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13일 오후4시에
오래전에 신도로 등록되었던 마하사
어느해 구월 초하룻날 마하사에 오르다
바람처럼 구럼 처럼 떠나가신 그 여인의 숨소리를
십년이 지나서야 이제야 듣고 평안하심을 기원 하고 내려왔습니다
한식때 산소가는길을 잊고 지내다
오늘에야 주섬주섬 챙겨들고 올라
안부를 전하고 오늘은 그 여인의 49제를 올린 마하사를
거의 10년만에 댕겨올까 한다고 고하였음이라
십여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웃어주는 보살님이 정겹게 맞이한다
그냥 우연이라 생각하지만 도리사를 댕겨올적에
아도스님이 도리사를 창건하시고
그담에 여기를 창건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연이라 마냥 즐겁기만 하고 마하사와 도리사의 입구 부터
일주문과 불이문이 없다는것도 비슷 해보입니다
병풍처럼 펼쳐진 산속 깊이 자리한 마하사를 이제야 다시금 보게합니다
마하사란 말 그대로 참 훌륭한 사찰임을 느끼고 목놓아 울지못한 아픔을
봄바람에 휘이훠이 날려버리고 내려왔습니다
금련산 서북쪽 산기슭에 자리잡은 마하사는 부산에서 드물게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신라초기의 고찰이다.
따라서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신비한 전설
또한 많이 간직하고 있는 영험한 사찰이다.
마하사의 창건연대는 신라시대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기록은 나타나지 않는데 마하사 연기에
따르면 서기 394년 신라 내물왕 39년에
아도화상(阿道和尙)이 경북 선산에
신라 최초의 사찰인 도리사(桃李寺)를 세우고,
남으로 내려와 나한기도도량(羅漢祈禱道場)인
마하사를 세웠다고 한다.
마하사가 있는 금련산은 산이 연꽃 모양을 해서 금련산이라 한다.
연산동이라는 지명도 금련산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동래지역 풍수에서는 연꽃이 지천으로
많이 피어있는 곳이어서 연산동이라 했다
어쨌거나 금련산은 그 많은 연꽃들 중에 가장 크고 아름다운
부처님의 꽃이 되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금련산 마하사(摩訶寺)의 천왕문(天王門)과 2층 범종각(梵鐘閣)
일주문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천왕문(天王門)에는 사천왕상이 금박으로 그린 그림을 모셔놓았다.
예전에는 사천왕님이 지키고 있어도
까꿍 한번 안하고 경내로 들어섬 입니다
금련산 마하사(摩訶寺) 대웅전(大雄殿)에서 처음으로 금강경을 접하고서
어렵다던 금강경이 무었이 그리 어려울까 생각하다
너무 쉽게 생각하고 번역본으로 공부를 시작 했던 기억이 ....
이렇게 저의 공부라는 시작은 맹하게
또한 마구잡이식으로 순서도 없이 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이 법당문을 열때 부처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하지 못햇던
그때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때만해도 부처님을 멀뚱멀뚱 바라만 봤으니 얼매나 한심스러웠을꼬 ?
마하사(摩訶寺)의 경내로 들어가는 하심문(下心門)을 지나야만
들어올수 있음에도 이걸 몰랐으니 .....
부처님께 삼배를 이제야 올립니다
눈시울이 적셔질뻔한 참배를 마치고
감사함을 기도 합니다
마하사(摩訶寺) 5층석탑
마하사에서 바라 본 금련산자락
금련산 마하사(摩訶寺)의 삼성각(三聖閣)
예전에는 높아서 올라가기도 싫었는데
이제는 자식과 수명을 관장하시는
칠성당 부처님께 안부를 여쭈고
재물을 주시는 산신령님께 까끙하고
복락을 선사하는 독성각 나반존자님을 참배하고 내려옵니다
마하사(摩訶寺)의 나한전(羅漢殿) 입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법당이다.
나한은 아라한(阿羅漢)의 약칭으로 그 뜻은 성자(聖者)이다.
아라한은 공양을 받을 자격[應供]을 갖추고 진리로 사람들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능력[應眞]을 갖춘 사람들이므로,
나한전을 응진전(應眞殿)이라고도 한다.
나한전에는 석가모니를 주존으로 좌우에
아난(阿難)과 가섭(迦葉)이 봉안되어 있으며,
그 좌우로 16나한이 자유자재한 형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끝부분에 범천과 제석처을 함께 봉안하는 것이
나한전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마하사의 아라한님이시여 무애그리 즐겁나이까 ?
그져웃고만 있을뿐이라네
그대가 불자라하니 더더욱 우숩꼬말고지
이제라도 정신을 차린게 우딘데요
ㅎㅎㅎ 그래 천만 다행이다
이왕공부를 시작했으니 웃으며 살으라 하십니다
동래 마하사 16나한의 전설
동지팥죽과 나한님의 신통
『이봐요, 공양주.』
『왜 그래요….』
『왜 그래요 가 다 뭐요. 오늘이 무슨 날인데 잠만 자고 있습니까?
어서 일어나요.』
『무슨 날은 무슨 날이에요, 해 뜨는 날이죠.』
『허참 오늘이 동짓날 아닙니까, 동짓날. 팥죽을 쑤어서 공양 올려야지요.』
세상모르고 늦잠을 자던 공양주 보살은
해봉 스님의 이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이구! 』이거 야단났군, 야단났어.
내 정신 좀 봐. 동짓날 팥죽 쑤는 것을 잊고 늦잠을 자다니.
공양주 보살은 놀란 토끼처럼 자리를 차고 일어나
허겁지겁 옷을 주워 입고는 부엌으로 들어갔다.
『어휴 이를 어쩌나….』
아궁이 불씨가 꺼져 재만 남은 것이 아닌가.
해는 벌써 뜰 앞 소나무 가지에 걸렸는데
언제 불을 지펴 죽을 쑤어야 할지 공양주 보살은 앞이 캄캄했다.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부처님 벌은 고사하고 주지 스님 불호령이 곧 떨어질 것만 같아 안절부절 이었다.
생각다 못해 공양주 보살은 산등성이에
사는 나무꾼 김 서방 집에 가서 불씨를 얻으려고 길을 나섰다.
동짓날 찬바람이 매서운 데다 눈이 발목까지
올라와 걸음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마음이 급하다 보니 김 서방집이
오늘따라 천리 길처럼 멀기만 했다.
『경을 칠… 오늘따라 왜 눈은 와서 속을 썩인담.』
공양주는 허덕이며 산등성이를 내려왔다.
양지바른 언덕 김 서방 집 굴뚝에서
모락모락 여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공양주는 반가웠다.
걸음이 빨라지다 못해">
『여보슈- 김서방.』
『누구세요?』
『나에요.』
『아니 아침부터 공양주 보살님이 웬일이세요?』
김 서방댁이 의아한 듯 맞는다.
『불씨 좀 얻으러 왔어요.』
『불씨라뇨?』
『네, 그만 늦잠을 자다가 오늘이 동짓날인 것을 깜박 잊었지 뭐 유.
아궁이에 불씨가 꺼져 버렸어요.』
『아니, 아까 행자님이 오셔서 불씨를 얻어갔는데 불이 또 꺼졌나요?』
『네엣?』
공양주는 무슨 소린가 싶어 놀랐다.
『행자님이요?』
『네, 조금 전에 행자님이 와서 팥죽 한 그릇 먹고 불씨를 얻어 갔어요.』
『팥죽까지 먹고 갔다구요?』
『네, 배가 고프다고 해서 한 그릇 드렸더니 다 잡수시고 갔어요.』
공양주는 마치 도깨비한테 홀린 듯했다.
『우리 절에는 행자님이 없어요.』
『네?』
『틀림없이 부처님이 다녀가신 겁니다.』
공양주 보살은 이 말을 남기고 다시 바쁜 걸음으로 절로 향했다.
절에 도착하자마자 공양주 보살은 해봉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우리 절에 행자님이 있어요?』
『행자라니 갑자기 무슨 소리요?』
『아니 있나 없나만 대답하세요.』
『그거야 밥그릇 세는 공양주가 나보다 더 잘 알거 아니오?』
공양주는 부엌으로 들어갔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훨훨 타고 있지 않은가.
공양주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솥을 열어보았다.
더운물이 끓고 있었다.
공양주는 급히 팥을 삼기 시작했다.
이때 주지 스님이 들어왔다.
『공양주, 아직도 공양이 안 되었나?』
『네,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꾸중 듣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긴 공양주 보살은 서둘러 팥죽을 쑤었다.
먼저 한 그릇 떠서 대웅전으로 갔다.
다시 팥죽을 들고 나한전으로 간 공양주는 나한님 앞에 팥죽을 내려놓다가
그만 까무러치게 놀랐다.
『아이구 나한님.』
공양주는 고개를 못 들고 그대로 엎드려 크게 절을 했다.
공양주를 내려다보면서 빙그레 웃고 있는 나한님의 입가에
붉은 팥죽이 묻어 있는 것이 아닌가.
동짓날 늦잠을 잔 공양주의 버릇을 깨우쳐 주기 위해
김서방 집에 가서 팥죽을 먹고 불씨를 얻어온
행자는 바로 나한님이었던 것이다.
공양주는 황공해서 절만 하고 있었다.
이때 법당을 진동하는 커다란 음성이 들렸다.
『공양주야, 이제 네 과오를 알겠느냐?』
『예, 깊이 깨달았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이 일이 있은 후 공양주는 크게 각성하여
새벽이면 일어나 목욕재계하고 공양 올리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나한전 나한님의 미소어린 입술의 붉은색은
바로 그 팥죽이 묻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묘장구대다라니 // 태산보살
첫댓글 포님요
치사합니데이
구걸형 기도를....?
칠성각 높고 멀어서 못 가시드만,
이제는.... ㅎㅎㅎ
저는 그런게 싫어라 ~~~
안 가고 안 받을라요. ㅎㅎㅎ
마하사의 대웅전 전각을 보면
정면 5칸 이던가요 ?
규모가 굉장합니다.
문의 무늬도 심상치 않고,
전체의 도량이 엄청난듯....
전각이 모두 큼직 합니다.
잘 댕겨 오셨구먼유 ~~~~
그 시각, 수련은 북일고의 교정에서
벚꽃 감상에 흠뻑 취했을 시간임다.
그렇게 큰 사찰은 아닙니다
몇번을 벼르다
댕겨왔어요
부산 연산동에 도반스님 절이 있어 지난번에 하루 묵고 왔었는데....
연산동 이름이 심상치 않다 했드만 ~~ 과연....
감사합니다....신라 고찰 마하사를 덕분에 이렇게라도 처음 참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지팥죽과 나한님 내용이 여기 마하사와 관련된 이야기인 줄도 이제야 알았으니 ~
참 한심하지요.... 늘 모친을 잊지 않으시는 그 마음, 자꾸 눈시울이.... 나무아미타불 ~~
아~
그러셧꾸만 혹시 그사찰에 모개스님이 계시는것은 아닐까요 ?
마하사도 부산에서 4대사찰중에 포함 된다 합니다
저에게는 특별한 인연이있는 사찰이라 쪼금 마음이 짠했습니다
이제 쪼금 감이 잡히네요
연산동에 혜원정사 맞은편에 있는
정갈한 사찰이 아닐런지 모르겟네요
맞아요....혜원정사 맞은편의 감천사에 제 도반이 주지스님인데요....
용천님이 기다리는 모개스님은 그 절에 안계세요 ~~ㅎㅎ
원래 경주 어떤 선원에 계시며 안거 때마다 공부하러 떠나시는데,
지금은 부산의 사제스님이 있는 절에서 함께 계시다고 하네요....
정성이 지극해야 다시 만나겠지요 ~~ ㅎㅎ
예 특별한 인연은 아직 멀었나봅니다
사실 스님께 안부인사도 한번 하지도 못했습니다
딱히 그리움은아니라하지만 말없이 스쳐감이
나에게 긴인연의 고리를 만들었던 같아
아직까지 멀었나 봅니다
동지날에는 어김없이 이 나한님의 팥죽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여기가 거기인가요. 금련산 마하사 잘 기억하겠습니다.
나한님의 빨간 입술이 팥죽 때문이라는것도요.
선산도리사를 다녀 오시고 난 후 라 더욱더 다른 눈으로 보셨을겁니다.
모든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많은걸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_()_
마하사 나한님 모습을 자세히 보시면 쪼금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 보일겁니다
깨구락지를 잡꼬 계시는 나한님
빙그레 웃고 계시는 나한님은 무었이 그리도 즐거우실꼬 ?
우리들의 이웃의 마음씨좋은 아저씨를 닮으신 웃으시는 나한님...
무섭지가 않고 좋기만 한데요.
용천님 오시니 반가워 웃으시지요.
신묘장구 대다라니를 노래로 부르십니다.
그렇게 천년을 웃으시니
어찌 반갑지 않으릿가
마하사에서 어머님 49제를 모셨군요.
큰 인연이십니다.
선산 도리사와 마하사를 아도화상님께서세우셨네요.
어머님 향한 마음땜에 불심이 더욱 크시네요.
덕분에 마하사 친견하고 갑니다.
연이 닿으면 나한님 친견했으면........
팥죽묻은 나한님도......
예전에는 마하사 신도라케도 뭐가뭔지도 몰랐습니다
도리사를 댕겨온후에야 아도스님이 부산 금련산에
마하사를 세우심을 알았습니다
아마도 도리사에서 아도스님께 참배할적에
미리 마하사에도 댕겨오라꼬 하신것가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