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잠깐 햇살이 비쳐서 예열 차원의 광합성을 했고 운동화 갈아 신고 나왔더니 해님이 벌써 퇴청해 버렸어요. 바람맞은 느낌입니다. 일요일은 식당들이 문을 닫아서 육회 쫄면 하나 테이크 아웃해 들어왔어요. 쫄면은 아내와 연애할 때 연대 근처와 명동 입구에서 김밥과 함께 자주 먹었어요. 프랜차이즈 이름이 '명동 김밥'이었을 것입니다. 체력관리를 쉬지 않고 하고 있는데 몸무게나 뱃살은 그대로이고 이놈의 체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선친은 60kg도 안 되는 옥체를 가지고 홀로 30년을 어찌 버티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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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는 깨진 틈이 있다. 그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캐나다 가수 레너드 코헨이 부른 <Anthem>의 가사다 위기는 틈과 같다. 이 빛줄기 속에서 서양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난다면 어떨까. 원래 서양의 어원은 '해가 지는 나라이다' 중세 전문 역사학자 타트리크 부슈롱은 프랑스 고등 연구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의 첫 강연에서 서양의 본질은 분명한 '자신감'이 아니라 '저무는 햇빛'에 있다고 말한다(샤를 페팽, 태도의 철학, 다산 초당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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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게도 강함을 완성하는 것은 약함입니다. 강함은 약함을 구하고 약함은 강함을 구원하는 게지요. 역사학자 타트리크 부슈롱은 서양에 필요한 것은 떠오르는 빛이 아니라, 기울어져 가는 빛이라고 합니다. 서양은 고민 속에서 성장했고, 불안과 자기 의심을 통해서 문명을 이루었지요. 서양을 일으킨 8할은 아침이 아닌 저녁이었다고 합디다. 서양은 잘 나갈 때도 불안감을 없애지 않았고, 어둠을 동력 삼아 힘을 키워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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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날 서양은 자신들의 장점과 정체성을 잃어버려렸고 다시 제국주의(깡패)를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몇몇 나라들은 전 세계적인 불황과 불안을 폐쇄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서양은 지나온 궤적이 '직진'이 아닌 '나선'이라는 것을 망각한 모양입니다. 하만과 히틀러의 닮은 점이 있다면 둘 다 '직진'만 하다가 추락했다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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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65회 차입니다. '유장'이 익주를 떠나 유비를 마중하러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법정'은 이를 유비에게 고하고 이를 틈타 유장을 인질로 삼아 서천을 공격하자고 종용하나, 인의를 중시하는 유비는 이를 거절합니다. '유장'은 유비에게 지원을 와 줘서 고맙다고 했고 유비는 '유장'에게 형님이라 부르며 3만의 군대가 있으니 유장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봉추 방통은 '법정'에 말에 따라 '위연'을 시켜 연회석상에서 유장을 해하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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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를 눈치챈 유비가 이들을 물리치고 '유장'의 뜻에 따라 '장로'에 대항해 싸울 것을 다짐합니다. 때마침, '장로'와 '마초' 군이 쳐들어왔다고 보고가 왔고 유비 군대를 보내서 시험해 보기로 의기투합합니다. 서천을 취하러 왔는지 아니면 진짜로 지원을 왔는지 두고 보자는 것이겠지요. 곧바로 유비가 출정에 나섭니다. 한편 손 권 수하들은 영주성에 유비가 없으니 이때 형주를 공격해야 한다고 주청을 올립니다. 손 권은 만약 형주를 취하다가 조조가 공격을 해오면 어쩔 거냐고 되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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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권은 노숙에게 '여몽'을 부 도독으로 맡기자고 합니다. 노숙은 병환이 들어 위독한 상태 같습니다. 유비의 새 각시 손 상향은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서신을 받고는 강동으로 가겠답니다. 서신 하나만 남기고 친정집으로 도망가는 며느리 손 씨를 공명이 조운에게 쫓아가라고 지시합니다. 조운은 손상향에게 부인과 도련(아두)님 둘 다는 못 보내니 아두는 놔두고 가라고 합니다. 결국 손상향은 아들은 두고 친정집으로 가는데 성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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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부인이 떠나간 걸 알고는 슬퍼합니다. 가버린 시절 인연을 어찌하오리까? 방통은 장로와 마초를 쫓아 보내고 나니까 유장의 지원이 끊어져서 형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형편을 유비에게 읍소합니다. 늘그막에 얻은 각시도 따나고 술도 거하게 들어갔으니 유비가 속에 있는 말을 방통에게 꺼냅니다. “나도 그 누구보다도 서천을 취하기를 원한다고“
2025.5.26.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