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여행9 - 츠타 온천에서 버스를 타고 오이라세계류를 지나 도와다코 호수에!
2022년 10월 26일 아오모리 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노차야를 거쳐 츠타 온천 (蔦温泉) 에 도착해 산을
한바퀴 돌아가며 츠타누마 Tsutanuma Swamp 蔦沼 호수 등 7개 누마(습지) 를 구경하고는
츠타온천(蔦温泉) 에서 내린 곳의 반대편에 서 있는데 예정시간 10분쯤 전에 버스가 한 대 도착합니다.
버스 전면에 보니 “임시” 라는 종이를 붙였는데 물어보니 이 버스는 도와다코 호수 十和田湖
까지 가지는 않고 그 입구에 해당하는 네노구치 까지만 간다는데..... 우린 저 네노구치
에서 유람선 을 타고는...... 호수 반대편에 야스미야 休屋 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올라 탑니다.
그래도 불안해서 버스 운전수에게 지금 시간 에 네노구치에서 야스미야로 가는 유람선
이 있느냐고 물으니 있다기에 올라 탄 것인데.... 임시 버스는 승객이
한명도 없이 들어온지라 10여명의 승객이 올라탔는데도 도통 출발할 생각을 안합니다.
그러는 중에 아오모리역 에서 출발한 오늘의 2번째이자 마지막 버스 가 도착하더니
이런? 서너명을 태운후 저 버스가 12시 58분에 먼저 출발 하니 우리 버스는
13시가 되어서야, 그제서야 뒤따라 가기 시작하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버스는 10분을 달려서 오이라세계류 奧入瀕溪流 계곡에 입구에 도착하고 조금 더 달리니
오이라세계류 온천 이고 3분쯤 더 달리니 건물이 늘어서고 사람들이 많이
보니는 그럼 이 마을이 오이라세계류 하이킹의 시작 인 야케야마 燒山(소산) 인가 봅니다.
듣던대로 단풍 이 든 계곡에 물이 쏟아져 흘러 내리는 모습이 볼만한데....
이런 강물이 흐르는 광경이 앞으로도 30여분 이상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여기 야케야마 燒山(소산) 를 지나자 마자 멋진 건물이 보이는데 아마도 오이라
세계류관 奧入瀕溪流館 이지 싶고..... 이제 물은 더 빠르게 흐르는걸 봅니다.
다음 정류소는 지도를 보니 시메케이 紫明溪(자명계) 이니 우리가 흔히 “ 山紫水明
(산자수명) 하고...” 할 때 쓰는 그 한자어로 "산은 자줏빛이고 물은 맑다" 는
뜻이니...... 경치가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로, 풍경이 수려하다 는 뜻이라 여깁니다.
그러고는 큰 건물이 나타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우동이나 소바 등으로 점심을 드는 모습을 보는데
큰 정류소요 하이킹의 기점인 이시게도 石ケ戶 인 모양인데, 내일 아침에 여기까지 걸어올 예정 입니다.
이 근처에는 이시게도폭포 Ishiqedo Rapids 石ケ戶の滝 가 있고...... 또
이시케도 휴식소 Ishiqedo Rest Area 石ケ戶休息所 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 이시케도에는 거대한 바위의 오브제 가 있으니 이시게도(石ヶ戸) 는 '이시노고야
(石の小屋/돌 오두막)' 을 의미하는 '기진노오마츠 (鬼神のお松/악마의 소나무)'
라는 강대한 도둑이 이곳을 거처로 하고, 지나가던 나그네 금품을 강탈 했다고 합니다.
게속해서 정류소와 폭포들이 나타나니.... 마카도이와 馬門岩 정류소 Makado Rocks 인데 여긴
시모마카도자와 Shimomakadozawa 河馬門宅の流れ 라고 해서 물살이 빨라지는 모양입니다.
이어 아수라노나가레 Ashura Rapids, 아수라 阿修羅の流れ 라고 해서 불교의 신 아슈라 이름에 걸맞게
바위와 나무 사이를 격렬하게 흐르는 모습은 박력만점 이며 주변은 신비로운 분위기 에 싸여있습니다.
아슈라노나가레 다음으로는 구모이노타키폭포 정류소 雲井の潼 이고..... 조금 더 달리니
구모이노나가레 정류소 雲井の流れ를 거쳐 이내 구모이노나가레 폭포
雲井の流れ 가 얼핏 스쳐 지나가는데 하이킹 을 하는 사람들이 연신 도중에 내리고 탑니다.
그러고는 낙차가 6미터에 달한다는 타마다레노타키 Tamadare Falls 玉簾の滝 폭포를 지나고
시라이토노다키 폭포 Shiraito Falls 白絲の滝, 시마이노다키 Sister WaterFall
姉妹の滝 폭포가 이어지는데 버스 안에서 다 보이는 것은 아니고 지도를 보니 그렇다는 말입니다.
내일 아침에 버스를 타고 와서는 내려서 하이킹을 시작할 조시오타키 폭포 정류소 金兆子大潼 인데.... 주위
에는 폭 20m, 높이 7m 를 자랑하는 '초시오오타키(銚子大滝/폭포).' 이니 오이라세 계류의 주류에
있는 유일한 폭포 로 도와다호수를 술병으로 볼때 입구 가 되니 물고기가 상류로 올라갈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드디어 도와다코 호수 가 보이고 버스는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들어가서는 정류소
에 서는데, 여기가 바로 임시 버스의 종점인 네노구치 子の口 정류소라 버스에서 내립니다.
배낭을 메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 선착장 에 가서 보니? 이런! 호수 저편에 야스미야 休屋
로 가는 유람선이 내일 11시 에 오라며, 오늘은 시간이 지나 끊어져 버렸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1시 40분인데.... 아무리 가을이라지만 벌써 유람선이 끊어진다는 말이요?
저런 불평은 나중에 처천히 할 일이고 이제 야스미야 休屋 는 어떻게 간다? 아오모리
에서 오는 2번째이자 마지막 버스는 가버렸고 임시 버스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하치노헤(八戶) 역 에서 여름철과 가을 단풍철인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운행
한다는 버스는 여기 3시 20분에 도착 하는걸로 아는데,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나?
아님 택시를 불러 타고 가야 하나 고민하면서 정류소로 돌아오니.... 막 버스가
출발 하려기에 Stop! 고함을 치며 달려가서 세워서는 가까스로 올라 탑니다.
그런데 이 버스는 뭐야? 버스의 정체 가 굼금한데.... 아마도 아오모리에서 2번째 출발한 버스 가
츠타온천에서는 분명히 우리가 탄 임시 버스 보다 먼저 출발했는데.... 도중에 사람들을
내리고 태우다 보니 그만 우리 임시 버스 보다 여기 네노구치에 늦게 도착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우리 버스는 오른쪽으로 도와다코 호수를 끼고 15분을 달려서 오후 2시에 호수 남서쪽인 야스미야 休屋
에 도착하기로 내일 아침에 오이라세계류 奧入瀕溪流 를 하이킹 하기 위한 버스시간을 확인 합니다.
아오모리로 가는 버스는 10시 40분 에 출발하기로 너무 늦어 고민 했더니 다행히도 하치노헤
(八戶)역으로 가는 버스가 아침 9시 30분 이니... 그럼 딱 적당한 시간이라 마음이 놓입니다.
버스터미널에서 걸어 내려오니 큰 광장이고 저 아래 호수에 유람선 이 보이는데... 그런데 우리 호텔은
여기서도 거리 가 있는지라 찾아갔다 오자면 시간이 걸리기로.... 배 표를 파는 사무실 로 들어갑니다.
마침 10분후 유람선이 출항 한다기에 배 표를 1,500엔씩 에 구입해서는 바로 선착장으로
가니 오늘 승객 중에는 유난히도 중국인 단체가 많은 것을 보는데.... 하기사 뭐 일본
정부가 10월 11일 부터 입국제한을 해제 해서 우리도 왔으니 중국인들도 그러한가 봅니다?
도와다코 호수 十和田湖 는 아오모리현 도와다시 와 아키타현 가즈노군 고사카정 에 걸쳐 있는
호수로 도와다 화산의 분화에 형성된 2중 칼데라호 니 현재도 활화산 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야스미야 休屋 에서는 2가지 유람선이 있으니.... 우리는 야스미야 休屋 를 출발해 니시노우미호
(西湖) 에다가 나카노우미 호(中湖) 및 히가시노우미 호(東湖) 를 보고는 야스미야 休屋 로
되돌아오는 배 를 타는데..... 다른 하나는 여기 야스미야를 출발해서 네노구치 로 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