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바위 얼굴(Great Stone Face), Nathanier Hawthorne 1804년 ~ 1854년
어느 높은 산 계곡에 풍요로운 마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계곡에서 산을 바라보면 사람의 형상과 아주 흡사한 바위들이 마을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단지 바위일 뿐이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큰 바위 얼굴의 모습은 마을을 지켜주는 인자한 산신령 같은 존재다. 유년 시절 어니스트는 어머니로부터 저 골짜기에서 큰바위 얼굴과 똑같이 생긴 위대한 인물이 나타날 거라는 전설을 전해 듣고 이를 철썩 같이 믿는다.
어니스트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한없이 자애로운 미소와 가르침으로 지켜봐 주는 큰 바위 얼굴의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위대한 상인이자 거부였던 개더골드, 여러 전쟁에서 승리한 블러드앤드선더 장군, 위대한 정치가뿐만 아니라 위대한 시인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큰 바위 얼굴과 똑같이 생긴 인물을 기다렸지만 어니스트는 이들이 항상 무엇인가 모자라다는 생각으로 실망을 금치 못한다.
이러는 사이 평범한 농부이자 촌부인 어니스트는 자애와 진실, 사랑을 설파하는 설교가가 된다. 그가 설교를 하면 마을사람들 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도 설교를 듣기 위해 찾아온다. 어니스트의 모습은 자애롭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어니스트의 설교를 듣기 위해 계곡을 찾아온 시인은 어니스트의 모습에서 큰 바위 얼굴을 발견하지만 어니스트는 여전히 위대한 인물을 기다린다.
뭔가 말하려고 어니스트가 잠시 생각에 잠기는 순간 어니스트의 얼굴에는 기품 있는 표정이 나타나며 어찌나 자애가 깃들어 있는지, 마을 출신 시인은 순간 팔을 번쩍 들고 외쳤다.
“저기를 보세요! 어니스트 씨가 바로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입니다!”
어니스트의 관대하고 인자한 모습과 기품에 매료된 위대한 시인은 자신에게 부족한 자애와 사랑을 어니스트에게서 발견하고, 그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큰 바위 얼굴의 위인이 바로 어니스트임을 깨닫는다.
◀Nathanier Hawthorne (1804 ~ 1854)
‘큰 바위 얼굴’은 1850년에 단편작품으로 처음 소개가 되었지만, 이후에도 여러 작품집으로 발표됐다. 호손의 단편은 상징성이 빛나는 매혹적이라는 평을 들었고, ‘큰 바위 얼굴’을 대하는 연구자는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의 연구 대상이 된다는 테마를 독창적으로 다루었다. 호손은 가상의 산과 계곡을 배경으로 새로운 국가 미국에 등장할 현명하고 위대한 인물을 그려냈다.
주인공인 어니스트는 계곡이라는 자연에서 항상 자신을 지켜보면서 인자한 웃음을 버리지 않는 거대한 자연의 가르침을 배운다. 호손은 아무리 위대한 직업도 자연이 가르치는 진리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는 가르침을 제공한다. 어니스트는 계곡을 떠난 적도, 큰바위 얼굴로부터 멀어진 적도 없이 오롯이 자연의 일부로서 세상을 살아간 인물로 등장해서 그 가르침을 전파하는 인물이 된다.
첫댓글 다녀갑니다
수고하셨어요 ~
잘
보고갑니다
파람새님
잘
댕겨갑니다 ~
안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