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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야당, 정치광고 대세는?
정치외교학과 21212306 이상욱
6.13 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훌쩍 다가왔다. 지방선거에 발맞춰 각 후보자들의 SNS 정치 광고도 점점 활기를 띄고있다. 이 중 부산, 대구 지역의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정치광고를 통해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는 정치광고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패러디 광고
모든 정치인의 고민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청년 실업 문제이다. 그러나 청년 실업보다 더 정치인에게 와닿는 문제는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일 것이다. 그래서 후보자들은 젊은층의 정치적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위와 같은 광고, 즉 패러디 광고를 이용하여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좌측 이미지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각 후보자들을 합성하여 만든 광고이다. 우측 이미지는 젊은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승리 멘트를 차용하여 만든 광고이다. 이러한 패러디와 더불어 흔히 말하는 '밈', '짤'과 같은 형식의 이미지 광고도 자주 보인다. '짤'과 같은 형식의 광고 역시 황당하거나 웃긴 이미지를 통해서 청년층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의도를 갖는다. 같은 패러디 광고지만 여야의 차이점은 더불어민주당은 각 권역별 후보자를 연계하여 광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정치광고의 4단계 전략 중 1단계인 '후보 소개' 단계에서 부산, 울산, 대구 등 경상도 내 후보자들을 마치 패러디한 영화의 멤버들과 같이 하나의 팀으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반면 야당 후보 패러디 광고는 각 후보별 개인 광고로써 경상도 권 야당 후보는 개인의 인지도에 기반한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의 표출, 워드클라우드
각 후보의 공약, 중심 정책, 후보자와 관련된 키워드를 시각적으로 모아 만든 워드클라우드 방식의 광고도 눈에 띈다. 워드클라우드란 문서의 키워드, 개념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 단어를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기법이다. 이러한 기법은 빅데이터 분석 기법에서 데이터 특징을 도출하기 위해 사용된 기법인데,이 방식이 후보자를 둘러싼 다양한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트렌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이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여당 후보자의 워드클라우드는 공기업. 공공성, 노동자보호, 노인, 안전 등 정부가 주도하는 복지정책과 관련된 키워드가 많은 반면 야당 후보자의 워드클라우드는 경제, 기업, 에너지 등 경제 관련 키워드가 눈에 띈다. 워드클라우드 형식의 정치광고는 정치광고의 4단계 전략 중 1단계 후보 소개와 더불어 2단계 전략인 주장광고의 성격도 함께 담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 패러디 광고와 달리 소속 정당의 색깔이 드러나는 광고라고 할 수 있다.
공격 광고 및 부정적 광고
위 이미지는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장 후보자인 임대윤 후보의 SNS 동영상 정치광고이다. 일반적으로 공약을 강조하는 광고와 달리 각 이미지에 '대구 꼴지 책임자는 누구일까?', '대구 꼴지 만든 시장', '있는 공항 없애겠다는 시장은 세계에서 현 대구시장이 유일하다.' 와 같은 문구를 통해서 기존 대구시장의 지도력, 능력에 대한 의문과 비판을 던지고 있다. 이는 민주당 임 후보가 현재 도전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나온 광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민주당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후보의 SNS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정치광고 역시 'YOU ARE FIRE'이라는 멘트를 통해 공격 광고 형식을 띄고있는데, 이 또한 기존 부산광역시장인 서병수 후보자에 대해 도전자의 입장에서 제작한 광고라고 판단할 수 있다. 도전자가 아닌 현 기득권층인 현 대구시장 권영진 후보, 현 부산시장 서병수 후보의 SNS페이지에는 이러한 공격광고 형식의 광고가 없다 이는 정치광고의 4단계 전략중 3단계 공격광고 및 부정적 광고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부정적 광고를 통해 현 시장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시민에게 변화에 대한 의지와 공감을 불러 일으키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정치광고에 정해진 해답은 없다. 오직 정치광고의 세계에는 얼마나 많은 관심을 얻어, 지지자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가만 있을 뿐이다. 물론 일방적인 인신공격, 근거없는 허위 비판 등의 상식을 벗어난 행위는 없어야하겠지만 '당선'을 목표로 제작되는 정치광고에 정해진 해답을 없다고 생각한다. 단 많은 관심과 지지를 얻기 위해선 첫째, 시대흐름을 잘 분석하고 판단하여야하고, 둘째, 간략하고 명확한 방식을 통해 전달력 있는 광고를 제작하여야 하며, 셋째, 상대방에 대해 합리적 비판을 제시할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한다. 광고를 받아들이는 우리 역시 각 후보자의 광고가 얼마나 정확성 있고, 나와 맞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판단하여 선거를 치뤄야 발전된 정치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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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용을 줄이고, 패러디-워드클라우드 순으로 현 선거의 특징은? 수준에서 마무리, 남들과 차별된 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