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전선규, 윤균상이 캠핑하며 유럽을 여행하는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인가봐요.
텐트 밖은
유럽!!!
코로나때문에 해외가는 것이 여의치 않으니
엄청 답답하게 느끼는 것이
비단 나뿐만은 이닐꺼예요.
가지않는것과 못가는 것은
그 차원이 다른 거잖아요.
내가 처음
발칸반도의 류블랴냐에 도착했을때는
노을이 가득 물든 석양무렵이었지요.
류블랴냐
복모음을 많이 품은 그 지명은
나에게는 웬지
터키나 아랍쪽
얼굴에 얇은 천을 두른
여인, 그런 느낌이었달까요?
그곳은
파올로 코엘료의 소설
베로니카,죽기로 결심하다의 배경이었던 곳이어서
가기 전,
엄청 설레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묵었던
농가의 작은 호텔은
아직까지 잊혀지지가 않아요.
정말 아담함
정말 평온함
텃밭에 심어져있던 우리나라의 열무같은 식물
창밖으로 보이던
해 떠오르던 아침
콘줌이라 불리던
슬로베니아의 작은 슈퍼마켓.
그곳에서 샀던 커다란 우산이
펼치자마자
손잡이만을 내 손 안에 두고
저멀리 발사되던
우스꽝스런 풍경
그러나 말이 통하지 않으니
환불도 못하고
금새 새로 우산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갔었지요.
그런 여행
언제쯤 떠날수 있을까요?
친구의 말마따나
건강하게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갈수 있겠지요?
텐트 밖은 유럽.
그 말처럼
문을 열고 나가면 그곳에
내가 가고 싶은 세상이 있으면 좋겠어요.
도깨비라는 드라마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캐나다의 단풍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도 나는
구름이 흘러가는 저 하늘 너머 어느 쪽,
새롭고도 낯선 여행지를 헤매는
그런 행복한 상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텐트밖은 유럽
혀니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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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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