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woksusu/220509347570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개최되는 2015년 남자탁구월드컵대회.
이번 달에는 탁구월드컵 대회가 2개대회나 개최됩니다. 당장, 내일 10월16일(금)부터 10월18일(일)까지 3일간 스웨덴 할름스타드(Halmstad)에서는 남자탁구월드컵대회가 개최되고, 10월30일(금)부터 11월1일(일)까지 3일간 일본 센다이(Sendai)에서는 여자탁구월드컵대회가 개최됩니다. 탁구월드컵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를 포함한 각 대륙별 컵대회 우승자, 그리고 대륙별 컵대회 상위권 선수들까지 총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최고 선수를 가리는 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올해도 남자탁구월드컵에는 출전자가 없고, 센다이에서 개최되는 여자탁구월드컵 대회에 서효원, 양하은 2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됩니다.
탁구월드컵 대회는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가별 단 2명만 출전 가능한 쿼터제(Quota)가 존재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중국세(中國勢)가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투어보다는 덜한 편입니다. 지난 2012년 영국에서 개최된 리버풀(Liverpool) 대회는 마롱과 티모 볼, 2013년 벨기에 베르비에(Vervier) 대회는 쉬신과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결승 맞대결을 벌임으로써, 아시아와 유럽의 맞대결 양상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중국이 지금까지 우승을 놓친 경우는 거의 없고, 2012년 영국 리버풀 대회를 시작으로, 2013년 벨기에 베르비에 대회, 지난해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 대회까지 중국의 탁구 3인방인 마롱, 쉬신, 장지커가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넌차이니즈(Non Chinese) 플레이어가 남자탁구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대회는 지난 2009년 모스크바(Moscow) 대회로, 당시 대회에서는 벨라루스의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천치를 4-1(11-4, 5-11, 11-7, 11-5, 13-11)로 이기고 최종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탁구월드컵에는 총2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자 1명, 6개대륙 컵대회 우승자 6명(아시안컵, 유럽컵, 아프리칸컵, 라틴아메리카컵, 오세아니아컵, 북아메리칸컵), 개최국선수1명, ITTF 선정 와일드카드 선수 1명, 그리고 나머지 11명은 아시안컵과 유럽컵 성적우수자 순으로 채워집니다.
올해는 2015 자이푸(Japur) 아시안컵대회 우승자인 쉬신이 출전 취소를 함으로써, 예비 1순위였던 판젠동이 출전 기회를 잡았고, 아시안컵 5위로 참가 자격을 받았던 우리나라의 김민석이 출전 취소를 함으로써, 예비 2순위였던 대만의 츄앙츠위엔이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현재, 치열한 올림픽 출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판젠동은 쉬신의 기권으로 생애 첫 남자탁구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고, 김민석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출전 취소를 함으로써, 2년 연속 월드컵 출전 기회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