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민속촌(安東民俗村) & 한자마을(예움터마을)
안동민속경관지라고도 한다. 안동댐의 건설로 물에 잠기게 되는 수몰지역의 민속문화재를 한 곳에 모아 보존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1976년 안동댐의 보조 댐을 마주보는 언덕 기슭 약 3만 3,000㎡의 지역에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민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유산들을 배치해 관광지로 공개했다.
가옥으로는 이원모 ㅁ자 기와집, 박명실 초가겹집, 이춘백 초가겹집, 박분섭 초가까치구멍집, 이필구 초가토담집(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4호)을 비롯해 초가도토마리집(경상북도 민속자료 제6호)·돌담집·통나무집 등이 있다.
낙동강의 진상품인 은어를 보관하기 위해 조선 영조대에 만든 안동석빙고(보물 제305호), 조선 숙종대의 건물인 선성현객사(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 '月映臺'란 해서체 글씨가 새겨진 직사각형의 바위인 월영대(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2호) 등을 비롯해 연자방아·물레방아 등이 보존되어 있다. 입구에는 장승과 이 지방 출신의 충절 시인인 이육사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낙동강과 안동댐이 바라보이는 전망과 함께 민속촌 주위에는 8만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용성공원을 조성해 관광지로의 면모를 갖추어놓았다. 우리의 전통문화 특히 조선시대의 양반문화가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안동지방에 안동호와 더불어 새롭게 개발·정비된 안동민속촌은 전통문화 관광도시인 안동에 활기를 주고 있다. 민속촌 입구의 민속박물관은 교육의 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안동시 성곡동 야외민속촌에 조성된 한자마을은 1만7천659㎡ 부지에 100억 원을 들여 한옥 7동을 비롯해 산책로가 조성되었으며 고택숙박체험사업과 함께 한자를 활용한 테마교육과 안동의 전통문화 테마를 활용한 역사탐방, 전통과학, 공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호반나들이길, 개목나루, 안동문화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서도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