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어 지난 5월 28일부터 통행을 시작했다.
덕적면의 본도인 덕적도와 자도인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 건설공사는 지난 2014년 11월에 착공하여 2018년 5월까지 약 3년 6개월간 진행되었다.
총 3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덕적소야교는 해상교량 650m, 접속도로 487m 등 총 연장 1천137m, 왕복 2차선(8.5m)으로 건설되었으며, 옹진군에서는 2001년 건설된 영흥대교를 시작으로 4번째로 건설된 해상교량이다.
▲ 2014년 10월 덕적면 소야도나루께 선착장
소야도는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지난 1998년 덕적초등학교 소야분교가 폐교되면서 중·고생 10명은 물론 초등생 8명, 유치원생 2명 등 어린이들도 종선을 타고 덕적도로 통학하고 있다.
태풍이나 풍랑, 짙은 안개 등 해상 날씨가 나빠지면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거나 등교했더라도 귀가하지 못하고 친척이나 친구 집에서 자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유인도 중 덕적본도와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곳은 코앞에 보이는 소야도 뿐이고 그나마 종선으로 3분이면 덕적도를 오갈 수 있어 본도를 제외하면 주민이 가장 많다.
▲ 2018년 05월 25일 덕적소야교 건설공사 개통식
덕적소야교의 개통으로 덕적도와 소야도간 교통 제약 없이 24시간 통행이 가능해져 마을간 생활권 통합과 교류활성화는 물론 정주환경개선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다리가 덕적도의 랜드마크로써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명소로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윤길 군수는 “불편한 교통여건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했다.
▲ 2013년 06월 28일 덕적면 소야도 등산로
이날 개통식은 조윤길 옹진군수, 옹진군의회 김성기 지역의원 및 덕적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축하를 위한 덕적 고등학교 학생들의 풍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컷팅, 덕적소야교(연도교) 왕복 걷기, 준공비 제막식, 기념식수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덕적소야교의 조기 개통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5월28일(월) 자정부터 전면 개통하여 그동안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일시에 해소함은 물론 한 층 정주여건을 개선하게 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