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도 졸업앨범 생겨요
귀농귀촌인협의회 재능기부로 진안 작은학교 졸업앨범 지원
경쟁적 교육으로부터 소외된 산촌지역의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졸업앨범을 지원하고 있어 지역 학부모와 학생, 교사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진안군귀농귀촌인협의회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졸업생 10명이 되지 않는 학교의 아이들에게 졸업앨범을 지원하고 있다. 협의회는 “귀농귀촌인 재능기부 사업을 맡고 고민이 많았다. 집고치기 등은 타 단체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 정작 소외된 학교아이들이 떠올라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작은 면단위의 학교에서는 비싸고 번거로운 졸업앨범 제작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올해 오천초, 동향초, 주천초, 송풍초, 안천초 등 5개 학교에 앨범을 지원한다.
주천초 박성호 교사는 “애들에게 해주고 싶어도 교사 개인의 업무역량에 따라 일과 비용 등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지원해주니 고맙다”며 “아이들과 학교에 좋은 선물이 되었다”고 했다.
협의회는 사진찍기, 편집 등은 협의회원이 재능기부하며 11월까지 각 학교 촬영을 마치고 올해내에 편집작업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해당학교의 아이들은 졸업식이 있는 내년 2월에 앨범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