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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아지, 술값, 밥값, 책값, 레슨비, 색소폰
지금도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60대 에게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 때 기 죽지 않으려고 우리 집에 금송아지 있다는 말을 많이 하였을 줄 압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가 든든한 빽이었고 후원자였고 금송아지를 감추어 지내는 부모님을 신뢰한 결과로 순수한 뻥을 쳤던 것 같습니다.
그런 어린 시절을 보낸 지금의 6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은 왕년에 ~~~~~ 내가 말이야 ~~~~~ 하면서 힘깨나 좀 썼고, 어마어마한 부자였다는 사실을 곧잘 말 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소위 잘 나갔다는 말을 뻥을 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뻥이 이제는 색소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 색소폰 연주 별 것 아니야. 그 사람 옛날에 나한데 배웠어 , 그 사람 가르치는 애드립 이론 내가 옛날에 다 배웠던 이론이야, 지가 뭐 안다고 가르쳐, 책을 만들어, 등등의 비아냥도 결국은 자신의 위상을 올리는 보상 심리로 말 하는 것들입니다.
조선 600년을 지배한 지배 이데올로기는 유교 주자학입니다. 주자학은 유교적 근본주의로 나의 학설과 우리 집단의 교리와 학설에 조금이라도 다른 이견을 보이면 이단으로 사이비로 몰아세워 없애려고 합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수많은 사화들로 인해 많은 유생들이 죽어갔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다양성과 생태적 사회를 지향하는 열린 사회입니다. 나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나와는 다른 색소폰 연주. 이론을 가르치더라도 이해하고 수용할 줄 알아야 하는 관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흔히들 남을 비난하고 뒷 담화를 하는 경우는 자신을 우월한 입장에서 눈 아래로 보는 경우, 개뿔도 없으면서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색소폰으로도 멀마든지 남을 난도질 할 수 있고 죽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동호회가 나누어지는 것이 바로 그런 비난과 난도질의 결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색소폰 인구는 급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례하여 학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색소폰 교재도 수십종 출간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중급자 이상의 색소폰 이론과 테크닉을 충족시켜줄 색소폰 교재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애드립에 관한 색소폰 교재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애드립을 배우고 싶어 국내외 음악서적을 다 뒤져지만 원하는 책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와 연이 닿는 프로연주자들과 색소폰 교육전문가들에게 애드립 교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 하였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연찮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내가 한번 실험적으로 만들어 보자 해서 원고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공부한 음악이론서를 다시 뒤적이며 독립군과 아마츄어들이 꼭 알아야 할 음악이론과 애드립을 배우기전 알아야 할 이론을 간추려 원고를 작성 했지만 막상 악보문제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빈 오선악보를 넣고 빈오선 악보에 들어가 내용들을 구어체로 풀어 설명을 하는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읽는 분들은 읽어 가면서 빈 오선악보에 산수수련장 문제 풀 듯이 악보를 그러 넣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만약에 악보가 그려 넣었다면 그냥 눈으로 스쳐 읽어 나갔을 건데 읽고 빈 오선칸에 악보를 그려 넣음으로써 영어 단어 외우고 쓰듯이 애드립 이론에 필요한 악보를 그려 넣음으로써 진자 공부를 하여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후에 악보 사보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악보를 만들어지만 내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빈 오선 악보 보다는 백배 낫고 예제곡 20곡이 애드립 악보로 편집되어서 비로소 애드립 교재 모양이 갖추어졌다고 위안이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제 교재를 두고 자신을 우월적 지위에서 눈 아래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혼자 속으로는 대통령도 비난하고 욕을 할 수 있겠지만 다수에게 공론화시키는 것은 지양 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비록 색소폰 연주 실력이 뛰어나고서도 심지어 음악전공을 하고서도 교재를 만들지 못하였지만 다른 사람이 내가 만들지 못한 악보집이나 색소폰 교재를 만들었다면 모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존경하고 격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허지만 사촌이 논사면 배 아파 하는 것이 우리 한국사람들의 보편적 정서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색소폰을 취미로 혹은 전공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고 너그럽게 공감하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컬럼부스가 달걀을 세우기 시합을 할 때 아무도 세울 수가 없었는데 컬룸부스는 달걀 끝을 부수어 세웠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세우려면 나도 세울 수 있다는 식의 반응은 지양해야하겠습니다. 그전에는 아무도 그런 발상을 하지 못했지만 컬룸부스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족한 제가 소위 독립군 아마츄어를 위한 색소폰 애드립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나는 비록 만들지 못했지만 이름도 없는 사람이 잘 도 만들었네 ~~~ 색소폰 기초교재는 많은데 애드립 교재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인데 애드립 개론서, 애드립 입문서로 공부하기가 쉬워서 좋겠네 하는식의 격려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없으면서 그꺼짓거 그게 뭐가 대단하냐고 반응하는 것은 열등감의 발로가 아닐런지요. 누구를 비평하고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자신은 그렇게 발상의 전환을 하지 못하는 한계를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은 교재를 만들 음악적 지식이나 용기가 없음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부족한 제가 감히 애드립 이론 교재를 만드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지만 어설프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색소폰 애드립이란 제목으로 나왔고 그 후 5차례 수정 보완해서 현재 애드립 길라잡이 버전 5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지금은 후속편으로 애드립 각론서인 애드립 레시피 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직접 악보 사보 프로그램을 배워서 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가 직접 악보를 편집하다 보니 내용을 즉석에서 바로 수정하는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마음대로 편집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지난번에는 원고를 악보사보 전문가에 주어서 악보를 만들면 그 악보를 교정하고 또 새로 원고를 작성하는 등이 번거러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번거러움을 생략하고 직접 악보 편집을 하니 독립군들과 아마츄어 연주자들이 애드립을 배우기 위해 배워야 할 이론을 정립하여 교재 80 % 정도가 예제 악보로 채워져 있습니다.
애드립 이론이나 스케일 등의 가요 4곡을 예제악보로 만들어 이해를 하기 쉽게 하였습니다. 늦어도 4월 경에는 완성되리라 생각합니다. 6개월 째 각방을 써 가며 눈이 침침해지도록 컴퓨터와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면 책값에 대해서는 왜 그리 민감한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소설책이나 수필집도 아닌데 말입니다. 술값, 회식비에는 수 십 만원, 수 백 만원이라도 아깝지 않지만 책값 수 만원에 대해서는 왜 그리 민감한지, 거금이라고 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술값, 레슨비 수 십 만원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색소폰 애드립을 그저 공짜로, 날로 먹을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무임승차 하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남의 지식을 도둑질 하는 분도 있고, 지적재산권을 도용하고 산업스파이처럼 팔아먹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급용으로 나오는 애드립 레시피 교재는 선별하여 기존 애드립 기초 교재를 배우신 분들만 구입을 하도록 할 것이고 그리고 중급 교재를 배울 수 있는지 애드립 기초교재 내용을 시험문제 평가지를 보내서 합격한 분들에게만 보급하려고 합니다. 애드립을 배울 수 있는 이론적 뒷받침이 되지 않는데 구입을 하면 낭비가 되기 때문이지요. 괜히 저만 욕을 얻어먹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비난하지 말고 격려와 용기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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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문의 공감글 잘 읽었습니다.원하는데 달리 연락할 방법이 없습니다.
읽어 주시고 댓글 감사합니다
제한데 연락 하실 건가요?
그렇다면 010 6504 4571 로 문자 주세요
열정에 찬사를보냅니다ㅡ
게의치마시고...귀를 닫으시는게 편합니다
최선생님의 표현이 정확하신겁니다
오랜만이지요.
귀를 닫고 눈도 덮고 살아야 겠습니다.
실력을 겸비한 인격으로 색소폰을 불고 애드립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가 봅니다.
아직 책 서두도 못 읽어 봤지만 책값 아까운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니 고맙습니다.
레슨비 10 20 만원 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열공하세요.
책값이아까운사람은 옹졸하다고해야지요 선생님화이팅
감사합니다.
어떻게 어느정도 진도가 나갔는지 궁금합니다.
화이팅에 힘입어 열심히 잘 만들겠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괜히 넋두리 하는 것 같아서요
최 선생님
후학도를 위한 열정~!
저~엉`말~ 고맙습니다^^
셈~! 그라고 '진도 아라랑은 예~'
마니 기다려 집니다.
셈~!
항상 건강하시고 올려주신
주옥같은 글들은 후학도를 위한 .....
큰 장을 이루리라 보니다
셈~!
이론이 먼저냐.... 실기가 먼저냐.....
이 나이들어 배워 보려지만 참~!
도.레..미 롱톤을 1개월
바운드 스케일(강, 약, 중강약, )을 1개월
이젠 리듬 (박자) 1개월.....
총4개월
여러가지가 잇습디다
수개월동안(하루4시간) 배운게 뭐있나 싶네여.....
많은아티가 있기에 정확하게
배워아 된다고 생각 하나. 좌절하는 마음....
건방진 말슴이오나
깡통소리나는 일토ㅎㅎㅎ
저는 테너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론을 아는게 빠른 지름길입니다.
열공하시는 모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