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허씨기산연합회 허모지(謀池) 회장이 양천허씨대종회 창립 60주년에 축전과 함께 선물을 보내 왔는데 번역된 축전 내용을
게시한다. 번역은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허벽(璧) 중문학 박사가 했다. 한국에는 양천 허씨를 비롯, 김해, 하양, 태인 허씨가 있으나,
중국에도 많은 수의 허씨들이 살고 있다.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은 서기 48년 오빠인 장유화상 및 수행원들과 함께 인도의 아유타국에서 온 것으로
삼국유사의 가락국기는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 허씨의 연원은 기원전 2000년경에서 기원전 1600년경 존재했다고 이야기되는 하(夏)나라의 허유(由)까지 올라가나
하(夏)나라를 전설상의 왕조로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아 중국의 일부 허씨들은 중국 허씨의 시조를 허유(由)로 간주하지 않고 허국(許國)의 왕인
허문숙 공(公)을 허씨의 시조로 생각하고 있다고도 한다. 하(夏)나라는 유목과 농경을 함께 하던 사회였기에 도읍지나 거주지를 이동했다고 하며 그
소재지 또한 산시성, 산둥성, 허난성 등으로 추측하는 학설이 있는데 확실치는 않다. 중국 정부는 현재 하(夏)나라의 존재를 이리두
문화(二里頭文化, 중국어로 얼리터우 문화)로 보고 있는데 이리두는 허난성 언사시(偃师市, 옌스시)의 이리두 유적에서 따온 말이다. 이리두 문화란
기원전 2100년경부터 기원전 1600년 경을 전후, 중국 황하강 중류에서 하류를 중심을 번성했던 신석기 시대 부터 청동기 초기 시대에 걸친
문화로 이 일대에서 궁전 등의 자취가 발견되었다.
전한(前漢) 제10대 황제로 재위 기간이 기원전 73년 ~ 기원전 49년인 효선황제(孝宣皇帝) 때 효선황제의 장인으로서 권력을
독차지 했던 허백(伯) 등이 기록으로 전하는 것을 볼 때, 중국에서 허씨의 거주는 기원전부터 라는 것이 확실하며 그 위치 또한 왕족 또는
귀족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 중국 허씨들은 한국의 허씨가 중국에서 건너간 것으로 생각하나 중국의 허씨가 한국으로 이주했다거나 또는 한국에서 벼슬을 했다는
등의 문헌이나 기록은 한국의 역사 기록에 없다. 더하여 중국의 허씨가 한국의 허씨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지에 대한 기록이나 문헌 또한 아직까지
발견된 것이 없다. 따라서 양천허씨대종회는 오늘 현재 중국 세계허씨기산연합회를 중국에 거주하는 하나의 중국 허씨 모임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
연변 양천허씨종친회 허연일 회장에 의하면 중국계 허씨 모임은 중국 뿐만 아니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중국인 들이 모여 사는 여러
나라에 크고 작은 모임들이 있다고 전한다. 대만의 허씨 모임 또한 ‘세계’라는 단어를 앞에 붙인다 했다.
*** 허모지(謀池) 회장이 보내온 축전 번역문 (번역: 허벽 교수)
中國世界許氏箕山聯合會
許謀池會長祝辭
尊敬하는 許日範 회장님, 許 燦 명예회장님 그리고 許 東 사무총장님:
한국 陽川許氏大宗會가 2016년 12월 16일에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충심으로 축하의 뜻을 표하며 동시에 이번 행사가 원만하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원래는 축하위원단을 조직하여 직접 참석하려했지만 홍콩과 중국은 물론 동남아 여러나라의 許氏宗親會長들이 고령인데다가 건강상태도
좋지않고 겨울이라 기후조건도 적응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직접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陽川許氏의 가훈이 “家傳忠孝,世守淸白”으로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대대로 청렴하고 결백한 가풍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 입니다. 許씨 성이 정식으로 공개된 것은
4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文叔公이 나라를 세운지도 3천년에 이르며, 黃玉聖母가 기반을 조성한지도 2천년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수한 조상을
거느리고 있는 우리 許氏들은 처음부터 揚子江과 黃河 유역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성장 발전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수한 민족으로 각광을 받으며 살아오고 있으며, 수 많은 영웅 호걸과 문인들을 배출하며 용감하고 훌륭한 민족으로 살아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공인되고 있습니다.
箕山潁水는 許씨가 나라를 세우고 조상들이 묻친 땅이며 후손들에게 전해준 옥토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후손들의 존경과 고마움의 뜻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천년간 계속 전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너무 고맙고 영예로운 곳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우리 世界許氏箕山聯合會는 許氏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종친들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하여 여러분들이 中國 河南省登封市箕山 성지를
방문하여 조상을 참배하고 종친들간의 우의를 돈독히하며 少林을 유람하며 무술을 감상하고 무역업무도 상의하며 희망하는 모든 일이 원만하게 이루어질수
있도록 열렬히 환영합니다.
세계 도처에 흩허져 살고 있는 모든 허씨들은 한가족이며 친척입니다. 같은 뿌리를 가지고 태어나서 깊은 정을 나누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우며 대견한 일입니까? 앞으로도 우리 許氏들은 손에 손을 잡고 일치단결하여 조상을 섬기며 친척들을 사랑하고 아끼면서 사회발전과 더불어
행복을 누리면서 훌륭한 종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수있기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건강과 사업발전을 빌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만수무강하시기 바랍니다.
中國-世界許氏箕山聯合會
會長 許謀池
2016년 12월 10일
*** 허모지(謀池) 회장이 보내온 축전 원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