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 도농형 승마장 조성
시, 13억 투입 마방·산악 승마코스 개발… 내년부터 운영
원주시가 지정면 안창리 일대 승마장을 조성하고 승마코스를 개발키로 하는 등 말(馬)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원주시는 9일 도농 복합적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시민들의 다양한 레저 수요를 충족시키고 농촌지역경제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인 마필산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올해 축산발전기금과 시비, 자부담 등 13억여원을 투입,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일대 마사를 신축하고 실내·외 마장 등 승마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되는 승마장에는 900㎡규모의 마방을 설치하고 경주마 중 성적이 나쁘거나 노쇠해 경주용으로 사용치 않는 이른바 ‘과잉마’ 30마리를 구입, 조련과정을 거쳐 승마용 말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안창리 일대의 산악 5km 구간에 삼림욕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악 승마코스를 개발하기로 하고 마사, 클럽하우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원주시는 또 새롭게 조성되는 승마장이 원주시 지정면 간현유원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인프라와 수변 경관을 활용하여 생태와 관광문화를 체험하는 연계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향후 승마장이 정착되면 영어승마교육, 테라피클리닉 운영 등 차별화된 우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마필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이러한 시설이 완료되면 주5일제 시행과 국민소득 향상에 따라 시민들이 쉽게 승마를 접할 수 있고 승마인구 저변 확대로 마필산업도 신(新)축산업으로 육성되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용주 축산과장은 “도농형 승마장 건립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내 학교, 기업, 동호회 등을 통해 품격있는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며 “승마와 관광을 연계한 마필산업을 통해 농촌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승마의 대중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민일보 2010.3.10 원주/박현철 lawtopia@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