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모건스탠리 “직원들의 중소기업 승계, 매우 훌륭!”
2026년 6월 중순
영국 BBC 뉴스와
미국 굴지의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직원들의 기업 승계를 다뤘습니다.
물론 내용은 서로 다릅니다만
주제가 공교롭게도 일치하죠.
권위 있는 영국 방송사와
세계 최대 투자사의 하나인 모건 스탠리가
왜 종업원 소유권에 주목했을까요.
우선 BBC의 해당 뉴스부터 소개합니다.
“미국 사업주들의 은퇴가 늘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사업체를
직원들에게 매각하고 있다.”
BBC의 해당 뉴스 바로가기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의 후계자 문제는 심각합니다.
고령의 기업주들이 은퇴를 앞두고
자녀가 회사를 이어받지 않는 등으로
다음 주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직원들에게 회사를 파는
사장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사를 볼까요(내용이 너무 길어서
일부만 소개합니다).
“해마다 최대 600개의 미국 기업이
직원들에게 매각되고 있다.
거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투자 펀드 규모는
2024년 5억 달러에서
지난해 78% 증가한
8억 65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기사에서 보듯이
직원들이 인수를 한다고 해서
자기 돈을 들이지는 않습니다.
매각 대금은 사원들이 아니라
기업이 전액 책임지는
대출 등으로 조달하죠.
관련 기관도 늘어나고 있네요.
사실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가장 중요한데,
여러 세제 혜택이 포함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정부도
사원들의 중소기업 승계 지원을 추진 중이죠.
참, 기사를 계속 볼까요.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기업은
생산성이 더 높을 수 있으며
해고 가능성은 낮고 임금 수준은 더 높다.
기업 소유권이라는 위험과 보상을
직원들이 함께 나누면서 동기도 부여된다.”
BBC는 세계적인 컨설팅사 맥킨지의
2026년 보고서를 인용합니다.
2035년까지 600만 개의 회사에서
베이비붐 세대 기업인들이
은퇴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단 루엔 부교수가 말합니다.
“매주마다 사업체를 매각하려는
기업주와 대화합니다.
성인 자녀들은 규모가 작고 힘든
가족기업을 물려받는 데 관심이 없거든요.
종업원 소유권으로의 전환은
많은 기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기업주들도 대기업이나 사모펀드에
회사가 팔린 뒤의 상황을 우려하고
직원들을 생각해서 (종업원 소유권을)
매력적으로 여깁니다.”
1919년 증조부가 세운
엔지니어링 기업의 후계자로 은퇴를 앞둔
윌리엄 스톡웰 CEO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회사의 인수 사례를 목격한 뒤
사원들에게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 주인이 사업장을 이전 또는 폐쇄하거나
회사를 완전히 무너뜨리기도 하더군요.
남아 있는 직원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하버드대 루앙 부교수가 덧붙입니다.
“직원 소유제는 단순히
창업자에게만 매력적이진 않아요.
고리타분하고 불평등한 회사 구조에
환멸을 느낀 젊은 노동자들도 좋아하죠.
이 나라에서
진정한 부를 창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노동이 아니라) 자본의 소유입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바로 그 과정을
민주화하는 방법이죠.”
한편 비슷한 시기
모건스탠리 역시
‘웰스 매니지먼트 인사이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언급합니다.
“(사업체) 매각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닙니다.
타이밍과 통제권, 그리고
매각 후의 상황도 중요합니다.
직원들의 지분 참여 제도는
은퇴를 앞둔 사업주에게
실질적인 경영권 승계 방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해당 글 바로가기
모건스탠리는 노동자 협동조합이나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라는
제도를 소개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ESOP(이솝)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큰 차이가 있죠.
사원들은
전액 회사 부담으로 직장을 인수하고,
기업주 역시 풍부한 세제 혜택을 받습니다.
성과는 어떨까요.
“ESOP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일반 노동자보다 은퇴 저축액을
훨씬 더 많이 모읍니다.
연구에 따르면, 2019년
저소득층 직원 소유주들의
ESOP 잔액 중앙값은 약 16만5000달러,
2억 원 이상이었어요.
일반 저소득층 저축액 중앙값의
거의 10배에 달했습니다.”
직원 소유제가 기업주에게는
후계자 문제를 해결해주고
회사에게는 노사 화합과
생산성 향상의 원천이 됩니다.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겐
소득 증대와 자산 형성을 돕죠.
무엇보다 직장의 주인으로
회사와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동기와 보람을 줍니다.
우리 정부와 정치권에도
유용한 해법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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