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인들이 쌓아올린 성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독 남해안 지방에는 전략적인 왜성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그만 마을인 성내마을부터 시작해서 30분정도 오르면 과거 천수각이 있었던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중간쯤 오르니 멀리 울산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성곽 위에서 저 멀리 바다와 육지를 동시에 지켜보았을 과거의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중간쯤 내성으로 들어서는 길이 있습니다. 성곽을 가로질러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내성의 입구를 지나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올라가면 정상까지는 금방 올라갑니다. 성곽을 이루고있는 돌들이 규격이 따로 없이 불규칙하게 잘 쌓여진 것을 단면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서 때로는 성곽을 통과해가면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는 길가로 피어있는 진달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생포왜성의 정상 부근은 유명한 벚꽃지역입니다. 정상 부근에 잔뜩 심어져있는 벚꽃나무들이 그 꽃망울이 펼쳐지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정상에는 천수각이 있던 자리가 남아있습니다. 천수각은 일본의 성에서 상징적인 건물로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해 전쟁을 지휘하던 곳입니다. 주변으로 벚꽃나무들이 잔뜩 자리잡고있는데, 아직은 가지만이 앙상하니 서있습니다.
벚꽃이 곳곳에 피어있는 왜성이라 그런지 한국적인 느낌보다는 일본의 느낌이 더 강하게 풍깁니다.
서생포왜성을 다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벚꽃놀이에 나섰습니다.
울산은 이제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만개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금씩이라도 피어있는 벚꽃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단지 다른 해보다 일찍 벚꽃놀이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여행은 만족해야했습니다. 하늘 가득 피어나는 벚꽃들과 함께 멋진 봄의 시작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
출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카
첫댓글 지금쯤은 아마도 다 지고 없겠지?
그러겠죠.. 지난주 고창가니 만발한 곳도 벌써 지는 곳도 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