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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하게 생각나고, 금쪽 같이 귀한 친구들 모임> 삼금회 2017년 6월모임 결과
ㅇ 모임일시 : 2017. 6. 16 (금) 오전 12.30 ~ ㅇ 모임장소 : 서현역(분당선) 4번출구 안쪽 ㅇ 일정 : 서현역 인근에 있는 맛집 “장원막국수”(031-707-5855)에서 오찬 후 분당의 한 중간에 넓게 조성된 중앙공원 숲길 산책 후, 수내역에서
ㅇ 참 석 자 (9명) 김규수, 김영기, 김호길, 문춘식, 문충식, , 정건작, 정수영, 차동성, 차명수,
“무정세월, 잘도간다!” 금쪽 할아부지들이 만나는 서현역으로 가는 전철 경노석에서 마주하는 노인들 이틀 전 건작/베드로 할아부지가 카톡방에 올린 평범한 통계표가 든 글을 본 금쪽 할아부지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사실 이틀 간 자나 깨나 이런 저런 내 생각을 맴돌게 하던 그 글은 단지 몆 해 전의 년령별인구수를 기록한 통계수치표일 뿐인데. 서현역을 지나칠까 봐 다음 역을 알리는 전광판을 확인하며 정신을 집중해보지 만 앞 자리에 타는 노인이 바뀔 때 마다 그 생각은 다시 재 자리로 되돌아 온다. “다음
역은 서현역” 수다를 몰입해있을 삼삼한 칭구들 쪽으로 발 걸음이 바빠진다.
근디 이게 누구시당가? 동성… 차동성 할아부지 아녀? 건강하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뒷짐을 지고 계단을 올라오는 금쪽 할아부지들 마다 던지는 경쾌하고 해 맑은 인사말이 역구네에 퍼진다. 아직 미국 아들네집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용하 할아부지, 지난 달 흐려진 수정체 눈을 맑고 투명한 새로운 수정체로 수리한 영기 할아부지와 호길 할아부지의 밝고 건강한 모습도 새삼스럽게 반갑다. 가망~~~? 근디 저 건너편에 서있는 노인이 조우현 칭구아녀? 칭구와 오찬약속한 곳이 용케도 우리의 만남장소와 같은 곳이었다고. 아무튼 뜻하지 않은 반가운 칭구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걸 보면, 오늘은 금쪽 할아부지들한테 뜻있는 귀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날인가 보다.
예 전 같으면 만나기가 무섭게 뜨거워질 그네와 순실 이야기는 벌써 고전의 이야기가 되었나? 젊쟎케 미소지으며 호길 할아부지가 내 밷는 요즘 정치판 숙어 “내로남불……" 작금의 여의도 청문회에서 쏟아내는 어설픈 비리폭탄 부풀려 돌리기가 금쪽 할아부지들 심사를 뒤틀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저런 사유로 위장주민등록 안해본 금쪽 할아부지 있을랑가? 시몬 할아부지도 8순을 향해 달리는 금쪽 할아부지들이시여 오늘도 이렇게 건강한 몸과 즐거운 마음으로 기쁘게 칭구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 같이 하늘에 감사해야하지 않은가요? 역시나 지난 이틀 동안 내 생각을 붇들고 있던 베드로 할아부지의 그 글을, 호길 할아부지가 강조하고 나선다. 순간 숙연해지는가 싶더니 뜨겁던 여의도정치 이야기가 사라진다. 암~~,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나온 것 만도 대단한 축복이고 말고….!! 여기 오신 금쪽 할아부지 모두는 90세 까지 생존률 100% 보장 합니다.
자, 감강산도 식후경… 오늘 점심은 호길 할아부지가 큰 것으로 쏜답니다. 시장끼를 느끼는 할아부지들이 도착한 막국수집 입구에 기다리는 손님들 줄이 길다. 산길에서 예상치 않은 사고로 발 뼈가 금이 가 기부스를 하고 있다는 승구/이냐시오 할아부지가 자신있게 추천한 맛집 다운 분위기에 다소는 안심이 되면서도 열흘 전에 예약한 노인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젊은 여주인이 밉기도 하다다. 탁배기 두어잔에 빠르게 상승한 기분, 그리고 시원한 막국수로 빵빵해진 배도 진정할 겸 서둘러 나선 분당중앙공원 숲길, 오늘 따라 축복 받은 고마운 생각과 즐거운 마음으로 대화하며 들어서는 금족 할아부지들을 포근히 맞아들이는 것 같아서 좋다. 울창한 숲 사이로 간간이 들이치는 초여름의 햇볓이 유난히 눈 부시다.
분당 중앙공원은 원래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조성된 한산 이씨묘역이었으나 지난 1989년 정부의 신도시조성계획에 따라 주택용지로 수용될 예정이었으나 학계와 종정의 노력으로 문화유적보존지로 지정되어 현제의 시민휴식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천지신명이시여,
* 책꺼리 - 반납 된 책 "추억, 역사 그리고 길을 걷는다" -이재영- - 새로 제공된 책 "치유의 산티아고 순례길"- [김규수 제공] * 기타 - 금 년 후 반기(9월 초)에 계획한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걷기여행은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내년 봄으로 연기함 - 7월달 모임장소는 작년에 간 바 있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수동계곡.
-회비현황 : \394,000원
전 월 이월액 : \314,000원 수입(11명) : \80,000원 지출 : 오찬은 김호길 칭구가 찬조, 칭구야 넘 고맙다 !! 현제 잔액 : \394.000원 [314,000원 + 80,000원]
*김 규수 배상 -건강 &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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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회장님,그날 바쁜일이 있어 참가하지 못했는데,자네글을 보니 소설보다 더 재미있네~
7/21 삼금날은 작년처럼 서봉사계곡에서 세족을 한다니 잘 생각한거 같아요~
작년엔 이나시오의 도움이 컷는데..그목까지 하여 사전준비 하려하네~~
그~ 려~!!
시골가서 볼 일은 모두 잘 되었고?
요즘 세상에 가까운 곳에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곳이 어디 흔하던가?
시원한 계곡물에 세족함서 탁배기 한 잔에, 찐한 옛 이야기....
그 만한 모임이 어디 흔하 것능가? 운천이 앞장서 준바까지 한다니 그 더욱 고마운 일이제 !
가능하다먼 그 날, 이냐시오 할아부지도 나울 수 있도록 해 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