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14-15
가정과 교회교육
7월, 8월은 교육의 달이고 오늘은 총회가 정한 교사 주일입니다. 이번 주 14일부터 유년부 여름성경학교로부터 시작하여, 유치부, 소년부, 중고등부 수련회, 청년부들의 수련회가 개최됩니다. 교회의 많은 기능 중에 하나가 교육입니다. 교육에 힘쓰는 교회는 미래의 교회가 튼튼하지만 지금은 교인 수와 재정이 풍부하다고 해서 교육에 힘쓰지 않는 교회는 어느 날엔가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짧은 생애 동안 거의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습니다. 막 1장 37절에 보면 제자들이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나이다”고 말씀 드릴 때에 오히려 사람들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을 꾸역꾸역 밀려드는 수많은 인파나 수천의 군중을 모으고 말씀 전하는 대중 집회 보다는 한적한 곳에서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그것도 우수하다고 교만한 자칭 의인들이나 훌륭한 애국자나 율법학자 대신 무식한 어부나 세리, 농부를 데리시고 산이나 들로 다니시며 가르치는 데 거의 주력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복음서에 보면 ‘설교하신다.’는 표현보다도 ‘가르치시니’라는 표현이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수많은 인파라는 것은 일종의 바람과 같아서 모일 때는 엄청난 것 같으나 날아갈 때는 쉽게 흩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만이 진정한 일꾼을 만드는 것입니다. 과연, 예수님은 3년 동안 가장 주력했던 교육이 성공을 거두어 미래교회인 초대교회는 12명의 제자를 중심하여 맹렬히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교인이 많이 모이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교인을 많이 모이게 하기 위해 건물을 짓는 데만 힘을 쓸 뿐, 교육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목회방법과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수많은 교인들이 모이는 것으로만 족하게 여기지, 교육하기에는 게을리 함으로 쭉정이 신자만 양산(量産)함으로 한국사회 앞에 꺼진 빛, 맛 잃은 소금으로 살게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인재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특히 교회학교 교육 중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로 여름의 교육시간입니다. 기독교 교육은 가정의 부모와 교회의 교사가 서로 협력할 때 성공을 거듭니다.
자, 그러면 이번 여름에 어떻게 교육을 시키므로 많은 인재의 싹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까?
1. 그 시기에 따라 적절한 교육을 시키어야 합니다.
곡식도 시기에 따라 재배하는 것처럼 인간도 그 시기에 적절하게 교육을 시키어야 합니다. 바울은 교인들에 대한 교육을 시기적절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신자들에게는 젖으로 먹였다고 했습니다.
고전3: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고 했고, 장성한 다음에는 그 나이에 필요한 교육을 했던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기독교교육 전문가들은 인간을 7년을 주기로 해서 변화하도록 창조하셨으므로 그 시기에 따라 적절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1)유아기 1세-6세까지입니다.
이때는 좋은 성격과 좋은 습관을 세워 주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속담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과 잠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일맥상통합니다. 교육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정신의학자인 카알 메닝거 박사에게 한 어머니가 묻기를 “박사님, 아이의 교육은 몇 살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입니까?” “당신의 아이는 몇 살입니까?” “세 살 반입니다.” “그럼, 이미, 3년이나 늦었습니다.”라고 하더랍니다. 이 유아기에 가장 수고를 많이 하는 분들이 우리 엄마들입니다. 우리 남자 분들은 자기들이 직장에서 많은 수고하는 동안에 자기 아내들은 집구석에서 편하게 낮잠이나 잔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아닙니다.
교육학자인 쿠즈마 박사는 자기가 젊은 엄마로서 직접 세 아이를 키우면서 통계를 내보았다고 합니다. 한 살, 세 살, 다섯 살 난 아이를 돌보며 하루에 32회 기저귀를 갈았고, 71회의 숟가락을 아이들에게 대주었으며, 화장실 변기에서 노는 아이를 13회나 밖으로 끌어냈고, 우는 아이의 눈물을 49회 손수건으로 닦아주었으며, 32회 손을 씻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더러워진 속옷, 겉옷을 입히고 벗긴 것이 64회요, 그네를 밀어 준 것만도 623회였다고 합니다.
우리도 다 그러한 엄마들의 수십만 번의 손길 속에서 이처럼 성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생하면서 교육의 목표를 잃으면 헛수고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 영어 조기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너무나 극성을 떱니다. 심지어 어느 엄마는 영어 잘하도록 아이의 혀 수술까지 한다고 하니 하는 일이 있다니 이는 지나친 과잉교육열입니다. 아닙니다. 유아기의 교육 목표는 좋은 성격과 좋은 습관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2) 아동기로 7세-13세까지입니다.
이때는 좋은 인간관계와 좋은 지혜를 심어줄 때입니다. 형제 간에 우애하도록 가르쳐 주고, 또한 좋은 친구와 교제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이때는 좋은 지혜, 특히 하나님에 대한 지혜를 심어줄 때입니다. 어느 분이 조사해 보니 인간은 15세될 때까지 약 50만 번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이것은 부모가 인간교육과 신앙교육의 절호의 기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자녀나 교회에서 여러분의 제자들이 무엇인가 질문할 때 진지하게 대답해 주어 보십시오. 많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엄마는 자기 친구와 장시간 전화하면서 시어머니 흉보기에 얼마나 깨소금 맛인지 열심히 떠들고 있는데 자기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는데도 모릅니다. 또 무엇을 물었더니 “시끄러워 가.”라고 하면서 계속 떠듭니다. 그런 자녀가 이다음에 효도한다는 것은 힘이 겨운 일입니다.
(3) 청소년기로 14세부터 21세까지입니다.
이때는 종교나 사상의 기초를 이루는 결정적인 시기로 영적 감수성이 가장 민감한 나이입니다. 이 때에 부모나 교사가 잘 교육을 시켜 주면 일생 하나님과 조국과 불우한 사람을 위해서 헌신하도록 거룩한 결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때쯤 되시어서 자기를 찾는 어머니에게 성전에서 단호히 고백하시기를 눅2:49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 하셨습니다.
이미 거룩한 결단을 이루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어느 아이는 초등학교 때는 모범생이더니 이 사춘기의 강을 잘못 건너다가 실족하여 죄악의 강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지금까지 부진하던 아이가 이때에 바로 잡아 주니까 귀한 인재의 틀을 이룩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춘기에 해당한 자녀를 가지신 부모님은 초등학교 때처럼 마구 다루어서는 상하기 쉽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4) 청년기로서 22세부터 29세까지입니다.
이때는 인생관이 확립기로서 인격과 철학, 전공이 확립되고 직장과 결혼도 확립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우리 부모님들이 일일이 교육시키기는 힘들고 그들이 바른 인생을 살도록 협력하는 것이 절대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느 믿는 부모님은 자기 자녀의 직장선정과 결혼의 조건을 신앙적인 입장이 아니라, 세상의 욕심을 중심으로 강요하므로 마침내 그 자녀가 신앙의 삶을 떠나게 만드는 옳지 못한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아니 됩니다. 비록 내 자녀일지라도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겨서 양육하도록 맡기신 자이니 신앙적으로 바르게 키우지 못하면 심판을 받는 날이 온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기독교 교육의 가장 적절한 시기는 30세 이전입니다. 종교심리학자인 스펜서는 1천명의 입신자 중에 조사해 보니 30세 이전에 믿었던 사람이 천 명 중에 885명이요, 30세 이후에 믿은 자가 115명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여름기간 동안 모든 가정의 부모님들과 교회학교 교사들은 그 나이에 맞게 심혈을 기울이어 교육함으로 우리 교회에서 귀한 인재들의 싹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힘쓰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옳은 것을 단호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여호수아의 자세는 단호합니다. 수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싫다면 지금 당장 떠나서 우상을 숭배하든지 아니면 하나님만 섬기라고 하면서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고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이렇게 여호수아가 흥분하여 선언한 배경을 설명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점 신앙의 해이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 사막에서 유리방황하며 갖은 고생을 다하다가 이제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있고, 젖과 꿀이 흐를 정도로 기름진 땅이 있는 가나안 복지에 살 때에 처음에는 그렇게 하나님께 감사하던 백성들이 점점 배가 부르고 모든 것이 정착되니 하나님을 잊고 세상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차츰 가나안 세속 문화에 빠져들고 가나안 지방의 우상을 흠모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너무나 무서울 정도로 율법적이고 억압적인데 비해 가나안의 신은 오히려 욕망을 만족시키어 주게 되니, 점점 많은 백성들이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으나 속 중심에서는 우상을 흠모하는 것을 보고 여호수아는 단호하게 경고합니다. ‘너희는 넓은 길이냐, 좁은 길이냐?’ 분명히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고 합니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그렇게 수만 가지 기적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급의 우상과 광야의 우상을 섬기었다면 이렇게 편안하게 사는 너희인들 별 수 있겠는가? 이제라도 눈치 보지 말고 너희 좋은 대로, 하나님을 택하든지, 우상을 택하든지 하라. 그러나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나만이 아니라 내 집안 식구는 오직 여호와를 섬기겠다는 그 결단을 우리는 귀 담아 들어야 합니다.
신앙에는 중간지대란 없습니다.
믿든지, 아니 믿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하여야 합니다. 엘리야는 갈멘산에서 대부분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우상 사이를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외치기를 왕상18:21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 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라고 외쳤습니다.
말세교회를 상징하는 라오디게아 교인들을 향해서 성령을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계3:15-16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 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부모님들과 교사들은 우리의 자녀나 제자들에게 단호한 신앙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자기 부모님을 볼 때에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것 같은데 집에 와서나 사회에 나가서는 세상 사람과 다름이 없이 위선적으로 행동한다면 그것은 자녀들에게 신앙적인 노여움을 일으키게 하고 심한 경우에는 부모가 믿는 하나님을 떠나고 싶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강한 부모님 밑에서 강한 자녀가 나오는 것입니다.「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잡지에서 발표하기를 슈퍼 스타 120명의 부모를 조사해 보았더니 모두가 자녀 교육에 대해서 극성파에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강한 신앙의 부모 밑에서 강한 신앙의 인재가 배출되는 것입니다. 가나안농군학교를 통해서 많은 인재를 길러낸 김용기 장로님은 14세 때에 양주에 있는 광동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성적이 좋았기에 반장이 되었는데, 그는 무슨 벼슬이나 한 것처럼 완력으로 반 아이들을 통솔했습니다. 그러자 학부모들이 학교로 몰려와서 김용기 때문에 자녀들을 학교로 못 보내겠다고 항의했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타일렀으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어느 날은 어머니가 김용기를 부르더니 “너 이제 부모의 말도 듣지 않는구나. 아무해도 내가 네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구나.”라더니 자신의 치마를 걷고 준비한 뽕나무 회초리로 자신의 종아리를 사정없이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두 다리를 피멍이 들고 터져서 피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 때야 김용기는 어머니에게 매달리며 “어머니,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라고 할 때 몇 번이나 다짐을 받고야 매를 놓았다고 합니다.
훌륭한 사람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고 배후에 훌륭한 부모나 교사가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 여러분이여. 교사 여러분이여. 여러분의 자녀나 제자들에게 옳은 것과 잘못된 것을 단호하게 가르치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하나님께 맡기는 자세로 교육하시기 바랍니다.
자녀교육 문제의 난점은 우리 부모나 교사가 아무리 애써도 어떤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친구 관계는 어떤지, 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답답한 점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전혀 알 수 없지만 하나님만이 그들의 모든 것을 잘 아시고 그들의 장래 길도 아시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맡기는 자세로 교육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맡기는 교육의 방법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1)하나님의 말씀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교양은 인간 정신의 양식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은 자녀들의 영의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기독교 부모는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훈계할 때에 옛날 케케묵은 유교식의 교훈으로 합니다. 그것은 자녀를 영적으로 노엽게 하는 것입니다. 엡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어느 아이가 자장면이 먹고 싶다고 하는 데 빵과 우유를 사주면 화를 내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은 하나님 말씀으로 갈급히 원하는데 유교나 세상 교훈을 먹이고 있다면 영은 노여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어머니는 집사 직을 가진 분이면서도 자녀들이 속을 태우면 푸념을 늘어놓기를 “네 애비가 그렇게 속을 태우더니, 이제 네 놈은 한수 더 뜨는구나.”
“하루 종일 뼈가 빠지게 일하는 것은 어치든지 너희들 잘되라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속만 썩이니, 이놈아, 너 죽고 나 죽자.”라면서 땅바닥을 치면서 울며 불며 난리를 피웁니다. 아무리 그래 보세요. 그러한 식의 교육은 점점 삐뚤게만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단호하게 훈계해 보세요. 변화가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만이 치료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히4:12-13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는 외적으로 보면 보잘 것 없는 나라입니다. 총인구가 412만 명, 미국에 사는 유대인은 583만 명입니다.
그럼에도 세계를 움직이는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철학자 스피노자, 시성 하이린히 하이네, 칼 마르크스, 지그문드 프로이드, 아이슈타인, 음악의 말러와 아놀드 쇤 베르크. 문학의 카프카와 푸로스트, 예술의 샤갈, 모딜리아니, 파생, 피사로, 키슬링, 발레의 바크스트 등이 유대인입니다. 오늘 미국을 움직이는 실세인 록펠러 재단, 정계 인물들, 언론의 뉴욕 타임스와 타임지, 문화계의 구겐하임 미술상, MGM과 20세기 폭스사 등이 유대인의 것입니다.
더 나가서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노벨상의 30%를 유대인들 수상하였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보잘 것 없는 민족이 세계를 움직이는 민족이 되었습니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실시하는 유대인들의 회당 교육 때문이요, 그 교육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경교육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엄마들은 어릴 때부터 영어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2) 자녀와 제자들을 위해 전적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자녀와 제자들을 기도의 팔로 안고 보좌 앞에 나아가 맡기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자녀를 위해 전적으로 기도한 어머니들을 발견합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와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입니다. 겨우 젖을 뗀 어린 사무엘을 엘리 제사장에 맡긴 후에 한나는 목숨을 다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요즘 보면 자녀를 군대에 보낸 엄마들이 우는 것을 많이 봅니다.
청년이 된 아들이 무슨 전쟁터에 보낸 것도 아닌데 우는 것을 보면 엄마의 정은 유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한나의 마음은 너무나 안타까웠을 것이 분명합니다. 한 밤 중에도 아이가 우는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어나서 눈물로 밤을 지새우면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런 기도 가운데서 사무엘은 불량배가 판을 치는 환경 가운데서도 귀한 재목으로 성장할 수가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염려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약합니다.
그런 아들을 바울 사도와 함께 전도 여행을 떠나보낸 후에 그 어머니는 유니게는 너무나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때로 들리는 소식에는 전도여행 중에 많은 위험을 만나고 핍박을 만나고, 혹은 감옥에도 들어가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한 밤중에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였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한 기도를 통해서 디모데는 유명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링컨 대통령은 어린 시절 자기 가정의 분위기를 표현하기를 “나의 어머니 낸시 여사는 자기가 겨우 말을 시작할 무렵부터 매일 성경을 읽어 주었고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오막살이 통나무 집 구석구석에 깔려 있는 것 같았고, 자기가 들에 일할 때나 성장하여 남의 가게에서 일할 때에도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언제나 내 주변에서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부모님 여러분이여. 교사 여러분이여. 말씀과 기도로 여러분의 자녀와 제자를 하나님께 맡기는 교육을 시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교회 교육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요즈음 SBS에서 하는 드라마 중에 ‘강남 엄마 따라잡기’라는 월화연속극이 있는데, 정말, 엄마들의 교육극성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교인들까지도 일류학교가 있는 학군을 찾아 이사하기 바쁘지만 성경과 교회학교를 찾아 이사하는 가정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아니, 어느 부모님은 자녀들이 교회를 열심히 참석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욕심에 따라 교회가 먼 지역으로 이사 가게 함으로 교회학교와 멀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반 학교의 교사를 찾아가 대접하는 일은 열심히 하면서 자기 아이의 영적 교육을 맡은 교회학교 교사에게는 일 년 가야 조그마한 선물은 물론이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기 일 수입니다. 피아노 학원을 한번 빠졌다고 매를 때리는 경우는 있어도 교회학교 빠졌다고 매를 때리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눈여겨보십니다. 겉으로는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것처럼 보이나 행동에는 거의 세상 기준을 우선으로 둔다면 하나님은 자기를 경시여기는 것으로 판단하십니다.
그러나 어느 분은 주택을 정할 때도 자녀의 영적교육을 우선으로 두어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정합니다. 교회 교사를 높이 존경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에 하나님은 자기를 높이는 것을 인정하시고 그 자녀의 장래를 붙드셔서 사무엘과 디모데 같은 귀한 인재로 만들어 가시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교사 주일을 맞으면서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어린 영혼들을 맡기셨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시고 말씀과 기도, 사랑으로 열심히 돌보십시오.
오늘 교회학교의 문제점은 많은 교사들이 몇 년 하다가 그만 둠으로 경험이 많고 유능한 교사들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아닙니다. 교육은 백년대계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교사들은 기분에 따라 쉽게 그만 두지 마시고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조련사의 심정으로 열심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심은 대로 귀한 인재가 여러분들을 통해서 배출될 것입니다. 이런 귀한 이야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를 작사, 작곡한 분이 김 메리라는 분이신데 2년 전에 93세 나이로 돌아가셨지만, 미국 브루클린 포도원교회의 장로님으로 계시면서 90세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교회 학교 교사로 일하셨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열세 살부터 종교교회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니 교사 경력 80년인 셈입니다. 김 장로님은 어린이들에게 성경 공부를 시킨 후유증으로 월요일은 온종일 누워서 지냅니다.
하나님 곁으로 가는 순간까지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김 장로님의 소원이었습니다. 두 살 때 전도 부인에게 세례를 받은 김 장로님의 장수 비결은 교회봉사와 기도 생활, 규칙적인 운동과 숙면입니다. 김 장로님은 이화여전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다음 미국에 유학 가서 음악을 전공하고 돌아와 이대에서 음악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미국에 건너가 화학과 미생물학을 공부해 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사회적으로도 대단한 영향력이 있는 분임에도 일생동안 교회학교 교사 일을 감당하셨고 죽는 순간까지 열심히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최선 다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너무도 귀감이 됩니다.
부모님 여러분이여.
교사 여러분이여. 이번 여름 동안
(1)시기에 따른 적절한 교육
(2)옳은 것은 단호하게 가르치는 교육
(3)하나님께 맡기는 교육을 시킴으로 우리 가정과 교회에서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인재가 많이 배출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