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양궁 드림팀이다.
오는 22일부터 닷새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파견 최종 평가전(3차)을 앞두고 벌써부터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춘 양궁 드림팀 구성이 기대되고 있다.
양궁대표팀은 남자부의 장용호(28ㆍ예천군청)와 여자부의 박성현(21ㆍ전북도청)이 2차 평가전까지 3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1위를 달리고 있어 남녀 각각 3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서거원 양궁대표팀 감독은 "3차 평가전을 앞둔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종이 한 장도 안될만큼 상향됐다"며 "역대 최강의 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드림팀 구성을 위한 3차 평가전은 예측불허의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남자부에선 박경모(29ㆍ인천 계양구청)와 임동현(18ㆍ충북체고)이 2차 평가전까지 선전을 펼친 가운데 한승훈(31ㆍ충남체육회)과 김보람(31ㆍ두산중공업)이 막판 대역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자부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미진(21ㆍ경희대)과 정창숙(31ㆍ대구 서구청) 이성진(19ㆍ전북도청)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서 감독은 "올림픽에 세번째 출전하게 된 장용호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과 패기 넘치는 10대 신예들로 완벽한 팀을 꾸리겠다"며 "이대로 가면 전 부문 석권도 무리는 아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양궁대표팀은 대표팀 구성이 완료되면 다음달 12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하며, 뒤이어 올림픽이 열리는 그리스 아테네로 이동 1주일간 사전답사를 겸한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다.
또 6월말부터는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비롯, 아테네를 향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한다.
< 곽승훈 기자 europ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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