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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ilmBy 님께서 신세벌식 P2 자판의 위 기호들의 자리를 다음처럼 고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https://pat.im/1136?commentId=105527#comment105527)
2016년부터 쓰고 있는 배열은 작은따옴표와 큰따옴표를 같은 손가락으로 누르므로 서로 잘못 치기 쉬울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AFilmBy 님이 제안하신 배열은 여러 모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살피면 살필수록 AFilmBy 님이 제안하신 따옴표와 가운뎃점 배치는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L 자리에 있던 머무름표는 뺄 수는 없으므로, P 자리로 옮기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M 자리가 비는데, 어떤 기호나 기능을 넣을지 아니면, 아니면 나중을 위해 비워 둘지 고민스럽습니다. 우선 문장 부호로 쓰이는 말줄임표(…)를 넣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기호 배열 수정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세벌식 P2 (2018, 1차 수정안)
신세벌식 P2 (2018.3.11) (기호 배열 고침).ist
[날개셋 ist 파일, 잠정안이고 더 고칠 수 있음]
머무름표(;)를 P 자리에 넣는다면, 겹홀소리에 들어가는 아래아(ㆍ)는 오른쪽 ㅗ처럼 기본 배열에서 독립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하면 요즘한글만 넣을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옛한글을 넣을 때에는 캡스록(Caps Lock)을 쓰지 않고 윗글쇠만 쓰는 조합 방법을 쓰면 'ㅇ;'과 'ᅋᅠ'(ㅇㅍ)을 일이 걸릴 수 있지만, 꽤 특수한 경우여서 깊이 헤아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제가 아직 모르고 있는 문제점이나 더 좋은 개선 방안이 있을지 모르므로, 한 달쯤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고 수정안을 확정하겠습니다. 전해 주시는 의견은 되도록 수정안에 반영하려고 애쓰겠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호 배열에 한정하여 고칠 예정이고, 한글 배열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자판 배열 이름은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수정 방안을 제안해 주신 AFilmBy 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2차 수정안에서는 오른쪽 ㅡ·ㅜ가 차지한 윗글 자리를 비웠습니다. 오른쪽 ㅡ·ㅜ가 독립된 글쇠 자리를 차지하지 않더라도 한글을 조합할 수 있는 한글 조합 폭이 달라지지 않고, 이 자리에 기호나 기능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의·위 등에 들어가는 겹홀소리를 윗글쇠를 누르지 않고 조합할 수 있는 것은 예전과 같습니다.
기본 배열에서는 두 글쇠 자리(쿼티 자판 I, O 자리)를 사용자 정의 영역으로 쓰거나 응용 배열을 만드는 데에 이용할 수 있게 비워 두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