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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한국꽃차협회
 
 
 
카페 게시글
살아가는 이야기 스크랩 편백베게 이야기.
박봉춘(함평) 추천 0 조회 43 13.08.21 21:1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작년에 넣었던 편백베겟속 새로 바꿨습니다..

일전에 장성서 사온 새 베겟속으로 바꾸고 나니 집안이 편백향으로 가득합니다.

베게잇은 규방공예를 하는 대동 강정미씨에게 부탁해

이인용1장.큰베게잇 2장.작은베게잇 2장을 만들었는데

천연염색한 광목에다 아기자기하게 수를 놓았습니다.

수는 안놓아도 된다고 했건만 정미씨는 성의로 놨다고...고마워라~

유난하게 침구 욕심이 많은 나는 남편이 알면 기절할 액수를 지불하고 와서

십만원 주고 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ㅎㅎ

여름용으로 인견을 썼는데...역시 광목이 최곱니다.

가을 바람이 불면 쓰려고 단단히 여며 옷방에 잘 모셔두었습니다.

편백베겟속의 장점은 우선 편백향이나고.

베게잇 갈 때 햇볕을 쬐여주면 늘 새것 같이 씁니다.

그리고 일년 정도 쓰다 과감히 버릴 때 큰 비닐봉투에  모아서

여름에 모깃불을 피우면 향이 아주 좋습니다.

단점은 작년까진 부직포에 대패로 편백나무를 밀은 것을 넣어 먼지가 났었습니다.

이번엔 그 단점을 보완해서 속 커버를 하얀색의  아주 촘촘한 재질의 천을 사용 했더군요.

시험삼아 밖에서 털어보니 먼지가 안납니다.

손님용으로 준비해 뒀던 열개가 넘는 베게들 이번에 새것으로 다 바꾸려고요.

다행하게 아주 싼 값으로 준다니 장성 한번 더 갔다 와야지요.

편백나무 대패로 밀은 부스러기들...제습제로도 훌륭합니다.

옷방 이불방에 올 여름엔 물 먹는 하마 한마리도 안넣고

편백나무 부스러기들을 부직포로 예쁘게 주머니를 만들어서 여기저기 달아놨습니다.

향도 좋고 ...습이 찼다 싶으면 햇볕에 말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편백 보료를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베게 하나에 1.5kg

그럼 보료는 20~25kg정도 들어가겠는데....ㅎㅎ

대단히 무겁겠죠? 그래도 참 좋은 아이디어 같아 꼭 만들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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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8.21 21:24

    첫댓글 편백 베게 베고 자는 날, 그 날 밤의 꿈은 참 아름다울 것 같아요..

  • 13.08.21 22:45

    베란다에
    작은 편백나무가 있어요.
    오년전쯤, 장흥에서 지인이 보내줬죠.
    나무가 더디 자라던데요.....
    편백이가 다양하게
    쓰여지네요. 잘 보았습니다.^^

  • 13.08.22 16:20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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