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우리집 슈나우저가 혈변을 보았다.
새벽에 왔다갔다 하더니, 베란다에 설사와 혈변을 네 군데나 쏟아 내었네요.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 때의 당혹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이 일요일이라 동물병원에 갈 수 없어
MMS로 치료를 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치료법
1) MMS 5 방울 + 구연산 5방울 합성 => 20초 후 => 증류수 30방울 합성 => 강아지 입에 넣어줌
넣을 때는 작은 플라스틱 병에 넣어 5회에 걸쳐 입에 넣어줌
(잘반은 밖으로 흘러 버림)
=> 10분~20분 뒤 하얀 점액질을 토해 냄
=> 바이러스가 있으므로 깔끔하게 휴지로 닦아서 수세식 화장실에 버리고 락스로 닦아냄
2) 1시간 뒤 다시 MMS를 합성하여 다시 (강제로) 먹임
=> 다시 구토
3) 산책을 나갔는데, 하얀 점액질 변과 혈변을 눔
4) 대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항문으로 MMS 합성액 투입 결심
항문에 투입할 방법 고민
빨대로 할까, 약국에 가서 플라스틱 주사기를 사서 할까 고민
결론: 스포이트병의 스포이드관에 MMS를 담아서 항문에 투입하기로 함
스포이드병의 유리는 깔끔하여 항문에 찔러 넣어도 상처가 나지 않음
(10ml 스포이드병은 다이소에 가면 1,000원에 판매함)
=> 1번과 같이 용액을 만들어 항문에 투입
=> 스포이드를 눌러 합성액을 투입하고, 스포이드를 누른 것을 놓았다가 뺏더니 변이 스포이드에 역류함
=> 깨끗이 스포이드를 씻은 후 다시 스포이드관에 합성액을 넣어 스포이드를 투입하고, 누른 상태에서 항문에서 빼냄
(물론 이 때 강아지가 항문에 스포이드관을 투입하는 것을 싫어하여 아내가 손과 입을 꽉 잡고 있었음.
강아지가 물어서, 뜨거운 그릇을 잡는 장갑을 끼고 강아지를 꽉 잡음)
=> 항문에 투입후 투입액이 대장에 충분히 퍼질 수 있도록 강아지를 거꾸로 세워 흔듬
=> 5분 뒤 입으로 하얀 점액을 쏟아냄
(위에 있던 게 쏟아져 나왔는지, 대장에 있던게 나왔는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름)
=> 저녁 11시 강아지 대변을 눔 (설사끼는 약간 있고, 혈변을 거의 보이지 않음)
=> 구토를 할려고 하나, 먹은 게 없어 구토를 하지 않음
*.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쾌유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강아지를 밭이나 논에 데려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퇴비를 사용하여 텃밭을 가꾸는데, 지난주 토요일 데려 간 적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4~14일이라고 하네요. 지난주 토요일 다녀 왔으니, 8일만에 발병한 것 같습니다.
첫댓글 엑티브해서 두세방울 요구르트 타서주면잘먹어요.
구지고생하지마시구. 요구르트타서주세요.
우유에타줘도잘먹음
아하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성견 피오줌시 병원가지마시고 mms 꾸준히 먹이세요. 애들이 항생제에길들여 있지않아
잘듣습니다.
에구...고생하셨네요...~~~
5방울이면 보통 사람들도 구역질하는 수준이네요. 그런데 작은 강아지에게 먹이면 좀 부담스럽겠네요. 어쨋거나 좋은 결과가 나왔다니 다행이네요.
한방에 끝네야죠. 확실히 먹여서 구토를 하게 했죠. 아래 위로.... 다음날 완쾌되었습니다, 동물병원에도 갔지만요.
주사기에 넣어 볼옆의 피부를 잡아 당겨 늘여서. 1cc 씩 천천히 넣어 주면. 홀짝. 홀짝.
삼켜요. 같은 슈나우저 동지시네요. 첨부터 다섯 방울... 대단하세요. 거꾸로 들고 흔들었다는데서. 열정과. 사랑이..
그리고 웃기기도 했구요. 정말 좋은 결과 기대해 봅니다.
하하하 월요일 동물병원에 가서 수액주사 맞았습니다. 탈수증이 심해서...
항생제도 맞았겠죠. 사실 전날 저녁에 혈변은 그쳤지만.....
ㅎㅎ 너무 애완견을 사랑하시나 바요^^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