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5장
아브라함의 임종, 에서의 계보, 에서와 야곱의 출생
(찬송 5장)
2024-1-29, 월
맥락과 의미
25장에서 아브라함의 일생이 끝납니다. 12장에서 시작해서 그의 일생을 길게 이야기합니다.
1. 아브라함의 죽음과 아들들의 거주지(1-11절)
2. 이스마엘의 족보(12-18절)
3. 이삭의 족보: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19-34절)
1. 아브라함의 죽음과 아들들의 거주지(1-11절)
아브라함이 “우선 후처를 취하였다.” 사라의 죽음 뒤에 후처를 얻었다면 137세에 아내를 얻었습니다(23:1). 그 나이에 6명의 아들을 낳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이 오래 전에 그두라라는 첩을 둔 것을 아브라함의 임종에 대한 것과 함께 이야기하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셨음을 강조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임종이 다가옴을 알고 대부분의 재산을 언약의 복을 이어갈 이삭에게 주었습니다. 그두라의 아들들과 이스마엘 등은 이미 “이삭을 떠나 동방 즉 동쪽 땅으로 가게 했습니다.” 동방은 동쪽을 말하기도 하지만 가나안의 동부, 남부의 사막지역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재산을 주어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는 이삭만 있게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습니다(11절). 하나님께서는 약속대로 복을 이어가게 하십니다. 이삭은 남쪽 브엘라해로이로 이사했습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살던 헤브론은 블레셋 사람들의 위협이 있었기에 보다 한적한 남쪽으로 간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자녀들은 믿지 않는 자들, 약속의 자녀가 아닌 자들과 다르게 취급하십니다. 우리 자녀들이 불신자의 자녀보다 세상적으로 부족한 것이 있어도 그것은 본질적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175세에 죽었습니다. 수명을 다 살았습니다. 지역민으로부터 땅을 사서 아내 사라를 묻었던 막벨라 굴에 자기도 묻혔습니다. 사라에게서 태어난 약속의 자녀는 이삭 한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첩들에게는 여러 명의 아들을 두었습니다.
이로서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바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죽을 때까지 우리 자녀는 한 명 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긴 시간을 두고서 나갑니다. 이삭의 아들 대에 즉 아브라함의 손자 대에 야곱이 열두 명의 아들로 번성하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11절에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라고 하여 죽은 후에도 계속 복을 주십니다. 우리 미래에 대해서 계속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아주 많은 재산 많이 물려주지 않더라도 믿음을 물려주면 우리 자녀들이 믿음으로 자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녀들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2. 이스마엘의 족보(12-18절)
이어서 12절에는 이스마엘의 족보를 말해 줍니다. 열 두명의 자녀가 열 두 부족으로 번성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족보는 과거 조상을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에서 족보의 뜻은 자손을 낳는다는 뜻입니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입니다.
3. 이삭의 족보: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19-34절)
이어서 19절에는 이삭의 족보가 나옵니다. 이삭은 나이가 40세가 되어서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임종하던 해 이삭이 75세까지는 아버지의 자녀 신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임종한 후에 이삭은 독립적인 가문으로 인정됩니다.
아내 리브가는 19년 동안 자녀를 낳지 못했습니다. 이삭은 계속하여 기도했습니다(21절).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이삭이 60세에 자녀를 낳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은 사실인데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하나님의 약속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결코 절망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우리 문제, 자녀들의 문제, 또 자녀들의 신앙의 문제들로 조급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을 믿음의 자녀로 경건하게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리브가가 쌍둥이를 임신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아이가 서로 싸워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두 민족이 네게서 나올 것이다. 두 자녀가 큰 민족이 될 것인데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이렇게 하나님께서 대답해 주셨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형은 동생을 섬길 것으로 하나님께서 예정하셨습니다.
태어날 때도 둘은 싸웠습니다. 형이 나오는데 동생 야곱이 발꿈치를 잡았습니다. 형은 얼굴이 붉었습니다. 붉다는 뜻으로 ‘에서’ 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동생은 형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야곱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야곱은 잡았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에서는 사냥한 후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동생이 죽을 끓이는 것을 보고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야곱은 대신에 에서의 장자의 명분을 달라고 했습니다. 에서는 장자권을 동생에게 팔아버렸습니다.
야곱은 장자의 명분이 너무 중요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것을 교묘히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좀 잘못되었습니다. 야곱이 장자의 명분,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차지하려는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참 귀하게 보셨을 것입니다.
34절에는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다.”고 성경은 평가합니다. “가볍게 여겼다”는 “악하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언약의 복이 있는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긴 것은 악합니다.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하나님의 복이 약속된 장자의 명분을 판 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벌을 받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에서처럼 팥죽 한 그릇과 같은 이 땅에서의 이익을 위해 믿음을 굽히지 맙시다. 하나님에 대한 참된 믿음과 그 분에 대한 순종의 길을 걸어갑시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께서는 약속대로 아브라함의 일생에 자손의 복을 주셨고 평안하게 임종하게 하셨습니다. 임종 후 그 자녀에게 복을 내리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시고, 자녀들을 통해 계속 하나님의 백성된 복을 이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감사합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정하셨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어떤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우리를 천국백성으로 선택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시다. 천국 백성에 어울리는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야곱을 선택하심
야곱과 에서 형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말라기서 1:2-3도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고 합니다. 로마서 9장 11-13절도 이것을 자세히 말합니다.
“그 자식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으니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하나님의 예정과 간섭이 있었기 때문에 한 사람은 선한 사람으로 한 사람은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탓입니까? 아닙니다. 사람이 타락한 것은 오직 사람의 책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중에서 특별히 어떤 사람들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선함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선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그들의 죄 때문에 영원한 벌을 받습니다. 불신자가 벌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택하시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택 앞에 우리는 감사하고 경배하고 하나님을 높이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그 약속의 자녀됨, 언약 백성이 되는 것을 항상 귀히 여기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