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전야미사
부활 성야는 부활을 위한 준비가 아니고 부활의 진정한 기념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 아우구스티노는 파스카 전야를 '모든 전야의 어머니' 라고 불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1951년 비오12세 교황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점점 당겨진 부활 전례를
본래의 시각으로 돌려서 퇴색해버린 본래의 의미를 되살렸습니다.
이 축제를 밤에 지내는 이유는 부활이 죽음의 어둠을 이긴 생명의 빛의 승리를 기념하는 축제이기 때문이고
그리스도의 부활이 밤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새 불의 축성
새 불을 축성하는 예식은 새 불이 돌(숯)로부터 얻어지듯 모퉁이 돌이 되신 그리스도로부터 생명의 빛이 나옴을 일깨워줍니다.
새 불의 축성은 부활초의 빛의 행렬을 준비하는 예절로서 부활전례 중 가장 먼저 거행됩니다.
사제는 ’그리스도의 광명(Lumen Christi)’라는 말로 부활을 알리고,
신자들은 ’천주께 감사(Deo Gratias)’라고 화답함으로써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신자들은 부활 초로부터 부활의 빛, 그리스도의 광명을 나누어 받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부활의 영광에 초대되었고,
이에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우리 모두는 빛의 자녀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