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악회에서는 그동안 중단되었던 등산을
2015년 7월 24(금)에 포항 내연산을 등산한 후,
오랫만에 담양의 추월산(731m)를 등산하게 되었습니다.
장성수산악회장님 을 비롯한 집행부와 김명기국장님과 김연호실장님 외 여러분의 노력하여 앞으로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등산을 할 수 있게되어 모두가 환영하는 바입니다.
금정산악회는 산을 사랑하는 금정구민이 하루 종일 함께하며 등산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산악회입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구민들이 적극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는 산악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몇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ㅇ.일자 : 2017년 9월 21일(목) 맑음
ㅇ.구간 :추월산 주차장(11:40)-보리암- 보리암정상-추월산(731m)-월계고개--월계리


주차장의 산행로 입구에서 보리암까지는 경사가 매우 급했다.
보리암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40분이 걸렸다.

*. 보리암(菩提庵)의 전설
보리암을 빼놓고 추월산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보리암은 유명한 암자였지만 듣던 대로 바위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관악산 연주암 같이 그런 모습을 보여 주는 등산로가 없이, 등산길에서 아래로 100m 내려 가야 만나볼 수 있는 백양사 부속 암자였다.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견성성불(見性成佛)의 구경(九境)의 경지에 도달하고 싶어서 수도(修道)에 적당한 곳을 찾아 헤매다가 이곳에 보리암(菩提庵)을 세웠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 보리암 창사 설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고려 때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이 지리산 무주암(無住庵)에서 있을 때였다. 하루는 나무로 매[鷹]를 만들어 하늘에 날려 보냈더니 그 매가 날아가다가 추월산 정상 부근에 앉아 불좌복전(佛座復田)으로 점지해 준 곳이 지금의 보리암 자리다.
-절 이름의 보리(菩提)란 영생불멸의 진리를 깨달아 알게 되거나, 그러한 지혜로 불과(佛果)에 도달하는 일을 말하는 것이다. 석가모니께서 득도한 곳이 보리수(菩提樹)로 변함없는 진리를 깨달아 불도(佛道)를 이루었다는 나무가 보리수(菩提樹)다.
보리암의 대웅전 마당이 끝나는 곳의 절벽을 쇠 난간 대신에 대나무로 울타리를 하여 놓은 것이 이색적인데 대웅전 앞에 3층탑보다 탑 옆에 녹슨 쇠솥 하나가 유난스레 눈에 띈다. 거기에 대한 전설이 아래와 같이 전하여 온다.
- 순창에 불심이 깊은 기생이 있어서 이 보리암에 솥을 시주하고 싶었다. 하여 지름 1.2m 깊이 0.7m의 솥을 만들어 절 아래까지 운반은 하여 왔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도저히 해발 600m 위에 있는 보리암까지 운반할 수가 없었다. 낙심하며 밤새 걱정걱정하다가 다음날 가보니 신기하게도 보리암에 올라있지 않은가. 불력(佛力)이 빚은 이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산악인도 수많은 쇠 층계를 밟고 겨우 오르내릴 수 있는 곳에 어떻게 이런 암자를 지을 자재를 구할 수 있었을까 하였는데 거기서 한참 내려와 있는 굴 앞의 '보리암중창건공덕비'에다가 위에서 말한 창건설화와 함께 비명에 자세히 적어 놓았다.
-보리암은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지리산 무주암에 오르시어 나무로 매(鷹)를 만들어 날려 보내서 매가 앉은 자리에 터를 잡고 은거 수행하셨던 청정무구한 신령스런 만년 불좌의 대복전(大福田)으로, 수많은 이적과 영험이 나타났던 기도의 도량이다. 그후 대공덕주의 시주에다가 광주 사태 시 국군공수여단의 협력과 미 공군 헬기의 지원을 받아 목재, 자재를 운반하고 등산객들이 모래를 나르는 등 군관민이 협조 하에 세운 암자이다.




보리암 샘터
추월산 정상아래 샘터(쌍대리약수터)가 있어 아무리 가문 날에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해 보리암에 행실이 좋지 않은 사승(寺僧)이 있어 이 샘가에서 닭을 잡아먹은 일이 있었다. 그 후 석 달 동안이나 이 샘물이 끊기는 바람에 보리암 스님들은 아랫마을까지 내려가서 힘들게 물을 길어다가 먹을 수밖에 없었다.







보리암 정상(692m)에서 추월산(731m) 정상으로 가는 분이 2명 밖에 없어서 정상쪽으로 곧장 갔다.

보리암 정상에서 추월산까지는 25분이 걸렸다. 정상에서 인정삿을 찍고 추월산에서 내려가려는데 하산길이 보이지 안항서 길을 찾고 있는데 최창수 산대장이 와서 합류하여 왔던 길로 조금 되돌아와 세갈래 길에서 왼쪽 길(오른쪽은 보리암고개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월계분기점으로 내려갔다.




모든 회원들이 무사히 등산한 후, 후식을 하는 자리에서 장성수회장님의 인사와 더불어 김연호실장님의 임원 소개가 있었다.


















등산 총 소요시간(빠른 걸음으로 휴식시간 포함 3시간 20분)
추월선 입구(11:40) -(12:20)-보리암- 보리암에서 휴식 촬영 후-27분-상봉(보리암 정상 692m) -25분-추월산(731m) -계곡에서 발 씻음-월계리 주차장(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