더니 보기 싫은 봉투지만 달달이 온다 |
오늘 갈지 내일갈지 모르는 인생 내가 심은 호박넝쿨이 저담장을 넘네. |
오다가 가다가 만나는 님아 손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놓겠다 |
오동색죽아 술맛이 좋아 옥포야 훈전을 다 포라졌네 |
오라랑 내리랑 간기침 소리는 정많이 들었어도 못내다 보겠네. |
온 누리 밝히는 새 천년 해야 온 세상 두리둥실 밝히어 주게 |
온다네 온다네 통일이 온다네 삼천리 강산에 평화통일이 온다네 |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울고나 갈길을 왜 왔던고 |
우리가 요러다가 꽃 속에 들면 어느야 친구가 날 찾아올까 |
우리야 엄매 아배 내 말좀 듣소 아리랑 고개 너머로 날 여워주소 |
우리야 오빠는 군대를 가는데 우리오빠 총소리는 삼팔선을 울린다 |
울넘에 담넘에 님 숨겨놓고 호박잎만 노을노을 날 속이네. |
울넘에 담넘에 망보는 잡놈 마음만 있으면 날 따라 오너라 |
원수야 악마야 이 몹쓸 사람아 생사람 죽는 줄을 왜 모르나 |
이 아래 강로야 육로나 되거라 내발로 내가 걸어서 환고향을 할란다 |
이아래 강물이 내 술이라면 팔도야 잡놈이 모두 내 친구로고나 |
일년초 고랑까시 낙사릇 만 듯 어린 가장 품에안고 잠잔 듯 만 듯 |
일본아 대판아 뭣 하러 생겼냐 우리야 임하고 생이별을 하였네 |
임이 얼마나 임 다움사 한비개 둘이 비고 등돌려 눌까 |
임이 죽어서 극락을 가면 이내 몸도 따라 가지 지장보살 |
저 강에 뜬 윤선 바람심으로 놀고 저방에 유성기는 기계심으로 논다 |
저 건너 삽살개야 짓지를마라 우리님 오시다 멈추어갈라 |
저 건너 저 가시나 속곳 밑 보아라 대목장 볼라고 홍당목을 지었네 |
저 건너 저 가시나 앞 가심 보아라 넝쿨 없는 호박이 두통이나 열렸네 |
저 건너 저 머스마 뒷꼼말 보아라 가마타고 장가가기 영 틀렸네 |
저 건너 저 머시마 눈매를 보소 아니본 듯 아니본 듯 꼭 내만 보네 |
저 놈의 계집애 눈매 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발발 떠네 |
저기 가는 저 기럭아 말을 물어보자 우리네 갈 길이 어드메뇨 |
저기 가는 저 처녀 엎으러나 지거라 일쎄나 주는 듯이 보듬어나 보자 |
정든님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 뻥긋. |
정이라 하는 것은 아니 줄려고 하였는디 우연히 가는 정을 어쩔 수가 없네. |
조선에 십삼도 남자도 많건만 날다려 갈 놈은 그리도 없느냐 |
중천에 뜬 달은 하나인데 어이해 우리겨레 두공강이 났는가 |
지나온 천년은 뒤에다 두고 새 천년 해맞이 우리 함께 하세 |
지압씬가 해조진가 병이나 조진가 났는데 돈이나 조진가 있어야 약이나 조지나 해 주제 |
참았네 참았네 오천년을 참았네 이제는 너 나 함께 농사지며 견디세 |
청명한 하날에 눈비 올줄 알면서 알뜰한 우리님 맘 변할줄 왜 몰라 |
청사초롱에 불밝혀놓고 우리님 소식을 기다려 모네. |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 내 가슴속엔 구신도 많다 |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 내 가슴속엔 희망도 많다. |
청천안 하늘에넌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심속에넌 수심도 많다 |
청춘 배끝이 바람잘날 없고 요내 가슴에 수심잘날 없네 |
춘풍로지 화계양의 꽃만 피어도 님의 생각 뿐이로구나 |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베개가 높고 야차믄 내 팔을 비어라 |
치여다 보니 만학은 천봉 내려 굽어보니 백사지로구나. |
큰 애기 젖통은 생길락 말락 산천에 맹감은 불거질락 말락 |
큰애기 중신은 대낮에 가고 홀엄씨 중신은 야밤에 간다 |
하세 하세 무엇을 할거나 기술혁명 증산혁명 녹색혁명하세 |
한국 최남단 보배섬 진도 인심이 좋아서 살기가 좋네 |
해가 뜬다 해가 뜬다 새 천년 새 아침 둥근해가 뜬다 |
해당화 한송이를 와자지끈 꺽어 우리님 머리 위에다 꽂아나 줌세 |
해맞이 가세 해맞이 가세 새 천년 새 아침 해맞이 하세 |
허리통 늘어지고 가느쪽쪽한 큰애야 뒷동산 좁은길로 나만찾아 오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