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09년 4회 수강생 입니다.
11년 2회 시험에 합격했는데요,
2년간 총 6번의 기회중
09년4회:포기
10년1회:낙방 10년2회:접수못함 10년4회:낙방
11년1회:실격 11년2회:합격 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간단하게 수기 올립니다.
저는 직장생활 하느라고 시험준비를 많이 못햇습니다.
당시 학원 다닐때도 숙제를 거의 못해갔었는데요,
사실 이 부분이 나중에 보니 가장 큰 문제였고,
학원 다닌 효율을 크게 떨어뜨린 요인이 되었습니다.
숙제를 반드시 하시기를 권해드리고, (혹시 완성이 안되더라도 몸부림의 흔적이라도 들고 가는것이 훨씬 낫습니다.)
시간을 내시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A3 트레이싱지 (잘 안찢어지고 5mm 눈금이 그려져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에
스케치 하시면서 스케일감을 갖고 축소도면에 연습을 틈틈히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학원 과정은 마쳤는데, 필답공부도 많이 못했고, 도면에 대해서는 대충 감만 잡았지 실제적인 작도능력은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1회 시험은 시험장에 도저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는게 너무 없어서요.
그래서 다음시험에는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시험을 치루었는데,
제 원래 전공이 건축설계라 어떻게 임기응변으로 학원에서 들은 풍월 포함해서
그리니 20점대로 어떻게 해보겠는데 필답이 문제더군요. 그래서 도면은 일단 접어두고 필답에 올인헀습니다.
처음에는 준비가 너무 안되어 있어서 시험 2달전부터 준비하면서 필답을 다 맞추겠다는 각오로 준비했습니다.
연습장 몇권은 쓴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손도 아프고 시간이 오래걸려서 컴퓨터에 타이핑하면서 암기 연습했습니다.
(근데 실제 쓰는것과 컴퓨터로 하는 것은 차이가 있으니 자신한테 맞는 분만 해보세요)
그런데 필답이 대충 완성되었다고 느껴진 시점은 2달정도 그것만 붙잡고 공부했을 때이고 그때부터는 필답점수가 대체로 35점 내외였습니다. 일단 기출문제는 다 맞춰야 도면에서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 각오로 외우셔야 됩니다.
그리고 예문사 실기자료로 공부했는데 개중에는 몇가지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도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준비해야 하고 시험을 치루는 동안 법이 바뀌기도 하는데 이런 사항도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법 바뀌는 것들은 카페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원룸의 기준이 바뀌었는데 이것이 출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시험에 아직 출제 되지는 않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 기준도 바뀌었죠?
도면은, 저처럼 시간없는 분들께 공부방법을 알려드리면 대형문구점가시면 잘 찢어지지 않는 a3트레이싱지가 있습니다.
5mm간격으로 그리드가 쳐져 있어서 꼭 스케일 갖다대지 않아도 감을 잡을 수 있는 용지 입니다.
a1용지는 도서관 같은데서 펼쳐서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a3용지 가지고 다니시면서 도서관 같은데서 필답공부하면서 같이
공부할 수가 있습니다. a3용지로 축소도면으로 충분히 연습을 하시고 a1도면으로 정리하시는게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도시계획기사 작도시험이 차분하게 계획이 목적이기 보다는 암기를 토대로 한 기계적인 실력측정이 목적이다보니
기출문제도 사실 외우셔야 됩니다. 근데 사실 도면을 다 어떻게 외웁니까? 그래서 시험문제 마다 키 포인트가 있는데
어떤 특정한 계산이 필요하다던가 문제마다 반드시 들어가야하는 특징들을 a3도면을 가지고 연습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연습이 되셨으면 실제로 a1도면을 가지고 연습을 해보셔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연습과정에서 공부가 많이 되었는데, 이때 학원수업이 많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도면을 분석하다보면 이 부분이 왜 이렇게 될까 하는 부분이 많이 생기는데 학원에서 들은것 같기도 하고
학원에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수업을 다시 듣고 싶었는데 직장생활때문에 여의치 않았고 결국 카페 자료와 시중에 나와있는 교재등을 구입해서(아끼지마세요)
나만의 시험 답안을 만들었습니다. 김조교 교재에도 한 문제에 수많은 답안이 있는데 어떤 한가지 자신하고 스타일이 맞는도면을
선정해서 그 도면에서 제시한 해법을 자기것으로 이해하면서 암기하시는 겁니다. 이것저것 건들지 말구요...
이 과정이 길고 지루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과년도 기출을 정리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출제되는 몇가지 패턴이 있는데 10가지가 안넘을 겁니다.
물론 저저번 시험인가에는 아주 오래전에 출제되었던 문제가 나와서 당황스럽기도 한 적이 있지만
최근 출제된 문제로 범위를 좁혀본다면 스터디할만한 문제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10개년 기출을 표로 만들어서 유형정리를 해보세요. 김조교 교재 앞부분에 되어 있는데...
그리고 그 표를 가만히 들여다 보세요... 어떤 패턴(?)이나 주기성을 띄고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것은 바로 전회 출제된 문제는 바로 다음회에는 출제가 안된다는 겁니다.(대체로 전전회 문제도 안나오는 편)
그렇다면 포기할 문제가 대충 드러나고 나올만한 문제가 무엇인지 감이 옵니다.
그러면 시험보기 하루나 이틀전날에는 나올 가망성이 많은 문제를 가지고 다시한번 심도있게 풀어봅니다.
신기한 것은 제가 이런 방법으로 4번 시험중에 정확하게 2번이나 시험전날 풀어본 문제가 다음날 나왔었는데요,
이번 합격할 때 역세권문제를 바로 시험전날 밤에 풀어 보았던 것이 실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숫자가 조금 달라져서 약간 당황했지만 문제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풀 수 있었죠)
밑에 사진처럼 그냥 슬쩍 슬쩍 연습하는거죠. 마커 사용에 대한 감도 익히고 말이죠. 자대로 그릴 필요도 없고 프리핸드로 쓱쓱...
참고서 보면서 이렇게 그리면 한 장 그리는데 1시간정도면 될겁니다. 그러면 더 많은 도면을 볼 수가 있구요...
그리고 또 한장 그려 놓으면 이것이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나중에 복습할 때도 아주 좋은 참고가 됩니다.
교재에 있는 도면은 스케일이 없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도움 받기에는 한계가 있죠...
아니면 트레이싱지로 밑에 깔아 놓고 그 위에 생각하면서 베끼기를 해도 되구요...
암튼, 전 이런식으로 했는데 도움이 되시는 분이 있으면 좋겠네요...
a1으로도 그려놓은것도 많은데 (뭐 3자등고선 같이 스케일이 큰 도면들...) 찍기가 어렵네요...
결론적으로는 문제 타입별로 자기만의 정리된 안이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는것이고 그것을 토대로 복습하시는 것이 그때그때
무작정하는것보다 효율적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혹시 시험에 떨어져도 계속 응시하시면서 감을 유지하시는 것도 중요하고요, 자신이 알고 있는 문제가 출제될때
합격하시면 됩니다.
아참 그리고 떨어지고 나면 꼭 답안을 맞추어 보고 내가 뭘로 떨어졌는지 문제출제가 어땠는지 체크해 놓는게 좋습니다. 카페에 남들이 해놓겠지 하지 마시구요... 솔직히 시험치고 1달지나면 아무도 기억하는 사람도 없고 카페 시험복원자료에도 과년도문제 형식만 갖다 놓지 세부적인 문제의 조건들은 빠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거 체크해 놓으면 나중에 꼭 도움이 됩니다.
혹시 몇번 떨어지셔도 너무 조바심 갖지는 마시구요... 그렇다고 저처럼 아슬아슬하게 합격하시지도 마시구요.
전 워낙에 시간이 없어서(핑계) 너무 오래걸렸네요.
근데 사실 시험 한 3번 보니까 더이상 공부할게 없는데 그래도 떨어지더라구요...
대충 모든 내용이 낯익어질때쯤이면 곧 합격하실 겁니다.
주절주절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이 카페에서 신세 많이 져서 늦었지만 (솔직히 좀 귀찮기도 했지만) 후기 올렸습니다.
첫댓글 저랑비슷한 경험을 하신분이라 더 와닫네여 ^^
저도 이런 후기를 빨리올려야 하는데 도움많이되었구여.. 시험이 10일정도 앞두고 이런저런 일도 많이 생기고 그러지만 카페의 힘을 빌어 봅니다.^^
수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