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박4일간의오름여행은 모슬포항 카페 스테이위드커피에서 커피한잔하며 마감합니다.
여행후의 일정은 유동적입니다. 지난번 10월 오름투어후에도 바다낚시와 한라산 영실코스의 산행도 정해지지 않았던 일정이었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남과 계획 그리고 실행 그러한 여행이 저에겐 새로운 즐거움을 주었으니까요.
이번 12월 오름투어후의 일정도 같았습니다. 한가지 계획이 있다면 마지막날 오르기로 했던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입니다.
나폴레옹님과 새로운 오름을 개척하자고 계획하곤 이름도 멋진 괴오름과 다래오름을 찾아갑니다.
네비게이션도 못찾는 오름, 지역 주민이 가르쳐준 길로 찾아가도 입구는 나오질 않습니다.
지난밤에 내린 눈으로 큰 도로가 아닌 작은 도로들은 눈들이 꽤 많이 쌓여 있고,
이렇게 몇시간을 헤매다 지역주민 한분을 만났습니다. 노로오름 가신다고 하네요.
나폴레옹님과 전 주민을 쫓아 즉흥 오름여행을 시작.
이렇게 시작된 오름투어는 저에게 눈꽃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정말이지 우연한 오름여행에 멋진 눈구경 이래서 여행은 재밌나봅니다.^^
한참동안 눈구경에 빠져 헤매다 내려오니 거의 4시간동안을 눈속에서 헤매였네요. 점심도 거른채 ㅠㅠ
오름투어를 했으니 맛난저녁과 반주한잔(?) 저 이번 오름투어 에서 하루도 안빼고 술을 마셨다는...이러다 술꾼되는건 아닌지^^
다음날 아침 지난밤의 과음으로 아침도 거르고 12시까지 취침.
비추는 햇살에 문밖으로 나가보니 제주는 저에게 이런 풍경을 보여줍니다.
눈이부신 파란색, 스카이블루(?) 간만의 늦잠이 왜이리 후회스러운건지,
벌써 오후라 멋진 햇살 받으며 드라이브 .
산방산이 보이는가 싶더니 그뒤로 하얀눈을 덮어쓴 한라산.
이런날 한라산에 갔어야 하는데 갔어야 하는데 갔어야 하는데
드라이브는 계속되고 1100고지 로 출발.
내일이면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데 점심때 출발이라 한라산 등산은 힘들고 어떡하나, 표를 바꿔? 말어?
1월, 2월 한라산이 더 멋지다고 하니 그때 다시 오지뭐.
아냐 내년에 온다고 꼭 한라산 등반이 가능하지는 않을거야.
결국은 표을 저녁늦은 9시로 변경 . 내일의 한라산 영실 산행을 기대하면서 취침.
아침에 기상해 보니 어제의 쨍한 하늘은 어디로 가고 안개만 자욱합니다.
그래도 올라가면 맑아지겠지. 나폴레옹님과 한라산으로 출발합니다.
안개가 많은 날씨였지만 생각외로 포근한 날씨는 산행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12월 오름투어를 같이 했던 분들과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내년에 다시 한번 흰눈이 쌓인 한라산 등반 해요.^^
이상으로 퍼지의 나머지 여행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쪼끔 약 오르려고 그러네요~
퍼지님이 술꾼 되신다?? 반가운 이야기네요 ㅎㅎㅎ
내년엔 꼭꼭 한라산 영실 같이 올라요.^^ 술꾼까지는 아니고요 ㅠㅠ
설경이 멋집니다. 좋은 년말 보내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뚝베기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랍니다. 내년에 또다시 제주에서 뵙겠죠? ^^
아니 언제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으셨어요? 요즘 휴대폰 너무 좋은것 같아요. 노루오름과 영실에서 겨울을 맘껒 즐겨 오름 여행 후에도 즐거웠습니다ㅡ연말 연시 건강하세요
내년엔 이번보다 더 멋진 한라산을 등반해야죠? ^^ 연말 잘 보내시고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쭈욱....................
설경이 멋집니다 1월 한라산에서도 꼭 확인하고 싶어요^^
설경이 멋지죠? 꼭 겨울 한라산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11월 오름투어에 참석하셨던것 같던데 내년 1월에 가시나요?
이야~~~좋은데 많이 가셨네요
담에 한라산같이가요~~~~ㅎㅎㅎ
버미님 잘 지내죠? 진짜 진짜 흰눈쌓인 한라산 한번 같이가요.
커피향을 잊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한 잔 마시고 싶네요. 퍼지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우리 다시 오름여행 할 수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모니카님도 오름투어 뒤에 올레투어도 잘 하셨죠? 올레길에 한번 빠지면 일년에도 몇번씩 제주를 찾는다고 합니다.
내년에도 모니카님과 몇번 마주칠듯한 생각이 드네요. 올해의 마지막날, 2012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