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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를 맞으며 마음을 챙기다
2월이 되면 미국의 각 소매점과 거리는 빨간 색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축하하기 위함이다.
싱글인 여자 후배는 지난 1월부터 걱정이 여간 큰 게 아니었다. “언니, 크리스마스는 그냥 저냥 견뎠지만, 발렌타인 데이까지 아무도 안 생기면 어떡해?”
애인이나 남편이 있어서 좋은 점도 있겠지만, 열정을 잃은 커플들을 볼 때면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싱글족들에게 있어서조차 발렌타인 데이는 정말 아무라도 좋으니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날이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이처럼 걱정이 밀려오니, 마음 공부 헛으로, 뻘로 했다. (최근에 알게 되어 아주 즐겨 쓰고 있는 전라도 사투리다.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란다.)
발렌타인 데이, 성 발렌타인의 축일
성 발렌타인 데이(Saint Valentine's Day)는 가톨릭 교회의 축일 가운데 하나다. 말 그대로 발렌타인 성인이 순교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발렌타인 성인은 3세기 로마시대 사람이다. 당시 로마 제국은 영토를 늘리기 위해 맨날 쌈박질 하던 시기다. 결혼을 한 남자는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싸우지 않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을 수도 있겠고, 또 군영 밖의 아내가 못내 그리워 밤새 탈영할 것을 염려해서였는지 로마 제국의 황제는 자신의 허락이 있어야만 결혼을 할 수 있다는 희한한 법령을 제정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남녀가 마음만 맞으면 하는 것이지만 당시에는 황제의 윤허가 있어야 할 수 있는, 대단한 게 결혼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 보니 좀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총각으로 입대한 남자들이 군의 다른 남자들과 사랑을 나누며 풍기문란을 일으켰던 것이다. 하기야 로마시대에 동성애는 그리 큰 이슈 거리는 아니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이 이성과 사랑을 나누는 것은 기본, 그리고 거기에 더해 동성과도 사랑을 나누었으니까.
어쨌든, 로마 가톨릭 교회의 발렌타인 주교는 남자들이 군대에 가서 쓸 데 없이 동성애자가 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의도가 컸다. 그리하여 그는 당시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 2세의 명령을 어기고 젊은 연인들이 결혼하겠다고 찾아오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렌스 신부처럼 비밀 리에 혼배성사를 집전해 주었던 것이다.
로마제국 지배 계급의 시각으로 보자면, 발렌타인 주교는 명백한 반역죄를 저지른 게 된다. 절대권력의 생존방식은 반역자들을 망설임 없이 처단하는 것으로 더욱 강해진다. 계속 해서 비밀리에 혼배성사를 집전해주던 그는 결국 꼬리가 잡혀 사형에 처해진다. 남다른 종교적 헌신이라기 보다,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다 보니 순교자가 된 케이스다. 어쨌든 죽고 나니, 그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혼배성사를 집전해 성인이 된 성인의 축일. 왠지 로맨틱한 느낌이 팡팡 나지 않는가? 그가 순교한 날인 2월 14일을 기념하면서 로마의 시민들은 애인기리 사랑의 선물과 연애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 즈음이면 또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 집을 짓고 짝짓기를 한다. 어디 제비뿐일까. 많은 새들이 이맘 때를 전후해 교미를 시작한다. “발렌타인 성인의 축일 즈음이면 새들도 짝짓기를 하더라.” 이처럼 완벽하게 연인들을 위한 축일의 여러 조건이 맞아 떨어지기도 드물다. 2월 중순(13일부터 15일)에 열리는 로마 시대의 축제, 루페르칼리아 그리고 유노 정화제(유노 페브루아타) 역시 새들의 교미 시작 시기, 그리고 발렌타인 축일과 연관이 있다.
성 발렌타인의 축일이 연인들을 위한 날로 여겨지게 된데는 또 한 명의 일등공신이 있다. 14세기의 영국 작가 제프리초서(Geoffrey Chaucer)가 그 장본인이다. 초서는 발렌타인 축일에 관한, 아주 로맨틱한 시를 한 편 썼다.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모든 새들이 제 짝을 찾아 날아든다.”는 내용이었다. 이 한 편의 시 덕분에 발렌타인 데이는 성인의 순교를 묵상하며 종교적 거룩함에 젖어드는 날이라기보다, 로맨틱한 기념일로서의 의미를 더 갖게 된다. 새들도 제 짝을 찾아 날아드는데 우리들 피가 끓는 연인들은? 뭐 이런 거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1년 365일을 열심히 사랑하겠지만 2월 14일이면 평소보다 더 열정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풍습이 생겨나게 된 것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다. 15세기에 이르면 발렌타인 축일에 연인들이 편지와 꽃을 주고 받는 행위는 아주 일반적인 풍습이 된다. 그리하여 발렌타인 데이는 가톨릭 교회에서 훨씬 비중이 큰 여러 성인들의 축일을 제치고 전 세계적으로 축하하는, 연인들의 축일이 된 것이다.
발렌타인 데이에 연애편지나 사랑의 카드를 보내는 전통에 힘을 실어준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1477년 2월 14일 영국 시골 마을에 살고 있던 마거리 부르스(Margery Brews)라는 아가씨는 존 패스턴(John Paston)이란 남성에게 구애의 편지를 보낸다. 그녀는 이 편지에서 John을 “Right well-beloved Valentine.”이라고 표현한다. 이 즈음부터 연인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My Valentine”이라고 불렀다는 얘기다. 이 편지는 <Patterson letters>라는 편지 모음집에 들어 있다. 패터슨 가문과 노포크 가문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여러 문서들의 모음집이다.
보통 여자가 먼저 결혼하자고 나서서 혼사가 성사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만, 이 경우는 좀 이야기가 다르다. 둘은 물론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다. Margery가 먼저 이런 편지를 쓰게 된 것은 그녀가 몸 건강도 별로 좋지 않고, 지참금도 별로 없어서였다. “그래도 당신이 나를 변함 없이 사랑하신다면 우리 결혼해요.”라는 청혼의 편지에 John Patterson은 “Yes”한 것이다. 이들은 여러 가지 역경을 헤치고 드디어 결혼에 골인 한다. 런던의 국립 우편 박물관에는 Brews 양의 구애 편지와 함께 수많은 처자들이 짝사랑 고백 편지를 전시해 놓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에는 달콤한 초콜릿을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주고 받는 풍습도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영국인들만큼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민족도 드물다. 4개월 정도 런던에서 살면서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던 것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단 것들이 마켓에 진열돼 있고, 영국인들이 거의 중독된 것처럼 단 것을 찾는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초콜릿은 벨기에나 스위스의 것을 최고로 치지만 영국은 예전부터 유럽에서 강대국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던 터라, 무역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영국인들은 언제든 돈을 든 손만 내밀면 세계 최고 품질의 초콜릿을 아주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일본인들은 여러 면에서 영국인들과 기질이 비슷하다.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가 발렌타인 초콜릿 광고를 내기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일본에서는 “밸런타인데이 =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기 시작했다.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로 초콜릿을 선정한 건 탁월했다. 초콜릿의 달콤함은 데카당트한 사랑의 맛과 참 많이 닮아 있으니까.
1960년에는 일본 모리나가 제과(카라멜로 유명한 회사)에서 여성들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 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일본에서는 “여성이 초콜릿을 통해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 발렌타인데이라는 또 다른 신화가 자리잡게 된다.
우리나라는 서양 문물을 받아들임에 있어 일본에서 현지화 한 것을 다시 수입하는 경우가 허다 하다. (그것도 이제 옛날 얘기이지만.) 그리하여 한국에서도 발렌타인 데이 하면, “여자가 이 날 하루만큼은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줌으로써 사랑을 고백해도 흠이 되지 않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발렌타인 데이에는 연인들, 그리고 부부가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다. 가장 흔한 선물은 장미 꽃다발, 하트 형 용기에 담긴 초콜릿, 케이크, 보석, 향수 등이다. 그리고 아무리 외식을 안 하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이날 만큼은 로맨틱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촛불 아래 샴페인 한 잔과 함께 멋진 저녁 식사를 나눈다. 이날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 시간(6-8시 사이)의 예약을 따낸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에 비할 수 있다. 또한 발렌타인 데이를 전후 해서 하와이나 카라비안 해안의 리조트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발렌타인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밀월여행(Romantic Getaway)를 떠나는 연인들이 많다는 얘기다.
발렌타인 데이에 관한 재미있는 통계가 있다. 미국에서는 커플들이 발렌타인 데이를 전후로 가장 많이 다툰다고 한다. 이유는 연인에게 받은 선물에 실망을 해서라고 한다. 미국 커플들에게는 생일을 제외하고 가장 큰 선물을 하는 날이 발렌타인데이다. 그런데 상대방이 내가 선물한 것보다 좀 저렴한 금액의 선물을 했다거나, 내 취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물을 할 때면 감정이 상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연인들은 발렌타인 데이 선물을 고르는 것이 무척 피곤하다고 호소한다.
미국 청년, 한국에서의 발렌타인 데이 체험 수기
요즘엔 한류가 강세인지라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미국 대학이 상당히 많다. 그 가운데 인디애나 대학교의 한국어 교재에는 한국 여인과 결혼한 미국인 남성이 한국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지내며 체험했던 생소함에 대한 글을 싣고 있어 흥미롭다. <인디애나 대학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한국어 교재 중 제16과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한국에는 미국과 다른 풍습이 많은데, 발렌타인 데이 (2월14일)와 화이트 데이 (3월14일)도 그 중의 하나다. 미국에는 화이트 데이는 없고 발렌타인 데이만 있으며, 그 의미도 조금 다르다.
한국에 와서 아내와 만난 뒤 첫 발렌타인데이 때의 일이다. 데이트를 하면서 초콜렛을 선물로 주었더니 아내는 이상하다는 듯이 "나한테 초콜렛을 왜 줘요?" 하고 물었다. 나는 "발렌타인 데이니까요."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내는 "그러면 화이트 데이에도 또 줄 거죠?"하고 말했다. "화이트 데이? 화이트 데이가 뭐지?" 나는 궁금했지만 그냥 '그 날도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화이트데이가 되어서 아내에게 초콜렛을 주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아내는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왜 선물을 안 주느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화이트데이는 여자만 받는 날이잖아요."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고, 화이트 데이는 반대로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발렌타인 데이는 남녀 구별 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카드나 선물을 주는 날이다.
미국에는 없는 화이트 데이는 일본에서 들어온 풍습이라고 한다. 일본의 과자 회사들이 사탕이나 초콜렛을 더많이 팔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 낸 날이다. 그 밖에 요즘 신세대들 사이에는 블랙 데이라는 것이 생겼다고 한다. 블랙 데이는 4월14일인데, 이 날에는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에 아무 선물도 받지 못한 남녀들이 만나 같이 자장면을 먹는다고 한다.
www.indiana.edu/~korean/K302%20old/MKIR16post.html)
인디애나 대학교의 한국어 교재 본문,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발렌타인 데이의 허와 실에 대해 이제 어느 정도 파악을 했을 터이니, 이제 사랑하는 마음을 기쁘게 표현하고 나누는 발렌타인 데이를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2월 14일은 역사적으로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기도 하다.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고 애국심을 고취해도 부족한 판에 우리가 어찌 한가롭게 초콜릿이나 까먹고 있겠는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크 초콜릿
초콜릿 이야기가 나왔으니 요즘 내가 오후 시간마다 한 조각씩 책상 서랍에 감춰 두고 꺼내 먹는 다크 초콜릿에 대해 잠시 언급하겠다.
초콜릿 가운데 카카오 함량이 높은 것을 다크 초콜릿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초콜릿인지라 조금 달고 버터도 들어 있어 묵직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그저 달기만 한 맛은 아니고, 카카오 함량이 70퍼센트 이상 되는 것은 쓴 맛이 강하다.
다크 초콜릿이 건강한 먹거리를 챙기는 요즘 세상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소개한 ‘다크 초콜릿의 효능’을 한 번 알아볼까?
다크 초콜릿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시력을 좋게 한다. 또한 코코아의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flavanols)이 뇌 혈류 흐름을 촉진해 정신을 맑게 하며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뇌졸중 위험을 줄이고,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기침을 멈춰주기도 한다. 혈압을 내려주고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며 항산화제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가 풍부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더 놀라운 것은 다크 초콜릿이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다크 초콜릿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섬유소는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킨다. 예일대학교 그리핀 예방연구센터 데이비드 카츠 박사는 정기적으로 초콜릿을 먹으면 불필요한 간식의 유혹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도 다크 초콜릿을 간식으로 먹으면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콜릿 한 쪽이 입 안에 들어가면 기분이 엄청나게 좋아진다. 뿐만 아니라 리비도(Libido)도 좋아진다고 하니, 보약 먹듯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매일 한쪽씩 챙겨 먹을 일이다.
공정 무역 초콜릿
우리 사는 세상은 불합리가 판을 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커피나 초콜릿 등 기호식품이 어떻게 우리들 앞에까지 오게 되는가를 알게 된다면 초콜릿은 더 이상 달콤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대부분 아프리카와 남미의 가난한 국가에서 재배된다.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경우 총 60만개의 카카오 농장이 있고 9살에서 12살의 어린이 31만 2천여명이 뙤약볕 아래에서 휴식 시간도 없이 하루 12시간 동안 노동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하루 종일 일하고 그들이 받는 액수는 정말 형편 없다. 카카오를 생산하면서도 아이들은 달콤한 초콜릿을 맛본 적이 없단다. 모두 중간에서 이윤을 갈취하는 사악한 기업 때문이다.
공정무역(Fair Trade)은 아동 노동 착취를 반대하며, 공정한 가격 거래를 통해 생산자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거래 방식이다. 또한 공정무역은 불필요한 중간 마진이 최소화되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여들게 된다.
그리고 공정무역 농산물은 지구 환경에 대한 책임도 공유한다. 친환경유기식품, 소비자가 건강한 안전한 식품, 제3세계 생산자의 희망이 되는 공정무역 제품을 더 많이 구입해 줘야 할 터이다. 공정무역 초콜릿을 구입하면 그 가격에 공정무역 기금이 포함되어 있다. 이 돈은 산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올해 발렌타인 데이에는 아주 착한, 공정 무역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으로 이 지구별에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인류애를 나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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