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명천제단입니다.
청와대라는 이름은 한때 1948년 대한민국 공화국이 건국된 이후 경무대라는 이름으로도 존재했었습니다만, 대통령 집무실을 뜻하는 고착적 용어로서 대한민국 공화국이 탄생한 이래 수십 년간 사용되면서 공화국 국민의 기억속에 또렷이 남아 있었습니다. 제6공화국하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용산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청와대라는 이름도 점차 국민의 기억속에서 사리지고 있습니다. 우선, 단군교 입장에서 본다면 매우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지금은 대부분 일반 음식점 이름으로 '청와대'나 또는 '청기와집'이라는 이름으로 간간이 볼 수 있는 이름이 되었지만, 명색이 공화국 대통령의 집무실 이름을 청기와집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우습고 저급한 용어입니까.
과거, 제2공화국의 민주당 윤보선 대통령이 작명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후 수십 년을 사용할 이름을 청와대밖에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아무튼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사라지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했다고 하지만 석연치 않은 점 또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도대체, 일부 야당에서 주장하는 내용입니다만, 무엇 때문에 용산 구 국방부청사로 급하게 이전했는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웃긴 것은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였지만, 지금 현재도 윤석열 대통령은 각종 행사용으로 과거 청와대를 자주 애용하고 있다는 점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코미디(comedy)도 아니고, 급하게 취임과 동시에 이전을 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었다면, 도대체 왜 다시 청와대 부지를 애용하는 것이 도저히 일반적 상식을 가진 공화국 국민이 보기에도 서로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모순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구 청와대부지를 국민에게 반환하고 개방한다는 것은, 적어도 조선시대 당시의 경무대로 복원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가장 일차 사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복원은 안하고 대신 엉뚱하게도 그냥 관광지로만 쓰겠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부지가 원래 유원지 자리였습니까?
고작 한다는 것이, 청와대 부지를 관광용으로 하자고 윤석열 대통령은 수백억 원의 예산, 즉 대통령실이 밝힌 이전 비용만 516억9천만원을 들여가며 급하게 국방부 청사를 이전하였고 추가로 리모델링(remodeling)은 또 별도 금액으로 하여 2025년까지 약 176억이 새롭게 또 책정하였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것인지 그리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는 도저히 너무 힘이 들 정도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과거 경무대와 같은 원래의 경복궁 후원 복원은 아예 쓰지도 못하고, 지어져 있는 청와대 부지 건물의 유지보수 등 현상 유지만 들어가는 비용만 거의 1000억에 가까운 예산이 동원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나라, 국가같으면 과연 해당 국가 국민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더욱 문제는 현상 유지 비용이 매년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인데, 감사원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를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의 국가 운영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볼까 두렵기까지 합니다.
대통령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도대체 청와대라는 것이 무엇인데, 공화국 국민의 혈세를 모은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인지 상식적인 수준의 답변을 하시길 촉구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 금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3주 가량 앞둔 시점인 4월 26일 국가안보실(NSC, National Security Office)의 미국 감청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미국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우크라이나(Ukraine) 전쟁 상황에서 무기지원 건에 대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나눈 대화 내용이 유출되었고, 시긴트(sigint) 방식이 아닌 휴민트(humint) 방식이라고 대통령실이 용산경찰서측에 밝힌 내용을 감안한다면 정보를 유출하는 내부자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 되어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명색이 과거 국방부청사 건물에 입주한 대통령실에서 정보 유출이 있고 국내 언론도 아닌, 미국 언론을 통해 국내로 도청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보도된 내용을 볼 때, 한심함을 넘어서 분노를 생기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구 청와대부지는 관광이 목적이라면 유원지가 아닌 경복궁 후원인 경무대로 시급히 복원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공화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자주 국가 행사에 발언했던 역사입니다. 또한,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대해 무조건 입다물고 공화국 국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 행동이 아니라, 진정한 애민 정신으로 하루빨리 집무실 이전를 한 정확한 이유와 설명을 명확하게 전체 공화국 국민에게 밝히고, 황당한 국가안보실 정보 유출에 대한 수사 결과 등에 대한 처벌 문제도 국민적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이 위 사안 등으로 진실된 입장이 결정될 것임을 저희 단군교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드시 구 청와대 부지는 원래의 주인인 경무대로 복원되어야 합니다. 더이상은 안됩니다. 오천년 역사의 한국사를 언제까지 농락하고 희롱할 것인지 국민은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군교 백봉신형대종사 숭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