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힘으로 탁구를 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힘이 아니라 힘의 조화입니다. 숙련된 선수들의 드라이브 동작을 보면 하체에서부터 상체까지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리듬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몸에 힘을 빼고 유연함을 잃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시선은 항상 볼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공을 본다는 것은 상대가 공을 맞힐 때 상대 라켓의 각도와 기울기를 본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볼 보는 연습'을 제일 많이 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후속동작입니다. 내가 아무리 강력한 스매싱을 날렸다고 해도 상대가 언제나 받아넘길 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재빨리 기본자세로 돌아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순발력과 민첩성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은 심리입니다. 탁구에서 절대적인 실력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가져야 편안한 상태에서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가까운 탁구장을 찾아서 좋은 선생님들로부터 직접 레슨을 받아보세요. 탁구의 묘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탁구를 즐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 기술은 포어핸드 롱(Forehand Long)입니다. 타구 방법은 왼쪽(위) 동영상처럼 공에 대해 몸의 균형, 리듬감각, 중심이동이 일정한 패턴으로 유지되면서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테이크백(준비)-> 임펙트(타구)-> 팔로스루(마무리) 과정의 스윙자세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볼에 대한 시선>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볼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써먹을 수가 없습니다.
포어핸드 스트로크(Forehand stroke)와 시선
출중한 실력이 아니더라도 상대가 친 볼이 자신의 몸 근처에 떨어진다면 그 볼을 받아치던지 대주던지 해서 다시 상대에게 넘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서 많이 떨어진 볼이라면 팔을 뻗어 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다리를 움직여서 볼을 안전하게 잡아 넘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볼이 오는 선(방향)을 알아야 하고, 볼의 스피드와 궤적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어느정도 구력이 있는 분 중에도 레슨받을 때 보면 푸트워크도 되고 기술도 꽤 좋다 싶은데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생각보다 공에 대한 처리를 잘 못하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게임수가 약해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탁구에 입문했을 때 공 보기 연습보다는 스윙자세나 기타 등등의 연습 쪽에 치중하다 보니 시기를 놓치고, 그냥 지나다 보니 습관처럼 공보기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 듯 합니다. 공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경우 때문에 실전이 약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얘기죠.
예를 들어 축구를 할 때 공격수가 골문으로 슈팅을 한다면, 그 임펙트에서 시선은... 골문을 향하지 않고 자신이 킥을 하려는 공에 있어야 합니다. 또 골프 퍼팅 때에도 마찬가지죠. 홀컵을 확인한 후, 퍼팅 시엔 당연히 공에 시선을 둬야 합니다. 야구도 같은 이치입니다. 배팅 시엔 투수로부터 뿌려지는 공에서 시선이 떨어지면 안되죠. 그런데 탁구하시는 분들 중에 유심히 살펴보면 공을 칠 때 시선이 엉뚱한 데 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공 맞추는 순간인 임펙트에서 시선이 자신의 앞 쪽, 상대방 테이블로 가 있고, 공 치는 건 순전히... 감(끝내주는 감이죠)으로 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분명 공을 보고 친다고 생각하지만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헛손질이 많습니다. 공을 맞추질 못하는 겁니다. 또 라켓에 빗맞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공을 제대로 보질 않았으니 당연합니다. 본다고 봤지만 공 맞는 순간... 임펙트에서 시선이 딴 데로 가 있었던 거죠. 공을 자주 놓치시는 분들, 한 번 찬찬히 자기 자신을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구시 시선이 공과 라켓의 면을 동시에 을 볼 수 있는가? 라켓의 어느 곳으로 공을 잡아치는지 볼 수 있는가? 본다고 봤지만 자신의 테이블에 튕기는 정도까지만 보고 정작 볼을 맞추는 시점에선 상대방 테이블 쪽으로 시선이 미리 넘어가 있지는 않는가? 이럴 경우, 대부분은 자신의 탁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입니다. 자신의 타구에 의한 송구점이나 방향에 대해 불안하기 때문에 자신의 임펙트에서 시선이 미리 상대 테이블로 넘어가 위치를 확인하려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내 타구의 임펙트 뿐 아니라 상대의 타구도 정확히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공을 본다는 것은 상대가 공을 맞출 때 상대 라켓의 각도와 기울기를 본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볼 보는 연습>을 제일 많이 해야 합니다. 또 상대 라켓에서 볼이 나오는 속도에 비례해서 준비, 다시말해 백스윙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오는 볼의 박자에 맞춰 준비, 스윙, 마무리를 해주는 겁니다. 상대방 라켓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이 하나, 네트를 넘어 내 테이블에 떨어지는 순간이 둘, 내가 치는 게 셋... 이런 일정한, 박자의 개념을 가지고, 공에서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 연습이 계속 이어져서 볼을 제대로 보는 것부터 습관이 된다면... 그래서 공이 오가는 리듬에 맞춰서 타구할 수 있다면 그 때부터 바로... 진짜 탁구의 재미를 느끼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빠르고 강한 볼을 본다는 건 경우에 따라서 힘들 수도,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에서 시선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연습은 중요합니다. 연습이 계속되다 보면 빠르고 강한 볼에도 감각적으로 손이 나가며 반구가 되는 겁니다. 반사감각은 기본적으로 타고난 동물적 감각에다 후천적인 노력과 훈련이 더해 지면서 실전용 반사신경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공을 놓치지 않는 것, 공을 보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못보는 게 아니라 안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 제대로 보십시요. 자세나 스윙이 조금 흐트러지더라도, 상대 타구에 대해 반응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공을 제대로 보는 습관을 들이십시요. 공 나오는 방향과 속도와 높이, 길이를 보십시요. 안되면 지금부터라도 새롭게 임펙트 때도 공 보는 습관을 기르시는 게 중요합니다.
첫댓글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맨날 공을 제대로 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하다보면 감도없는데 감으로 치게 되어 엉망이 되는것 같습니다!
내일은 공을 제대로 보는 습관이 되도록 공을 열심히 보고 쳐봐야겠습니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