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아 보아라!
벌써 2주째인거 같구나 .
네편지도 잘받았단다.
먼저 안경이 손상된게 아니라니 안심이 되더구나.
오늘은 토요일 이라서 엄마와 같이 모락산에 등산 하였단다.
또 네걱정 하더라. 운동도 안하다가 갑자기 훈련을 받아서 무척 힘들거라는...
그러나 난 너를 믿는다.
잘할꺼라고.
좋은소식을 전해 줄까?
네가 입대 하기전에 응시 했던 워드 프로쎄서 1급 자격시험이 합격했더라.
자격증 번호가 08-19-013721 이야.
자격증이 집으로 도착 되면 사본을 보내줄께.
그리고 훈련소 훈련이 마친후에 후반기 자대적응 교육받을때,
후반기교육성적이 좋아야 원하는곳에 배치된다고 하더라.
물론 열심히 하라는말이겠지만...
오늘은 주말이라 훈련도 오전에 끝나고 휴식을 취하겠구나.
주일엔 교회에 가서 군생활 잘마칠수 있게 기도 하렴 아빠도 같이 기도 할께..
여기도 봄날씨같은 따스함이 스미는거 같은데..
부대안은 아마 지금도 추울꺼 같네...
항상 훈련병은 춥고 배고프고 피곤한 법이란다.
그러나 지금도 쉼없이 국방부 시계는 돌아 가고 있으니,
그만큼 제대날짜가 가까워 지고 있다고 생각 하거라.
모든생각을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방법과 스스로문제를 해결하는방법,
그리고 함께 더불어 사는법,앞으로의 일을 예지 하는능력.
시간을 잘 활용하는법.상대방 입장에 서는법.집안의 어른들에 효도 하는법 등...
하나 하나가 산교육으로 습득 할수 있게 느끼며 긍정적인 사고를 갖기 바란다.
벌써 10시 20분이니 취침 시간 이겠구나.
오늘 하루도 국가를 위해 수고 많이 했다.
좋은꿈 꾸고 편히 쉬거라.
가족을 위해 항상 좋은 생각만 하며 힘든일을 참아 가는
진정한 성년으로 성장 되기를 빈다.
2008.3.8.(토) 안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