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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살으실제
성경본문 : 잠언 23: 19-26
19.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할지니라
20.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21.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23.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26.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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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아 목사
소설가 최인호(59)씨가 4년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자전적 가족소설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일기체 수필형식으로 써내려간 이 소설은 작가의 어머니가 예순여덟살 때 이야 기에서 시작해 여든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말년의 삶을 어린시절에 대한 회상을 곁 들여 그려나간 소설입니다.
강원도에서 부유한 무역상인의 딸로 태어난 작가의 어머니는 외조부의 봉건적 사고방식 때문에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런 어머니는 변호사였던 작가의 아버 지와 열여덟 살에 결혼해 아홉 남매를 낳았고, 그 중에 세 명을 잃었다. 작가는 남은 3남3녀 중 다섯째였습니다.
부산에서 피난생활을 하다 서울로 올라왔지만 아버지가 마흔여덟 살로 세상을 뜨자 작가의 어머니는 하숙을 치며 어렵사리 여섯 남매를 키웠습니다. 작가는 당시 넉넉지 않은 생활 속에서 자주 어머니와 반목했던 불효자식이었다고 소설에서 고백했습니다.
작가는 어머니가 노인학교에 다니는 것을 창피스러워 했고, 아들에게 용돈이나 요구하는 귀찮은 존재로 여겼습니다. 더구나 작가는 말년에 다리를 못 쓰게 된데다 치매까지 걸린 어머니가 이제 그만 돌아가시길 은근히 바랐던 "몰인정하고 이기적인 자식"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작가는 "어머니에 관한 글을 묶은 원고를 읽고 교정하면서 많이 울었다. 새삼스 러운 그리움 때문이 아니라 살아생전 어머니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슬픔이 솟구쳐 올라왔기 때문"이라 고백했습니다. 작가는 ‘나는 비겁하게도 어머니를 산채로 고려장으로 서서히 죽이고 있었던 형리(刑吏)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15전에 작가에게 쓴 편지에 답장을 쓴 내용 중 어머니에게 편지투로 쓴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엄마,하늘나라에도 꽃들이 만발한가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그곳에서도 엄마는 우리 자식들 걱정을 하고 계실 거란 거예요.
엄마는 우리 투정은 무엇이건 들어주는 신문고였고,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들어주는 해결사였고, 힘 빠지면 기운 내게 해주는 알부민 주사였고, 종교였는데 이젠 투정부릴 곳도, 아프다고 주사 맞을 데도 없네요.
엄마는 마술사였어요. 열이 난 머리에 엄마 손이 놓여지면 시원해지고, 아픈 배도 스르르 나았죠. 그 손으로 조몰락거리면 온갖 음식들이 척척 만들어지고 엄마 손이 가는 구석구석마다 윤이 났어요. 참 신기해요. 세탁기도, 전기밥솥도, 학교급식도 없던 시절. 그 많은 아이들 밥 먹이고, 빳빳하게 풀 먹인 교복 입히고, 도시락을 몇 개씩 싸서 키우면서도 누룽지도 튀겨 놓으시고, 헌 털실 풀어 스웨터도 짜주셨잖아요. 그러다가 결국은 비단실 자아낸 번데기처럼 자신의 모든 걸 쏟아내고 가셨지만….
그런데 엄마, 엄마는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사셨어요? 왜 맨날 “난 괜찮다”란 말만 하셨어요? 왜 항상 맛있는 것, 좋은 것은 자식들에게만 내놓으셨어요? 왜 바람피운 아버지를 그렇게 맥없이 용서해주셨어요? 치매에 걸려 당신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하시면 서도 “엄마, 어때?”라고 물으면 무조건 “난 괜찮다”라고 자동응답기처럼 답하던 엄마. 먹을 것을 드리면 먼저 우리 입으로 넣어주던 엄마….
자식들에게 힘들다고, 속상하다고 좀 화도 내시고 푸념도 하시지 그러셨어요. 친구들이랑 고스톱도 치고, 훌쩍 여행도 다니시고, 예쁜 옷도 사 입으시지 왜 그렇게 스스로를 모범수로 만들어 사셨어요?
물론 엄마가 종신 범으로 혀 깨물고 참으신 덕분에 자식들 무사히 잘 자라 좋은 학교도 나오고, 취직도 하고, 결혼도 했지만 그건 엄마의 인생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 똑똑한 자식들, 성공해 바빠서 엄마 볼 시간도 없었잖아요.
다가오는 어버이날. 그래도 살아계실 땐 그날만이라도 카네이션 달아드리며 회개하는 척이라도 했는데, 이젠 어떡하죠? 하지만 엄마가 안 계셔서 제일 속상한 건 좋은 일이 생길 때 자랑할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엄마는 자식들의 성취를 온몸과 마음으로 축하해주고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하셨잖아요. 엄마의 그 기쁜 표정을 보고 싶어서라도 열심히 살려 했는데….
아무리 늙고 병들고 주책스럽다 해도 엄마,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 품안에 안겨서 온갖 고자질 다하고 펑펑 울고 싶어요. 생전에 섭섭하게 해드린 것, 멍청하게 군 것, 다 용서해주세요. 그래도 엄마 아시죠? 얼마나 엄마를 사랑하는지….
엄마가 제 엄마여서 너무 고마웠고, 너무 행복했어요.
엄마, 사랑해요.
작가 최인호씨는 “어머니, 당신은 죽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어머니의 이름으로 내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고 이 지상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제일 먼저 배운 말 한마디가 ‘엄마’였고, 제일 먼저 배운 노래가 어머니의 자장가였듯 어머니가 가르친 말, 노래들은 내 가슴에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라고 맺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시대의 어머니의 상을 보여주며 그대로 우리 모두의 사모곡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C. S. 루이스 교수는 아주 명쾌하게 우리의 사람 된 모습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로
스에 의해서 태어나고 스토르게에 의해서 양육되고 필로스에 의하여 성숙하고 아가페의 사랑으로 완성된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다같이 '사랑'이라고 같은 말을 쓰고 있습니다마는 사실상 사랑은 차원적으로 다르고 질적으로 다릅니다. 이것을 헬라 사람들은 아주 다른 단어로 표현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이런 화끈한 사랑, 이것을 '에로스'라고 합니다. 남녀간에 사랑, 애정이라고 하는 사랑을 이렇게 에로스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에로틱' 할 때는, '에로티시즘' 전부 그런 뜻을 말합니다.
그런가하면 '스토르게' 라고 하는 사랑이 있습니다. 이것은 혈연적인 사랑입니다. 혈연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에 대한, 이 부모의 사랑은 철저한 끈질긴 피로 연결된 그러한 사랑입니다. 이걸 스토르게라고 그러고요
그리고 친구간에 사랑, 이 수평적인 사랑, 심지어는 나라를 사랑하든 형제를 사랑하든 친구를 사랑하든 '필아델피아' 혹은, 필아델포스 이렇게 '필'자를 붙여서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친(親) 이라고 하는 의미에서의 수평적인 우정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 사랑, 그리스도께서 계시해주신 사랑, 절대적인 사랑, 희생적인 사랑 그것을 아가페라고 말합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에로스에서 태어나고 스토르게에서 자라고 필로스에서 성숙되고 아가페에서 완성된다.
인간은 사랑으로 채워야할 큰 용기를 가지고 태어나 한평생 우리는 사랑 속에 살 뿐더러 사랑을 배우며 삽니다. 사랑 공부하며 삽니다. 마지막까지 우리는 사랑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받기 원하고 그 사랑을 살아갑니다. 문제는 어디까지 배웠느냐 어느 수준에 이르렀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인간 됨이란 사랑의 능력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고전13:1-3)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2)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 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 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 이해가 높아져서 무조건적인 아가페를 이해해야 합니다. 희생적인 사랑, 하나님의 사랑,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아가페적인 희생적인 십자가의 사랑을 이해하게 될 때, 그게 바로 예수 믿는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표징이며 이 큰 사랑을 이해하고 깨달았으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받은 또 하나의 표지가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의 절정은 부모의 사랑을 받고 태어나 그 사랑을 알고 체험하고 실천하는 효도의 삶으로 하나님은 마무리를 하십니다. 여기에 효도의 비밀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 땅의 자녀들이 부모에게 어떻게 효도하는 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습니다. 제사문제로 기독교를 불효의 종교로 말하는 것은 기독교를 잘못이해한 것입니다. 기독교는 불효의 종교인가? 성경은 효를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신21:18-21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부모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책하여도 듣지 않거든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쳐 죽일지니..악을 제하라”
출21:15“자기 부모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21:17부모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마15:4 “부모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돌로 쳐 죽이라.”
부모에게 효도를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부모님의 지혜로 정로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모의 말씀을 경청하고 순종하는 아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교훈은 지혜라고 말합니다.
(잠23:19-22)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正路)로 인도할찌니라(20)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21)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찌니라"
예수님의 지혜
눅 2:52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지혜를 사모하는 자
잠 29:3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를 사귀는 자는 재물을 없이 하느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잠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 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지혜로운 자의 삶
잠 23:15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16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17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18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모든 삶의 경험을 통하여 터득한 삶의 철학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부모에게 효도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존경하고 잘 아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워싱턴이 어렸을 때 그의 꿈이 뱃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선원이 되고 마침내 선장이 되고 바다를 헤쳐 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 바다의 사람이 되겠다 생각을 하고 우선 선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짐을 다 꾸려가지고 하인들과 같이 이제 배를 타러 나가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만났을 때, 큰 뜻을 품고 집을 나가는 아들을 말릴 수는 없습니다. 아들의 손을 잡고 그대로 울기만 합니다. 줄줄 우는 겁니다. 워싱턴은 그 때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내 어머니를 슬프게 하고 어머니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고 내 꿈을 좇을 수는 없다.' 꿈을 포기하고 "짐을 내려라." 다시 짐을 풀어놓고 어머니에게 순종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미국에 유명한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되었습니다. 그가 어머니를 떠났더라면 그저 잘해서 선장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큰 뜻을 품고 다 준비했던 것도 버리고 어머니를 따랐습니다. 왜요? 어머니가 나보다 지혜로우니까. 나보다 어머니에겐 경륜이 있으니까. 어머니의 명예를 높이고 어머니의 인격을 높이고 어머니의 사랑을 알았어요. 그를 높이고 높여 순종한 것입니다. 이것이 효도인 것입니다.
부모들은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할지니라”(잠23:19)
부모님의 이 권면에는 소원이 있습니다. 그 소원에 응답해야 됩니다. 어머니의 소원 아버지의 기도, 그것을 알고 그에 따라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공경입니다. 내 생각이 아무리 많더라도 그의 소원을 우선해야 됩니다. 어머니의 소원은 선합니다. 아버지의 소원은 의로운 것입니다. 때로 부모님이 "공부하라 공부하라" 입버릇처럼 하지만은 알고 보면 거기에는 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가 제 때에 공부를 못해서 이렇게 늘 답답할 때가 많다. 그런고로 너는 공부하라' 이것입니다. 그래, 이 말이 이렇게 듣기 싫었습니다.
부모들은 자신은 술로 인생을 잘 못 살아도 친구로 인하여 곁길로 갔더라도 자식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아들아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 는 자와 더불어 사귀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실패와 자신의 체험을 통하여 자식에겐 그런 길을 가지 말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난하고 해어진 옷을 입고 거지신세를 못 면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하는 자식에게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 부모의 소원이 있단 말입니다. 간절한 소원이 있어요. 또한 부모님의 소원 중에 가장 큰 것은 건강입니다. 여러분, 병들지 마세요. 병들면 불효자입니다. 건강을 잘 지켜서 건강해야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지, 앓아 누워있는 자녀는 불효자입니다. 그것도 내 잘못으로 인하여 술 먹고 담배피우고 과음하고 과식하여 내가 병들었다면, 천하의 불효자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엡6:1-3)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3)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님을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을 주님은 최고의 효도로 치십니다. 여기에 상급을 메겨 놓았습니다. 장수와 잘되는 복을 주십니다. 약속이 있습니다.
부모를 즐겁게 하며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잠23:25-26)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26)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찌어다"
"내 길을 즐거워하라." 그럽니다.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길은 부모님의 길, 그의 선택, 그의 철학, 그의 이상, 그의 살아온 생을 내가 기뻐해야 됩니다. 이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님은 마음속에 지금 무언가 잘못 살았다 고하는 그런 후회가 있습니다만 은 자식의 행위를 통하여, "아닙니다. 부모님은 잘 살았습니다. 성공적으로 살았습니다. 훌륭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말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거예요. 뭐 그따위로 살았느냐고 말하지 말고요. 훌륭하게 살았다고 하는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거예요. 이걸 알아야 합니다.
부모들이 이제 자식의 눈치를 봅니다. 그래서 나이 많은 어른들이 자식들 앞에서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 하고 싶지 않은 게 있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말 세 마디가 있는데,
첫째로, 아픈 데가 많습니다.
첫째가 뭐냐 하면은 어떤 일이든지 아프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안 아팠으면 좋겠는데 자꾸 아프거든요. 아프다고 하면 자녀들이 귀찮을 까봐, 자녀들이 걱정할 까봐 아프다는 말하는 거 그렇게 싫다는 거예요. 늙으면 몸이 노쇠함으로 자연히 아픈 데가 많아집니다.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쑤시고 무릎도 아픕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식들의 눈치 보느라 아파도 아픈 내색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어디가 아프신지 관심을 가지고 자주 물어보아야 합니다. 괜찮다고 해도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다리도 주물러 드리십시오. 이렇게 정성을 다 한다고 하면 부모님의 마음은 한없이 기쁘고 즐거우실 것입니다. 어떻게든지 안 하고 싶은데 그러세요. 이것이 부모님의 마음이에요. 자식을 괴롭힐까봐…….
두 번째는 외롭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사실은 외로워요.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외로운 건 외로운 거죠. 그러나 내가 외롭다고 하면 저들이 뭔가 어머니를 잘못 모셔서 외롭다고 하지나 않나, 할까봐 그 말을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외롭지만은 외롭다고 못 하는 게 부모의 마음이에요. 젊었을 때는 바빴지만 늙으면 한가해집니다. 젊어서는 하는 일이 많다 보니 만나는 사람도 많고 외로워할 틈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현역에서 물러나 일손을 놓으셨기 때문에 한가해지고 만나는 사람도 적어집니다. 시간은 많은데 하는 일이 적어 외로운 시간이 많습니다. 시집간 딸 생각, 외국 나간 아들 생각으로 밤낮 자녀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건강한지 늘 궁금해 하십니다. 그러므로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지는 못한다 해도 부모님께 자주 안부 전화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부모가 병들었다고, 냄새가 난다고 구석방에 모셔둡니다. 거실에 나와라도 계시면 덜 심심할 텐데 누가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외로우신 어른이 더 외로워하십니다.
세 번째는 배고프다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또 어느 때 좀 궁진해서 뭘 잡숫고 싶어도 혹시라도 귀찮게 여기지나 않을까 해서 배고프다는 말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이렇게 세 가지가 하고 싶지 않은 말이요 조심스러운 말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부모님입니다. 배고픔을 자주 느끼십니다. 모든 기능이 약해지다 보니 마음뿐이지 많이 잡수실 수가 없습니다. 입맛도 예전 같지 않으십니다. 더구나 많이 잡수시면 탈이 납니다. 그래서 자주 시장기를 느끼십니다. 몸도 허하고 기름기도 없어서 곰국을 자주 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중간 시장하실 때마다 잡수시도록 좋아하시는 간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챙겨 드리시기 바랍니다.
늙으신 부모님 방에 작은 냉장고를 하나 마련해 드리고, 먹을 것을 채워 항상 놓아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먹을 것 때문에 손주들이 자주 할머니 방에 들어가서 할머니께 애교를 부리게 됩니다. 부모님들이 손주들의 재롱을 보시면 얼마나 즐거워하시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용돈이나 학비를 할머니나 할아버지께 받도록 아이들 용돈을 부모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돈 받으려고 할머니나 할아버지께 더 가까이 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손주들과 더 가까워지게 되고 우리 부모님들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주무시고 일어나실 때 불편하지 않도록 전등 스위치의 줄도 길게 느려뜨려서 부모님들의 손이 닫는 곳에 놓아주시기 바랍니다.
잠언 15장 20절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디모데전서 5장 4절에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 강원도 정선군에서 사람들이 개를 잡아먹고 그 뼈를 버렸는데, 그 개의 새끼 강아지가 그 뼈를 물어다가 앞발로 산기슭을 파고 묻은 후에 그 강아지도 나중에 그 옆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강아지의 지성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그 자리에 '효·구·총(孝拘塚)'이라고 하는 비석을 세워서 기념했다고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일개 미개한 동물도 제 어미를 기억하거든,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우리 인간이, 자기 부모를 즐겁게 할 줄 모르고, 효를 행할 줄 모른다고 할거 같으면은, 어찌 그러한 사람들을 인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로새서3장 20절)』
부모를 즐겁게 못하는 것이 불효의 죄라 했습니다.
'맹자'는 불효를 다섯 가지로 말 했습니다.
수족을 게을리 하여 부모를 살아서 섬기지 못한 것이 죄요,
도박과 음주를 즐기면서 부모를 섬기지 못한 것도 죄고,
재물 욕심과 제 처자만 알면서 부모를 섬기지 못한 것도 죄고,
듣는 대로 보는 대로 지껄여 부모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것도 죄고,
부모의 신변에 위험을 끼치는 행동도 죄라고 했습니다.
효는 가정교육의 기초입니다. 효자가 효자를 낳습니다. 여러분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려장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아버지가 나이 많은 어머니를 내다 버리려고 지게에다 태우고 지게 지고 산으로 가면서 아들을 데리고 갔어요 꼬마 아이를. 깊은 산에다가 놓고 음식을 좀 내려놓고 요거 다 잡수시고 돌아가세요. 아 그리고 지게를 놓고 돌아오려고 했더니 아들이 하는 말이 "아빠 그 지게 가지고 가지." 지게를 거기 놔두고 가려고 했더니 "지게를 가지고 갑시다" 그래요. "왜냐?" 그러니까 "아버지 늙은 다음에 또 지어다 놔야지. " 그래서 아버지가 '아이쿠 안 되겠다' 생각하고 그 어머니를 다시 업고 돌아왔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요새는 아이들이 효도를 하려해도 효도하는 방법을 몰라요. 효도하는 것을 못 보았거든. 언제 효도를 보았나? 못 본 효도를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못 배운 효도를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자녀가 말을 안 듣거든 내가 부모님에게 어떻게 했나 생각해 보세요. 부모에게 불효하면서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바보 같은 생각이 없어요. 잊어버려요. 여러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효자가 효자를 낳는 거예요.
부모님께 순종은 하는 것은 “듣는다‘외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공경은 마음의 태도를 말합니다. 공손한 태도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을 성경적인 효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느 광고 카피라이터가 생명보험 광고를 위해 쓴 글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스물아홉 -
네 시간을 기다려서야 자식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신을 믿지 않았지만 당신도 모르게 기도를 올렸습니다.
서른일곱 -
자식이 초등학교에 들어가 우등상을 탔습니다. 당신은 액자를 만들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두었습니다.아직도 당신의 방에는 누렇게 바랜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마흔 셋 -
일요일 아침, 모처럼 자식과 뒷산 약수터로 올라갔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자식이 아버지를 닮았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당신은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흔 여덟 - 자식이 대학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당신은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지만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않았습니다.
쉰 셋 -
자식이 첫 월급을 타서 내의를 사 왔습니다. 당신은 쓸데없이 돈을 쓴다고 나무랐지만 밤이 늦도록 그 내의를 입어보고 또 입어 봤습니다.
예순 하나 -
딸이 시집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딸은 도둑 같은 사위 얼굴을 쳐다보며 함박웃음을 피웠습니다.
당신은 나이 들고서 처음으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예순 다섯 - 자식 내외가 바쁘다며 명절에 고향에 못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동네 사람들에게 아들이 바빠서 아침 일찍 올라갔다며 당신 평생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오직 하나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며 살아온 한평생. 하지만 이제는 희끗희끗한 머리로 남으신 당신. 우리는 당신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이 광고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울었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 상을 숨김없이 표현한 글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절 이하에서는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를 것인데 그 가운데 하나가 부모를 거역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마지막 종말의 때가되면 하나님을 떠난 사회가 될 것이고 하나님을 떠난 그 사회의 가장 뚜렷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부모를 거역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무서워란 제하의 기사에서
◑…자신의 간식인 김밥을 먹었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8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광주 모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 모 군(17)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17일 오후 8시30분쯤 광주 봉선동 자택에서 자신을 나무라는 아버지(54)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경찰수사 결과 이군은 간식으로 자신의 방에 놓아둔 김밥을 아버지가 먹었다는 이유로 대들다가 꾸지람을 들은 데 격분, 부엌에 있던 흉기로 아버지를 9차례나 찌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군의 아버지는 사건 직후 복부와 머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시간30여분 만에 숨졌습니다. 이시대의 사건입니다.
폭언… 냉대… 구타… 불효자 '범람시대' 외아들이 요절한 뒤 고부 갈등을 견디다 못해 셋째 딸 내외와 함께 살던A(82ㆍ여)씨는 최근 딸 내외의 폭언과 구타를 견디다 못해 노인학대 상담센터를 찾았습니다.
4년 전 부양을 조건으로 고향 땅을 모두 팔아 딸 내외에게 집을 사줬지만 딸 내외는 이후 A씨에게 ‘나가 죽어라’’노인네가 집에 있으니 재수가 없다’는 등 폭언을 퍼붓고 구타까지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새벽에 맨몸으로 쫓겨나 친구 집을 전전하기도 했다는 A씨는 “이제라도 혼자 살 수 있게 내 재산을 찾아 달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노인학대 상담 및 신고 접수를 받고 있는 '까리따스 노인학대 상담센터'는 지난해 접수된 2281건의 학대 사례 중 노부모에 대한 폭언 및 냉대 등 '언어. 정서적 학대'가 1004건(43.8%)으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습니다.
상담센터는 이 밖에
▶장기간 밥을 주지 않거나 부양을 거부하는 등 '방임형 학대' 631건(27.8%)
▶폭행 등 '신체적 학대' 377건(16.6%)
▶부모에게 용돈을 안 주거나 부모의 재산을 부당 사용하는 등 '경제적 학대' 269건(11.8%) 등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아들이 745건(41%)으로 가장 많았고 며느리 527건(29%), 딸 158건(9%) 등이었습니다.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고 영이신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신 분은 지금부터 남은 날을 계수하는 지혜를 얻어 효도하여 약속의 축복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부모님의 지혜의 말씀을 순종하여 생을 반듯하게 살아가면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낳은 부모를 공경하여 마음으로 부모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기쁘게 봉양하여 여생을 기쁘고 즐겁게 지내시도록 모셔야 합니다.
[어버이 살아계실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한번 가신 뒤에 애달프다 어이하리. 생전에 고쳐 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송강 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