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아니라 클럽의 추진력을 이용해 속도와 제어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은 작고한 짐 플릭이 스윙을 즉각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그가 알려주는 열 가지의 최고 골프 레슨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반세기 이상 골프를 가르쳐온 그는 교습을 시작하던 순간부터 헤드의 무게에 대한 감지와 클럽의 추진력을 이용한 스윙의 제어를 골프의 중요한 요소로 강조해왔다.
그는 우리가 그 내용을 접하기 수십 년 전에 '힘들이지 않고 만들어내는 파워'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동시에 단순히 스윙을 살펴보고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오늘날 골퍼들이 수없이 듣고 있는 운동학적 차원의 스윙 순서에 대한 비밀을 밝혀냈다.
교습에 대한 접근 태도는 그의 성격과 흡사해, 단순하고 직관적이었으며 편안했다.
그는 어려운 생체역학이나 힘겹게 익혀야 하는 자세에 의존하지 않았다. 골퍼들이 복잡하게 파고들지 않고도 스윙 기술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짐이 알고 있던 모든 것과 스윙에 관한 생각을 모두 책에 담는다면 수십 권의 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골퍼들에게 남겨준 그의 유산은 다음 페이지부터 접하게 될 열 가지의 레슨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들 레슨은 나를 포함해 그의 젊은 교습가팀이 짐과 함께 '니클로스-플릭 골프스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동안 활용했던 연습법이며, 그가 골프를 배울 때 매우 중요하다고 믿었던 것들이다.
이들 레슨은 짐이 스윙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특히 그 중에서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 (1)골프에선 클럽(또는 그가 즐겨 불렀듯이 스윙을 연주하는 악기)이 가장 중요하며 (2)볼은 페이스가 가리키는 대로 움직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점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
짐에 대한 나의 존경과 내게 있어(그리고 수천 명의 다른 교습가들에게) 그가 갖고 있는 소중한 의미는 우리가 골프 스쿨에서 이용했던 최고의 연습법을 골퍼들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더욱 빛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골프 레슨을 들여다보면 이들 기술이 체계적으로 상호 연계되어 있으며, 서로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매끄럽고 정확한 스윙에 도달하게끔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들 레슨이 효과적인지 한 번 실험해보면 짐이 몸소 깨달았고 매일 가르친 대로 '골프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가장 위대한 스포츠'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연습법 1] 양팔 떨어뜨리기
긴장이 속도를 저하시킨다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생체역학 설명서를 펼칠 필요는 없다. 짐은 간단한 연습법으로 순식간에 이를 증명하며 골퍼들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연습의 목적 긴장을 제거해 스윙 연주 악기에 대한 감지력을 제공한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짐은 아마추어들의 경우 팔과 어깨가 너무 긴장된 상태로 굳어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클럽에 대한 감각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속도를 저하시킨다.
때문에 아마추어들은 빠른 스윙이 곧 긴장이 제거된 스윙이란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는가
똑바로 서서 손목의 관절과 손바닥을 핀 상태로 양팔을 옆으로 유연하게 늘어뜨린다.
양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렸다가 자연스럽게 떨어뜨린다.
이러한 연습을 반복하되 이번에는 전체적인 과정을 힘껏 주먹을 쥐고 해본다.
힘을 주었을 때 양팔의 속도가 얼마나 느려지는지 느껴본다.
아울러 양팔이 몸의 옆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의 차이에 귀를 기울여본다. 유연할 때 훨씬 더 큰 소리가 난다. 이것이 바로 속도의 차이이며,
그래서 스윙을 할 때 긴장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입장
아마추어들이 스윙할 때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며 과도한 긴장이 동작의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는 짐의 생각은 전적으로 옳다.
나아가 팔과 어깨에 긴장이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하나같이 너무 크게 움직이게 되는 원인이 된다.
힘이 들어가면 팔은 어깨로부터 분리되지 못해 다운스윙 때 어깨를 앞질러 나가며 가속을 할 수가 없게 된다(뛰어난 골퍼들은 두 부위를 분리시킨다).
양팔로 스윙을 주도하면서 어깨는 독립적으로 틀어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깨와 팔의 '회전'만 있게 된다. 그것은 '스윙'이 아니다.
[연습법 2] 그립과 그립 압력의 점검
연습의 목적 헤드의 감각적 파악에 도움을 준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양손과 팔에 필요한 힘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고 이러한 이상적 상태를 몸에 익혀놓으면 헤드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으며,
골프에선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사람이 그립 압력의 정도가 '7'이라고 하면 그것이 내게선 '10'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숫자로 정도를 표시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이번에 소개하는 고전적 연습법은 그립 압력에 대한 자신만의 점검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막연한 추측이나 숫자에 의한 일반적 방법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끔 해준다.
어떻게 하는가
클럽을 잡고 팔이 지면과 평행이 되게끔 한 뒤 클럽을 위로 꺾어서 샤프트를 수직으로 세운다.
이렇게 하면 클럽이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룰 때까지 꺾었던 손목을 아래쪽으로 숙인다.
이렇게 하면 클럽이 무겁게 느껴지면서 손과 팔에 힘이 들어가는 원인이 되며, 그러면 결국 헤드에 대한 감각을 잃게 된다.
헤드를 다시 눈높이까지 위로 꺾고 손과 팔에 남아있는 긴장의 정도와 다시 감지된 헤드의 무게를 느껴본다.
이제 손목만을 이용해 헤드로 작은 원을 그려보기 시작한다. 이렇게 원을 그리면 다시 그립 압력이 증대된다.
일단 헤드의 무게를 감지할 수 없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립의 압력을 줄인다.
이렇게 하면서 클럽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원을 그릴 수 있는 그립 압력의 적정 수준을 찾아낸다.
나의 입장
그립 압력은 다들 크게 중요하게 여기질 않는다. 하지만 이는 정확하고도 일정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그립 압력의 증대는 스윙을 자연스런 스윙 아크를 따라 움직이지 않고 클럽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려고 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양손의 그립 압력을 바꾸지 않고 스윙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 한 차원 높은 동작을 익힐 수 있는 준비가 갖춰진 것이다.
[연습법 3] 의자 스윙
연습의 목적 정확한 팔의 스윙을 배운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많은 사람들이 톱단계에서 왼팔을 아래쪽으로 당겨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왼팔은 당겨야 하는 부위가 아니다.
정확히 틀어야 한다.
틀지 않고 당기기만 하면 스윙 스피드가 떨어지며 결국 임팩트를 통과할 때 닭날개 자세가 나온다(슬라이스여, 어서 오세요).
어떻게 하는가
의자에 앉아서 스윙을 해본다(이는 볼을 갖고 해도 되고 없이 해도 된다).
이때 스윙하는 동안 등을 계속 의자의 등받이에 붙이도록 한다. 이렇게 연습을 하면 세 가지를 느낄 수 있다.
(1)팔의 스윙은 어깨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어깨를 가로질러 움직인다.
(2)임팩트를 통과할 때 팔의 스윙이 하체를 지나치게 된다.
(3)임팩트 후에 왼팔이 돌아가면서 구부러지게 된다(이렇게 하지 않으면 의자에서 넘어지고 만다).
일반적으로 이들 세 가지는 가르치기가 매우 어려운 핵심적 사항들이지만 의자에 앉아서 스윙을 하면 쉽게 그 느낌을 파악할 수 있다.
나의 입장
투어 프로들을 포함해 뛰어난 선수들은 톱단계에서 왼팔을 아래로 당기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상체가 아직 뒤로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하체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몸의 왼쪽 근육이 늘어나기 때문에 마치 아래로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뿐이다.
오해가 없어야 한다. 뛰어난 선수들은 다운스윙을 시작하자마자 사실은 왼팔을 틀기 시작한다.
[연습법 4] L에서 L로 가기
연습의 목적 실제로 스윙을 할 때 헤드의 무게를 감지하도록 한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헤드의 무게를 이용해 양팔로 스윙을 하면서 이에 맞춰 어깨의 동작을 취한다는 것이 짐이 가졌던 스윙 철학의 핵심이다.
뛰어난 어깨회전이 좋은 스윙의 핵심적 요소이긴 하지만 뛰어난 회전은 클럽의 추진력을 이용한 스윙을 익혔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어떻게 하는가
아무 아이언이나 골라서 거꾸로 호젤 부분을 잡도록 한다.
가장 무거운 부분을 손에 잡고 있기 때문에 클럽이 가볍게 느껴진다. 따라서 그립 압력을 가볍게 가져가도 된다.
백스윙 때는 왼팔이 지면에 대해 평행을 이룰 때까지 뒤로 스윙을 한다.
릴리스 때는 오른팔이 지면에 대해 평행을 이룰 때까지 앞으로 스윙을 한다.
이제 클럽을 다시 정상적으로 뒤집어서 매일하던 대로 잡고 스윙을 한다.
클럽이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질 것이며, 그에 따라 무게를 감지하고 클럽의 추진력을 이용해 스윙을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손목을 꺾으며 스윙을 함으로써 볼의 양쪽에서 샤프트가 수직 상태가 되도록 한다(클럽과 팔뚝 사이에서 'L'가 이뤄지도록 해준다). 그러면 클럽의 추진력에 의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나의 입장
스윙은 여러 가지 지점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결과는 종합적으로 나타난다.
바로 그 때문에 스윙의 어느 특정 지점에서 볼을 때리려고 하거나 지나치게 비디오에 의존해선 안 된다.
골퍼들이 스윙을 할 때 클럽은 30kg이 넘는 힘을 만들어낸다.
그 정도의 무게를 인위적으로 특정 '지점'으로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클럽의 추진력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이용하여 물 흐르는 듯한 동작을 구축해야 한다.
[연습법 5] 임팩트 때 오른손 떼어주기
연습의 목적 페이스의 직각 유도를 배운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심지어 L에서 L로 이어지는 연습(4번째 연습)을 완벽하게 익힌 교습생이라고 해도 일단 풀스윙을 시작하고 나면 자신이 배운 것을 모두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성공적인 스윙을 위해선 왼팔을 틀면서 위로 꺾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오른손에 의존한다.
때문에 골프에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적절한 왼팔 동작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페이스를 안정시키고 직각으로 유도하는 동작).
어떻게 하는가
볼에 대해 어드레스를 갖춘 뒤 백스윙을 하고 이어 다운스윙을 한다.
하지만 임팩트 바로 직전, 오른손을 클럽에서 뗀다.
스윙을 시작할 때 양손을 모두 사용하면 백스윙을 최대로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다운스윙 할 때 오른손을 제거해 오른손이 동작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한다.
이는 클럽의 추진력에 맞추어 반응함으로써 왼팔을 틀어서 위로 구부려주게끔 하며,
이러한 동작으로 피니시 단계로 진입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이는 선 상태로 의자에 앉아서 하는 스윙 연습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연습으로 샷을 똑바로 때려낼 수 있게 되면(또는 약간 왼쪽으로 휘어지는 드로) 스윙 감각을 정확히 익힌 것이다.
나의 입장
골프는 양쪽으로 움직인다.
각각의 방향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오른팔이 주가 되지도 않고, 왼팔이 주가 되지도 않는다.
실질적으로는 양팔을 모두 조화롭게 움직여줄 필요가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오른쪽에 의존해 왼쪽에 대한 제어력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때문에 페이스를 직각으로 가져가려면 왼팔의 제어력을 증대시키는 이러한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법 6] 앞으로 나가며 스윙하기
연습의 목적
적절한 순서의 스윙 방법을 가르쳐준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입체적 영상과 정지 동작을 이용한 분석이 나오기 오래 전에 이미 짐은 뛰어난 스윙이 지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손과 팔, 클럽은 지면에 대해 어떻게 압력을 가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대로 반응하고 있는 것뿐이다.
때문에 강력한 힘과 속도보다 균형과 조화가 더 중요하다. 짐은 앞으로 나가며 스윙하기 연습을 정확히 할 수 있으면 심지어 이에 대해 생각을 해보지 않고도 이들 중요한 요소를 정확히 익힐 수 있다고 믿었다.
어떻게 하는가
티 4개를 일렬로 꽂고 볼을 올려놓는다. 연습의 목표는 동작을 멈추지 않고 볼을 하나 치고 난 뒤의 피시니에서 곧바로 다음 볼에 대한 어드레스로 들어가 각각의 볼을 계속 때려내는 것이다.
절대로 동작을 멈추어선 안된다. 스윙하고, 다음 볼로 걸어 나가 스윙하고 또 다음 볼로 걸어나가는 식이다.
나의 입장
짐을 만날 때까지 이러한 연습이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연습은 긴장을 제거해주며, 오직 본능을 이용하여 몸을 안정시키면서 균형 있는 스윙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준다.
마치 마법처럼 효과가 발생한다.
복부나 하체를 이용해 볼을 때리는 것을 어렵다고 느끼는 골퍼라면 이 연습 또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너무 심하게 긴장을 하면 네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바로 다음 볼을 때리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연습법 7] 아래로 똑바로 떨어뜨리기
연습의 목적 오버 더 톱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클럽의 추진력은 골퍼에게 이로울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다.
클럽의 추진력이 타깃 라인 안쪽에서 볼로 향하지 않으면 마지막 순간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샷을 막기 위해 인위적 조정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타깃 라인 안쪽에서 볼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스윙을 시작할 때 클럽을 안쪽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그것을 이루려고 한다.
불행히도 그러면 클럽의 추진력에 의해 클럽이 위로 들리게 되고,
그 다음에는 톱단계에서 타깃 라인 바깥으로 벗어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정확히 골퍼들이 피하고 싶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가
이번 연습에선 지면에 고리 모양을 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8자의 절반 모양).
방법은 그냥 위의 단계를 따라하면 된다.
이렇게 고리를 그리며 스윙을 하면 톱단계에서 클럽을 아래로 떨어뜨릴 때까지 클럽을 양손의 바깥으로 유지하는 정확한 스윙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이들 단계를 정확히 따라하면 항상 타깃 라인 안쪽에서 볼에 접근하는 강력한 파워의 스윙 궤도를 만들 수 있다.
나의 입장
플릭은 골프 학교에서 그 누구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으며,
그의 교습생 대다수는 핸디캡 18 정도의 골퍼들이었다.
그는 교습생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있어 최고의 재난은 아웃사이드 인의 스윙 궤도라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 있었다.
이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정확하게 하면 정확한 스윙 동작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연습법 8] 4단계 스윙
연습의 목적 회전 동작과 스윙에 필요한 몸의 지지력을 개발한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이 연습을 하면 손목과 팔, 어깨에서 긴장을 제거할 수 있다.
긴장을 제거하면서 더 많이 꺾으면 몸의 회전 동작이 좋아지며 이는 자동적으로 클럽의 추진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준다.
어떻게 하는가
어드레스를 취한 뒤 팔꿈치와 손목을 이용해 클럽을 꺾어 오른어깨 위로 올려놓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어깨를 90°로 틀고 양손을 바깥으로 밀어내 왼팔이 가슴 위쪽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도록 한다.
이 상태에서 양손을 똑바로 아래로 떨어뜨리고,
이어 볼을 통과하며 앞으로 스윙한다. 이것이 바로 완벽한 회전 동작과 완벽한 유도 동작이다.
나의 입장
이 연습을 매우 좋아한다.
대부분의 골퍼들에게 몸의 회전 동작에 대한 생각을 단순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뛰어난 회전 동작에는 흔들리거나 옆으로 움직이거나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없다.
회전은 그냥 돌리는 것이다. 일단 클럽을 오른어깨 위로 얹었다면 이 연습에서 할 일의 전부는 어깨를 뒤로 트는 것이다.
위의 사진에 나타난 것과 같이(노란 네모로 표시) 백스윙의 톱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면 스윙에서 클럽을 무겁게 위로 들어 올리는 일은 이것으로 끝이다.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헤드의 무게가 만들어내는 추진력에 그냥 스윙을 맡기면 된다.
[연습법 9] 발-무릎-허벅지 동작
연습의 목적 하체의 적절한 이용 방법을 알려준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많은 교습가들이 짐을 '손과 팔' 중심의 교습가로 오해하고 있지만 그는 사실 하체의 동작에 많은 중점을 뒀다.
하지만 그의 견해로 보면 하체로 스윙을 제어해선 안되며 스윙을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클럽을 정확한 스윙 아크 위로 가져가려면 하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떻게 하는가
어드레스를 취하되 클럽을 들지 말고 대신 낡은 골프화를 왼무릎 옆에 댄다(사진, 위 왼쪽).
이 신발은 임팩트를 향해 실제로 걸음을 내딛지 않으면서도 걸음을 내딛으려 하는 것처럼 유도하는 시각적 환기 장치 역할을 한다.
백스윙 동작을 흉내낸 뒤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왼무릎을 옆으로 움직여 낡은 골프화로 '걸음'을 내딛으려 하는 듯한 동작을 취한다.
나의 입장
테니스의 포어핸드 타격이나 야구에서 볼을 던지는 동작을 생각해보자.
둘 모두 앞으로 발을 내딛으며 그러한 추진력을 목표를 향해 쏟아낸다. 이는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동작이다.
하지만 스윙할 때는 실제로 발을 내딛을 수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골퍼들은 발을 지면에 너무 평탄하게 붙인 상태나 하체를 너무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스윙을 마무리한다.
방향의 변경은 골프에서 가르치기 어려운 기술이며,
그런 점에서 '발-무릎-허벅지' 연습은 매우 놀라운 연습법이다.
발걸음을 내딛는 대신 왼발을 바깥으로 감아주고 이어 왼무릎을 왼발의 바깥으로 옮기며,
그 다음에는 왼허벅지를 스윙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이 연습의 핵심이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이와 같이 하기 때문에 골프에서도 역시 이렇게 할 수가 있다.
발을 너무 지면에 붙인 상태를 유지하며 '걸음을 내딛는 것'을 잊어버리면 몸이 바깥으로 회전이 되어 대개 볼을 비스듬히 안쪽으로 잘라 치게 되며,
그것은 슬라이스를 불러오는 최고의 방법이다.
[연습법 10] 발 감아주기
연습의 목적 매우 중요한 적절한 발동작을 가르쳐준다.
플릭은 왜 이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적절한 발동작을 통해 지면의 힘을 이용하면 몸의 나머지 부분에 정확한 동작의 방향이 전달되기 때문에 헤드의 추진력에 맞춰 정확히 반응할 수가 있다.
적절한 발동작이 없으면 동작의 방향을 알려줄 수가 없으며,
그러면 스윙이 안정된 토대를 잃고 제멋대로 흘러가게 된다.
이는 잭 니클로스의 첫 스승인 잭 그라우트가 니클로스가 10대일 때 어느 한해 내내 연습을 시켰던 방법이었다.
플릭은 이 연습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니클로스-플릭골프스쿨에서도 그대로 활용했다.
어떻게 하는가
발에 초점을 맞추고 볼을 친다.
백스윙 때는 왼발을 오른쪽으로 감고 발뒤꿈치는 지면에 붙인 상태로 유지한다.
다운스윙 때는 오른발을 왼쪽으로 감되 역시 발뒤꿈치는 지면에 붙인 상태로 유지한다.
골프에선 지면을 '밀어주라'는 얘기를 자주 듣지만 이렇게 연습을 해보면 그렇게 하지 않고도 속도와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입장
골퍼들은 밀어준다는 것을 오인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엉덩이를 볼 쪽으로 밀면서 양손이 앞으로 진행할 공간을 가로막곤 한다.
골프는 지면에 서서 하는 스포츠이지만 척추 각도를 잃지 않고 회전 동작을 취할 수 있도록 지면으로 압력을 가해줄 필요가 있다.
이번 연습은 놀랍도록 훌륭하다.
다운스윙 때 오른발을 안쪽으로 감으며 낮추면 오른엉덩이가 볼 쪽으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곧바로 깨닫게 된다.
이렇게 하면 어드레스를 좀 더 쉽게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클럽의 추진력을 볼 쪽으로 유도하면서 임팩트 순간을 지나치는데 필요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