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就 任 辭 *
*존경하는 중앙농협 조합원 여러분!
*이사님, 감사님을 비롯한 영농회장님과 대의원 여러분!
*그리고 안팎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어진 소임에,최선을
다해 온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중앙농협 제15대 조합장에 이어 오늘부터,
*제16대 조합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운 마음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가야할 길도 멀지만.
조합원님과 직원들이 함께 있어, 용기를 갖고.
닻을 올려 새로운 출항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제15대 조합장 임기가 시작된 첫 날, 마음속에,
굳게 새겼던 4년 전 오늘을 떠올려 봅니다.
낯설음과 중압감, 설렘과 기대를 함께 안고,
조합원님을 위해, 더욱 투명하고. 든든한 중앙농협과
분열과 갈등에서 벗어나 조합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중앙농협으로 만들겠다는 그날의 다짐을
오늘 다시 되내어 봅니다. 초심을 유지하며 정직과,
올바름을 바탕으로 모든 조합원님이 바라는
중앙농협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하여
다시 전진하고자 합니다. 중앙농협 가족 여러분!
최근 세계경제는 실리콘밸리 뱅크 파산, 크레딧 스위스
사태로 긴축 속도 조절 기대와 금융권 부실 확산
우려가 상존하면서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국내경제는 소비·투자·수출 등의 실물경제 부진 지속으로
경기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경제위기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앞으로 우리 중앙농협의 비전과 목표에 대한 혁신과제를
세 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NEW 1004(천사)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저 김충기는 4년 전 많은 조합원님들과 직원들이 우려했던 1004(천사)
약속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4년 임기동안
예수금과 대출금을 합한 금융자산을 1조 6천억원 가량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4조 5,500억원을 달성하고. 그 결과 2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였습니다. 새로운 4년 임기도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십을 통해 중앙농협의 재무구조를 더욱 튼튼히 하고 NEW 1004(천사)
약속실천으로 조합원님의 복지증진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발로 뛰겠습니다.
*둘째, 리스크 관리와 위험(내부)통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입니다.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 뱅크는 자산 규모로는 미국 내 16위의 대형 은행으로
스타트업계의 주력 은행으로 성장하는데 40년이 걸렸지만, 뱅크런으로 인해
붕괴하는 데는 단 36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리스크 관리와 위험(내부)
통제의 중요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농협을
안전하게 보전하고 고성장 경영을 위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금융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한 위험(내부)통제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입니다.
*셋째,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중앙농협이 소비지 도시농협으로서 신용사업에만 치중하고 농산물 판매
사업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고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본점 하나로마트 매출액 규모로는 매우 부족한 현실입니다.
점차 강화되고 있는 도시농협의 경제사업 이행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받게 되는 합병권고 등 불이익의 사전예방을 위해서도 더 이상 차일피일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시농협과 농촌농협 간 동반성장과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우리 중앙농협이 소비지 도시농협으로서
산지농협의 유통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하나로마트 신설 및 본점 하나로마트 리뉴얼
등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강화에 힘써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중앙농협 직원 여러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몇 가지의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직원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십시오.
자긍심이란 본인이 속한 조직에 대해 긍지를 가지는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는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자랑스러운 중앙농협의 구성원입니다.
여러분들은 모진 풍파 속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경신해 온 자랑스러운 직원들입니다.
구성원들 스스로가 확고한 믿음과 긍지가 있으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중앙농협' 직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기 바랍니다.
*둘째, 내가 바로 '리더'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4년 전에도 변혁적 리더십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현대적 의미의 리더란 직책이 높은 사람이 아닙니다.
리더는 열정을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우리 중앙농협의 변화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직원 여러분 모두의 마인드에 달려 있습니다.
업무에 임할 때, 스스로에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 일을 맡은 후 상황이 더 좋아졌는가?"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성장하였는가?"
리더가 되는 것은 자신의 선택입니다.
본인이 중앙농협을 바꾸는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중앙농협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시행착오를 두려워 말고 도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농협이 도전을 멈추고 현재의 모습에 안주한다면,
새로운 세계에는 나가보지도 못하고 조금씩 쇠퇴할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 많이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저 먼 곳으로 나가다보면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그 시행착오라는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면
우리는 더 튼튼하고 강해질 것입니다.
조합장 김충기는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직원들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님. 그리고, 중앙농협 가족 여러분!
돌아보면 위기는 언제나 늘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등 위기가 불시에 닥쳤을 때에도, 우리 중앙농협은 슬기롭게
극복하며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이는 어느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기 어려운 일입니다. 조합원님과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일치단결하는‘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음을 모아 앞으로 나아간다면 아무리 높은 파고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중앙농협이 지난 50년의 역사를 디딤돌 삼아 미래 100년 협동조합을 향해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뜻깊은 해입니다.농업·농촌과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공존을
위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원님과 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3.21. 중앙 농업 협동조합 조합장 . 김 충 기.
* 중앙농협 홈 폐이지에서 . 옮겨온 글 = 이 영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