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
지난번 산수농원 뒷산으로 다녀온 버섯산행은 빈손으로 돌아왔다.
그 모습이 짠해 보였는지 콩이 친구 아빠가 백운산으로 버섯 산행을 가자고 한다.
계곡도 적당하고, 취나물도 더러 보이는 곳이다.
산행한지 40분만에 능이버섯을 발견 하였다.
A급 능이 버섯이 숨을 죽이고 예쁘게 숨어 있다......많은 사람들이 샅샅히 훑고 지나간 자리라 이후에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꽃버섯(꾀꼬리 버섯)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영지 버섯도 더러 보이고
건너편에 백운산 정상도 보인다.
지리산 천왕봉도 보이는곳.
개구리
멋진 바위와 잘 어울리는 텃밭.
섫봉의 수확물.
능이 버섯은 말리면 그 향이 더욱 진하다.
추석전에 몇 박스라도 팔아볼까하고 고구마를 몇뿌리 캐보았는데 아직 더 여물어야 한다.
하우스 고추밭에 고추는 많이 열었는데 날이 선선해서 그런지 잘 익지가 않는다.
김장 전에 먹으려고 하우스안에 심어 놓은 배추가 제법 크게 자랐다.
노지고추는 태풍 피해를 입어서 그런지 영 션찮다.
무우와 배추는 잘 자라고
꽃버섯을 데쳐 놓았는데
콩이 친구 아빠가 능이버섯에 고기를 구워 먹자고 불러서 읍내로 나갔다.
생고기와 자연산 버성의 만남은 그 자체로 환상적이다.
능이버섯 초무침도 별미였다.
다음날 또 화엄사 뒷산으로 버섯 산행을 다녀오기로 약속 하였다.
9/23
버섯산행을 가기로 하였는데 화엄사 뒷산은 요즘 송이철이라 아무나 출입을 할수가 없다.
송이산을 임대한 사람과 서로 아는 처지에 곤란한 일 만들지 말자해서 산행은 취소 하였다.
설봉농장 탱자열매가 익어갈 준비를 하는데 지난번 태풍에 많이 떨어져서 좀 빈약해 보인다.
노지 고추밭에서 딴 고추.
하우스안의 고추까지 다 합쳤는데 약6근밖에 안된다.
달려있는것이라도 잘 익어줘야 우리 먹을게 생길테니 날씨가 도와줬으면 좋겠다.
하루 말린 능이버섯..능이백숙 두번은 끓여 먹을 정도는 될것 같다.
사 먹는 김치는 어떤것이지 알고 싶어서 홈쇼핑에서 배추 김치도 구입하였다. 1키로 4,000원 짜리
가격을 떠나서 김치는 역시 설봉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콩이맘표 김치가 제일이다.
구례 오일장은 대목을 맞이하여 하루종일 번잡 하였다.
지난장에는 능이버섯이 1키로에 4~5만원 하였는데 이번장에는 7~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리산의 가을은 점점 깊어져 간다.
고구마 줄기도 따고, 솎아낸 무우도 다듬고
희배 형님과 오랫만에 동아집에서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꼬막과
가오리찜으로 하루를 마감 하였다.
계속 이어지는 술자리에 콩이맘 눈치가 보여 오늘은 술 안먹고 하루 쉴려고 했는데 그게 내맘대로 안된다^^
첫댓글
지난주 여수.순천.광양 지방출장중 한 번 들려 볼까했는데 바빠서 지나쳐왔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들 항상 감사합니다.
여수,순천,광양을 따라 고속도로로 30분이면 구례 설봉농장에 도착할수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