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길이가 제일 짧았던 동지(冬至)를 지나면서 서서히 양(陽)의 기운이 돌아오며
3월20일 드디어 캄캄한 밤의 길이와 낮의 길이가 같은 날이 왔다.
봄비가 내린 후 대지를 적시고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서로 합쳐진 경칩을 지나고
이제 양(陽)의 기운이 커지는 날이됬다. 이 날을 노래한 옛 시 한수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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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唐)나라 元稹(원적) - 《詠二十四氣詩 春分二月中 (영이십사기시 춘분이월중)》
(24절기를 노래한 시 중 춘분 편, 당대에 절기별로 지은 대표적인 작품)
二氣莫交爭,春分雨處行。
(이기모교쟁, 춘분우처행.)
雨來看電影,云過聽雷聲。
(우래간전영, 운과청뢰성.)
山色連天碧,林花向日明。
(산색연천벽, 임화향일명.)
梁間玄鳥語,欲似解人情。
(양간현조어, 욕사해인정)
음양의 두 기운이 서로 다투지 마라, 춘분이니 비 내리는 곳으로 가보자.
비가 오면 번개 그림자를 보고, 구름 지나면 천둥소리를 듣네.
산빛은 하늘과 이어져 푸르고, 숲속 꽃은 해를 향해 밝게 빛나네.
대들보 사이 제비(玄鳥)가 지저귀니, 마치 사람 마음을 아는 듯하구나.
→ 춘분의 전형적인 삼후(三候)인 '현조지(玄鳥至)·뇌내 발생(雷乃發生)·시전(始電)'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절기 시 중 가장 유명한 시 중의 하나다.
원적 (元 稹 )은 백거이(白居易)와 함께 "신악부(新樂府)" 운동을 주도한 대표 시인으로,
백거이와 더불어 "원백(元白)"으로 불린다.
그는 24절기 각각에 대해 한 수씩 총 24수의 오언절구(五言絕句)를 지었는데,
이 작품은 그중 **춘분(春分)**을 다룬 것이다.
그 중 춘분절기에 느끼는 글만 추려서 예서체로 써보았다.
* 참고: Grok A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