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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 시민에게 인기 높은 지리산 전망대"
1. 대 상 산 : 백운산(1,217.8m) - 전남 광양시
2. 산행시간 : 4시간 (우천시에도 산행 합니다)
3. 출발시간 : 2008년 12월 7일 일요일 08시(07시 50분 집결)
4. 출발장소 : 순천 기적의도서관앞(금당 동명초등학교정문)
광양읍 승차 08시 20분(광양로타리 국민은행 앞)
5. 산행코스 : 진틀 - 병암 - 백운산 - 신선대 - 한재 - 논실 - 진틀
6. 준비물 : 회비 20,000원
중식,간식,식수, 등
7. 개념도
남한땅에 ‘백운(白雲)’ 자가 붙은 산과 봉은 무려 20개가 넘는다. 그것은 백운이란 명칭이 그만큼 산과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백운이란 이름의 산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지나가는 구름이 잘 걸릴 정도로 봉우리가 주위의 다른 산보다 높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렇게 수많은 백운산 가운데 광양의 백운산이 떠오르는 것은 역시 다른 백운산․봉에 비해 독특한 산세와 풍광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릇 정맥들이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힘을 잃고 바다나 강으로 가라앉는 것이 보편적인데 호남정맥의 최남단을 장식하는 백운산은 섬진강과 남해로 떨어지기 전 섬진강 건너 지리산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당당하고 기품 넘치는 기세로 솟구쳐 있다.
지리산에 이어 전남 제2위봉인 백운산은 해안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장엄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정상인 상봉에서 북서쪽으로 또아리봉~도솔봉~형제봉으로 이어지는 1,000m대의 호남정맥과 매봉을 거쳐 섬진강 하구로 떨어지는 남동릉뿐만 아니라 광양만을 향해서도 여러 가닥의 산줄기를 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능선 사이로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 등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계곡들을 흘리면서 산의 깊이를 더해준다.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깊숙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유유히 흘러내리는 섬진강물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백운산만이 지닌 매력이다. 지리산에서도 감을 잡기는 하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진안에서 발원하여 전북, 전남, 경남을 거쳐 550리 물길을 이루는 섬진강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과 함께 남한의 5대 강 중 하나로서 가장 맑고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는 강으로 꼽힌다.
상류 지역에 섬진강댐과 보성강댐, 주암댐이 생기면서 수량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강 양쪽 지리산과 호남정맥의 맑은 물이 흘러드는 섬진강은 은어와 누치, 참게, 재첩, 민물장어가 잡히는 등, 아직까지도 수질이 좋은 편으로 조사되고 있다.
백운산은 식물의 보고로 잘 알려져 있다. 지리산이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는 가운데 풍부한 일조량과 따스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온대에서 한대에 걸쳐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백운난.백운배.백운원추리.백운쇠물푸레.광양갈퀴덩굴.나도승마 등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는가 하면 건강수로 이름있는 고로쇠약수가 나오는 곳이 백운산이다. 특히 백운산 고로쇠약수는 위장병 치료에 효험 높기로 이름나 있다.
한반도의 쓰라린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이 또한 백운산이다. 삼한시대에는 마한과 변한,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의 경계에 위치한 백운산 자락 곳곳에는 산성 등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그 후에도 백운산은 험난하고 깊은 산세로 인해 구한말에는 호남의병들의 구국활동의 무대가 되었고 1948년 여수 14연대 사건 직후에는 빨치산들이 전남도당본부를 구축하는 등 역사의 한 무대로서도 등장하였다.
백운산은 사찰이 융성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도선국사가 108개의 암자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백운산에 억불봉, 도솔봉, 국사봉, 불암산 등 불교 색채가 짙은 지명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인 듯싶다.
한편 광양시는 백운산 기슭 옥룡면 추산리 일원에 2000년 개장을 목표로 자연휴양림을 세우고 있다. 이곳에 숲속의 집, 야외교실, 야영장, 대운동장, 캠프파이어장, 취사장, 다목적 광장, 물놀이터,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광양시민들과 산악인들은 더욱 좋은 환경 속에서 백운산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 코스가이드
백운산은 1,200m대의 높이와 호남정맥을 대표할 정도로 커다란 산세를 지니고 있는 산으로서 많은 등산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답게 산길로 여러 가닥 나 있어 등산인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중 등산인들은 옥룡면 동곡리에서 백운사와 상백운암을 거쳐 정상인 상봉에 올랐다 다시 남릉을 타고 억불봉(1,000m)을 거쳐 동동 마을로 내려서는 능선종주 코스를 즐겨 찾는다.
백운사까지는 선동 마을에서 시작하는 등산로와 용문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가 있으나 용문계곡 코스는 비포장도로가 나 있어 그보다는 선동 마을 기점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두 코스는 모두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백운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롤 상백운암을 거쳐 주릉을 타야 한다. 상백운암은 승려들의 선방으로서 일반인들의 접근을 꺼리는 곳이다. 따라서 상봉에 오르기 전 백운사의 샘물이나 사찰 부근의 계곡에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상백운암 위 주릉에 올라서면 산길은 두 갈래도 나뉜다. 정상은 왼쪽으로 3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평범한 능선을 거쳐 우뚝 솟구친 상봉의 바윗길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그야말로 사방팔방이 터지면서 전남 일원의 높고 낮은 산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 동서 150리에 달하는 지리산 주릉이 성벽처럼 버티고 있고 이 앞 골짜기 깊숙이 억겁세월 속에서도 유연함을 잃지 않고 흘러내리는 섬진강이 내려다보인다. 또한 호남땅을 이리저리 감싸안으며 뻗어 나아가는 호남정맥과 수많은 섬들이 에워싸고 있는 광양 앞바다 또한 인상적으로 들어온다.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은 호남정맥 주릉으로 신선대와 한재를 거쳐 동곡리 최북단 마을인 논실로 내려설 수 있다(약 2시간 소요). 동쪽 매봉(867m)으로 뻗은 능선으로도 산길을 타며 어치리로 내려설 수 있으나 교통이 불편하여 잘 이용하지 않는다. 또한 삼거리로 되돌아가다 보면 10분쯤 지나 오른쪽 산길이 보인다. 이 길은 병암계곡을 타고 진틀 마을로 이어지는 길로 1시간 쯤 걸린다.
능선 삼거리에서 남동릉을 타고 995m봉을 거쳐 억불봉이 갈라지는 923m봉까지는 굴곡이 심하지 않은 능선으로 여름이면 추원, 가을이면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능선이다(약 2시간 거리). 923m봉 북서 방향 능선에서 100m쯤 내려서면 늘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 샘이 있다. 923m봉에서 억불봉으로 가려면 동쪽 지릉을 타야 한다. 지릉에 우뚝 솟구친 암봉으로 섬진강과 남해바다 조망이 뛰어난 봉이다. 923m봉~억불봉은 왕복 30분 소요.
923m봉에서 남릉을 계속 타면 노랭이재에서 길이 갈라진다. 여기서 오른쪽 계곡 길을 좇으면 광양제철소 휴양소로 내려서고, 계속 남릉을 따르면 경찰고지를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남쪽 지릉으로 이어진다. 지릉을 타고 1시간쯤 내려서면 동동 마을에 닿는다.
더욱 호젓한 산행을 원하는 사람은 진상면 어치리 어치계곡 코스를 권할 만하다. 수어댐 상류인 어치계곡은 계곡의 풍광이 수려하고 수량이 많아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드는 곳이기도 하다. 버스종점인 어치3구에서 어치계곡은 두 가닥으로 나뉜다. 오른쪽은 상봉 부근으로 이어지는 불당골이고 왼쪽은 억불봉으로 이어지는 왕새밋골로 각각 2시간 정도면 주릉을 밟을 수 있다.
9. 주변의 명소
(1) 옥룡사지 - 사적 제407호(1998.8.3.지정)
옥룡사지는 통일신라 말의 뛰어난 고승이자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 머무르면서 수백명의 제자를 가르치다 입적하신곳으로, 우리나라 불교역사에 매우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천년의 불교성지이다.
옥룡사지는 옥룡면 추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옥룡"이라는 지명은 도선의 도호인 "옥룡자"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온다. 옥룡사지를 싸안고 있는 백계산(505.8M)은 주산인 백운산(1,218M)에서 뻗어내린 지맥으로 형성된 아담한 산으로 백운산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옥룡사는 신라 말에 조그만 암자였던 것을 도선국사가 864년에 중수하여 거쳐하였으며, 수백명의 사문들이 그의 법문을 듣고자 몰려들어 "옥룡사파"란 지파가 형성되자 몰려드는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인근에 운암사라는 사찰을 추가로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옥룡사는 몇 차례의 화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세를 이어 오다가 1878년 화재로 소실된 후 폐찰 되었으며 현재 서 있는 대웅전은 1969년에 건립되었다. 옥룡사지에는 도선국사와 수제자인 통진대사의 비와 탑이 세워져 있었으나 1920년경에 모두 없어져 버리고 비문만이 탁본되어 "동문선"등에 전해온다.
옥룡사지 주변에는 도선국사가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심었다는 것으로 전해 오는 동백나무 7천여본이 7ha에 거쳐 울창한 동백 숲을 이루고 있는데 험난한 역사에 휘말려 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이 동백들만이 그 뿌리를 견고히 내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광양시에서는 옥룡사지 발굴. 복원을 위하여 순천대학교 박물관에 의한 옥룡사지 정밀 지표조사와 세차례의 사지발굴을 통해 도선국사와 통진대사의 부도탑과 비석자리를 확인하였고 옥룡사의 규모 일부를 확인하였다.
(2). 백운산 4대계곡
1). 동곡계곡
동곡계곡의 계류는 광양읍 동천을 거쳐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백운산의 계곡 중 가장 큰 계곡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폭이 넓어 여름 휴가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동곡계곡은 백운산 정상과 정상 서편 또아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하며 답곡십리 라고도 일컫는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완사면에 석축을 쌓아 논을 일구어 놓은 계단식 천수답은 한 평의 땅도 소중히 여기는 주민들의 정성을 엿보게 한다.
실제 길이가 10km에 이르는 동곡계곡에는 학사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등의 비경이 있어 가을철이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원시림이 우거진 백운산은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현재 9백여 종의 식생이 자라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백운산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은 백운란,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승마, 털노박덩굴, 허어리 등이 있다. 특히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 나무의 수액은 광양 백운산의 자랑이기도 하다.
옥룡면 동동마을에서 또아리봉과 백운산 사이 한재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골은 깊어도 산세는 유순한 편으로 가족 단위로 늦가을 단풍 감상을 겸한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광양제철수련원 입구 삼거리에 위치한 학사대에서 선유대, 용소를 거쳐 포장도로가 끝나는 논실 마을까지 백운산 동곡계곡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나보는 코스라 하겠다. 계곡 초입에 있는 학사대는 윤구, 류성춘과 함께 호남3걸로 일컫는 조선 중종 때의 유학자 신재 최산두 선생이 소년시절 10년 동안 학문을 닦았던 곳이다. 최산두선생은 학사대에서 2년여 칩거하는 동안 주자강목 80권을 일천번 통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학사대는 도로에서 논이랑을 따라 계곡을 건너가야 찾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용소는 도로 곁에서 만날 수 있어 찾아보기가 한결 수월하다. 넓은 암반과 깊은 수심의 소는 주변 단풍과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경이감을 안겨준다. 동곡계곡은 이 외에 상백운계곡과 병암계곡이라는 지류를 품고 있는데, 특히 병암계곡의 병암폭포는 절경으로 손꼽을만 하다.백운산은 따뜻한 남부 해안지방에 위치한 연유로 단풍이 비교적 늦게 찾아온다. 억불봉 억새산행과 연계하여 11월 중의 단풍산행으로도 추천할만 하다.
2). 성불계곡
백운산의 주봉으로 서쪽으로 도솔봉, 새재, 형제봉, 월출재 남사면을 흐르는 계류와 도솔봉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산들의 서사면을 흐르는 계류, 그리고 월출재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안치, 계족산, 병풍산의 동사면을 이루는 계류들이 협곡사이로 봉강천을 이루고 있다.
백운산 4대 계곡 중 가장 아담하며 기암괴석 사이로 많은 평평한 바위가 산재해 있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 수려한 암석, 원시림이 경관을 이루고 있어 매년 많은 피서객이 이 계곡을 찾고 있다. 도솔봉 형제봉 사이의 계류를 성불고랑이라고 하는데 성불고랑의 맑은 물과 양 계곡의 수려한 삼림은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산촌의 산림 경관 자원이기도 하다. 성불고랑 좌측에 자리한 성불사의 위용과 아름다움은 성불계곡을 찾는 이들에게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주변관광지로는 형제의병장사당(강희열, 강희보), 백운저수지가 있으며 서석마을에 위치한 조선조 마지막 선비 매천 황현 선생의 영묘재와 묘를 접할 수 있어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다.
3). 어치계곡
수어천이 발원하는 백운산과 억불봉, 동으로 매봉에서 남으로 천황재 갈미봉, 쫓비봉으로 이어지는 양쪽 계곡사이의 계류들이 내회, 외회, 지계, 상어치, 하어치 마을들을 형성하여 어치리를 이루고 어치계곡이란 이름으로 불리어 진다.
어치계곡은 길이가 7㎞에 이르며 광양항에서 불과 20~30여분 거리에 있고, 인근 도시인 순천이나 여수에서도 불과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을 이용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지계마을의 상단부인 진경 송어장에서 오솔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모양새가 소나 돼지의 먹이통을 길게 깍아 놓은 듯한 모형때문에 이름 붙여진 구시폭포와 오로대란 암반이 위용을 드러낸다.
열대 밀림을 방불케 하는 울창한 원시림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과 다리 쉼을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바위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또 다른 계곡에 비해 찾는 이가 뜸해 아직까지 사람의 손때가 덜 묻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4). 금천계곡
백운산 매봉을 북으로 885m의 옥녀봉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봉오리의 계류들이 점동, 절골, 중간땀, 새땀, 양지땀, 건너땀, 아랫땀 등의 마을들이 평촌과 함께 금천리를 형성하고 금천계곡이라 부른다. 금천계곡은 광양 다압면과 하동을 잇는 섬진강 다리에서부터 강을 따라 16㎞정도 섬진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차에서 내려 1㎞정도 걸으면 동동과 서동으로 나뉘어지고 여기서부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그대로 보존된 금천계곡을 만나게 된다.
깊은 골짜기에 형성돼 있는 이 계곡은 3㎞쯤의 포장도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생태계 보존을 위해 행락객의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울창한 수림의 골짜기를 벗삼아 약 4㎞쯤 걸어 오르면 천내골이라는 골짜기가 장엄한 모습으로 시야를 가로 막는다. 하늘나라의 골짜기라 하여 천내골이라 이름지어진 이곳엔 겹겹이 여러 줄기로 쏟아지는 폭포가 절경이며 조금 위쪽에 평평한 암반들이 놓여 있다. 2003년 7월 하동군의 화개장터와 이어지는 남도대교가 개통되어 이곳 섬진강 강변도로변의 금천계곡은 휴양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3). 백운산고로쇠
고로쇠.고로실나무.오각풍이라고도 한다. 산지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약20M이다. 나무껍질은 회색 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잔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며 대부분 손 바닥처럼 5갈래로 갈라진다. 잎 끝이 뾰족하고 톱니는 없다. 긴 잎자루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가는 털이 난다. 꽃은 잡성으로 양성화와 수꽃이 같은 그루에 핀다. 4~5월에작은꽃이 잎보다 먼저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시과로 프로펠러 같은 날개가 있으며 길이 2~3cm로 9월에 익는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하 였다. 고로쇠 약수는 나무의 1m정 도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cm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해 받는다.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말 ~3월 중순에 채취한다.
재질(材質)은 산공 재로 변재와 심재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고, 빚깔은 붉은빚을 띤 흰색이거나 연한 홍갈색이며 나이테는 희미하다. 한국(전라남도.경상남도.강원도).일본.사할린섬.중국. 헤이룽강 등지 에 분포한다.
비슷한 종으로 잎이 깊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이 바소꼴이며 잎자루가 매우 긴 긴고로쇠(for issectum), 잎이 얕게 5개로 갈라지고 뒷면에 짧은 갈색 털이 나는 털고로쇠(var.ambiguum),잎 이 대게 7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이 넓은 삼각형잉며 열매가 거의 수평으로 벌어지는 왕고로쇠 (var.savatieri),열매가 수평으로 벌어지는 산고로쇠( var.horizontale)열매가 예각으로 벌어지는 집게 고로쇠(for. connivens),잎자루가 붉은 붉은고로쇠(for.rubripes)가있다.
고로쇠 수액은 고로쇠에서 나오는 수액 을 말하며, 2월중순부터 4월초순까지 나오며 날씨, 온도에 따라 나오는 시기가 약간은 차이가 올 수 있습니다. 고로쇠 약수는 나무가 밤사이에 흡수했던 물을, 낮에 날이 풀리면서 흘려내는 것을 뽑아 낸 것으로, 봄만되면 어김없이 수액이 나오는데 우수, 곡우를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많은 수액이 나오지만 비가 오고 눈이 오거나 강풍이 불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액 양도 적은게 특징입니다. 밤기온은 영하 3~4도, 낮기온은 영상 10도로 일교차가 15도 정도면 가장 많이 나옵니다.
고로쇠 수액 1L 에 대한 함유량은 “ ca(칼슘,63.8mg), k(칼륨,67.9mg), Mn(망간,5.0mg), Fe(철), Mg(마그네슘,4.5mg)”. 식수와 비교결과 칼슘은 약 40배 미그네슘은 약 30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황산, 염소, 당분등 10여종의 미네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으며, 지리산 고로쇠나무의 자당함유는 16.4kg이나 되고, 1.8~2.0%의 당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로쇠나무의 수액을 약수(藥水) 또는 골리수(骨利樹)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통일신라말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좌선(坐禪)을 오랫동안하고 일어나려는 순간 무릅이 펴지지 않아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나려 하였으나 가지가 찢어지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고 쓰러져 버렸다고 합니다. 그때 찢어진 나뭇가지에서 물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보고 목을 추기기 시작하였는데 신기하게도 이 물을 마신 후 무릅이 펴지고 몸이 좋아져 도선국사는 이 나무의 이름을 골리수라고 명명하였다는 것입니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대이던 지리산에서 전투중에 병사들이 갈증으로 샘을 찾지못하던중 화살이 꽂힌 나무에서 흐르는 물(골리수)를 마셨더니 갈증이 풀림려 전투에 다시 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리산 반야봉의 반달곰이 포수의 화살에 맞았을 때 산신령의 계시에 따라 골리수 수액을 마시고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몸이 허약해진 변강쇠가 이 이야기를 듣고 뱀사골에 찾아와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이 골리수 나무가 현재의 고로쇠나무(단풍나무과)를 말합니다.
(4). 망덕포구 전어축제
1998년부터 매년 옛날 망덕포구와 광양만 일대에서 성행한 토속민요인 전어잡이노래 복원을 계기로 전어회,재첩국등 향토음식판매와 향토민요,민속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전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전어는 가을철에 살이 오르므로 전어회맛이 최고에 달하며, 전어구이와 전어젓갈 맛 또한 일품이어서 예로부터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있다. 50개소의 횟집에서 전어회와 전어구이, 재첩회와 재첩국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망덕산과 봉암산성에 올라 섬진강 하구와 광양만 일대를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망덕포구에서 재현되는 전어잡이 노래와 큰줄다리기 등 향토민속을 감상할 수 있다.
전어(錢魚)는 청어목 청어과의 바닷물고기다. 몸길이 15~31㎝ 가량으로, 등쪽은 암청색,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우리나라 남해와 동중국해, 일본 중부 이남의 표·중층에 서식한다. 옛 문헌에는 箭魚로도 표기돼 있다.
맛이 매우 뛰어나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고 기록돼 있고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가을전어 머리엔 참깨가 서말’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밖에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옛말이 전해온다.
또 전어회는 숙취제거와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전어회는 살아있는 고기의 비늘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배를 갈라 뼈를 발라낸 뒤 썰어낸다.
(5). 광양숯불고기축제
광양은 예로부터 백운산에서 나오는 참숯으로 숯불구이가 발달하였다. 구이종류도 한우를 비롯해서 돼지, 염소, 닭, 붕장어, 쭈꾸미, 전어구이등 실로 다양하다. 특히 한우숯불구이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숯불구이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은 야외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전통참숯으로 구워낸 숯불구이의 진미를 맛보면서, 다채로운 공연과 향토 민속을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사랑의 쿠폰, 경품 쿠폰, 이벤트행사 등을 통해 무료로도 숯불구이를 맛 볼 수 있다.
이조시대 김해 김씨 성을 가진 부부가 사연 끝에 아들을 데리고 광양으로 들어와 성밖 김씨 성을 쓰며 광양읍성 밖에 거주하였고 역시 성밖 인근에 조정에서 벼슬을 하다 귀양 온 선비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 선비들은 성밖에 사는 천민의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고,김씨 부부는 그 보은의 정으로 어린 송아지나 연한 암소를 잡아 갖은 양념을 하여 참숯불을 피우고 구리 석쇠에 고기를 구워 접대를 했다.
그 선비들 중 혹간 귀양에서 풀려나 다시 관직에 복귀하여 한양에 가서도 광양에서 맛본 그 고기맛을 못 잊어 '천하일미 마로화적 (마로: 광양의 옛 지명)'이라며 광양 불고기의 맛을 그리워 했다고 한다.
이런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광양 불고기가 시간이 흘러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적당한 양념이 가미되었다고는 하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광양 사람들의 손맛은 지금도 전국에서 광양 불고기가 으뜸으로 사랑받게 하고 있다.
(6). 광양 신재 최산두선생 유허비(光陽 新齋 崔山斗先生 遺墟碑) - 기념물 제225호
신재 최산두선생유허비는 조선시대 후기인 1775년에 건립되었다. 선생은 기묘명현으로 점필재 김종직과 한훤당 김굉필의 학맥을 이었으며 하서 김인후와 미암 유희춘 등 당대 거유들을 배출한 조선시대 호남의 대학자로 칭송되는 인물이다.
임란 이전 이곳 광양에 봉양사가 세워져 광양출신으로 광양현감을 지낸 바 있는 박세후와 함께 배향되었으며 중수한 1775년에 유허비가 세워졌다. 광양읍 우산리에 소재.
선생의 유허비는 순천부사인 김약행이 찬하였고 인물의 행적과 봉양 사의 연혁은 물론 정암 조광조 등 당대 신진사류들과의 교류를 기록하고 있어 조선전기 사림문화의 형성과 역사적 성격의 이해, 그리고 봉양사 및 지역문화의 이해를 돕는데 훌룡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선생의 행적을 이해함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참석 하실분은 꼬리말에 메모나 전화예약 바랍니다.
선비산악회 (011-633-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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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와서백운산 좋겠네요
멋져부러! 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