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칠십 오세.
예전으로 보면 뒷방 늙은이나 북망산 산자락에서 쉬고 있을 시간이다.
요즈음 울 또래의 친구들 빈소에 가면,
조금 일찍 가셨지만 이라고 자손들은 아쉬워한다.
무엇으로 사는가 ?
목적이 즐거움같다.
그러면서도 소천도 가끔 생각해본다.
변화가 쉽지않은 나이.
다름도 생각해본다.
그리생각하면 친구들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탓하지않는 것이 세상사는 이치인 듯하다.
어느 친구는 남들이 다 부족하다 비난받는 친구를 그의 장점을 찾아
훌륭하다 칭찬한다.
아무튼 이 나이에는 무슨 시시비비를 가릴까 ?
그저 있는대로 보며 편하게 보내면 될 듯하다.
구태여 반성문을 쓰며 불편을 되새김질할 이유가 없는 듯하다.
가는 곳마다 즐겁게 보내며 隨處樂,
마음 비우고 放下着
건강하고 행복하게 健幸
이리 살다 가면,
나 태어날 때, 나 혼자 울 때 모든이가 웃었고,
나 돌아갈 때, 나 혼자 웃고 모든이가 울며는,
그 인생 잘 살았다 하지 않을까 ?
칠십 오세 나이에 삶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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