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으로 주말 가족 나들이를 떠났다. 주 목적지는 충청 수영성 ...
보령 충청 수영성
보령으로 1박 2일 가족 나들이를 떠났다.
보령 충청 수영성으로 가는 길에 장항선 청소역을 들렸고, 수영성 옛 성터를 트레킹 했으며, 김좌진 장군묘를 돌아보고, 아산 도고 온천에서 1박을 하고 돌아왔다.
#보령여행 #주말나들이 #추천여행지
보령 추천 여행 지도 '보령 9경'
장항선 청소역
장항성에서 가장 오래 남아 있는 역사(舍)를 가진 곳이다. 청소역 인근에는 등산 트레킹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오서산(억세 능선으로 유명한 산)이 있다.
청소역은 보령여행, 충청 수영성을 찾는 사람들이 지나가야 하는 길목에 위치, 사진 찍기에 좋은 곳으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장항선청소역 #청소역
장항선 청소역, 시골 간이역의 풍경이 이색적이다.
역사 건물 내에 앉아 있으면, 그 예날 시골 간이역에 대한 풍경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장항선에서 가장 오랫동안 남아 있는 역사
첫 목적지였던 청소역, 혹시나 큰 딸의 취향이 아닌 곳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아기자기한 기차역과 작은 공원이 좋았는지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다행이다~!"
사진을 보니 아쉬운 것은, 작은 딸 유정이가 고 3이라 같이 여행을 못했다는 것.
"유정아, 이제 7개월 남았구나. 파이팅~!"
아래 사진은 보령 9경 장소를 소개한 배너다. 보령 여행에 참조~
보령 9경, 수영성은 이번에 다녀왔으니, 다음 기회에는 죽도와 외연도, 오서산을 가보고 싶었다.
충청 수영성
보령 오천면에 있어 '오천성'으로 불리다 2011년에 충청 수영성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단다.
#충청수영성 #수영성 #보령 #가볼만한곳 #여행지추천
충청 수영성과 오천항 전경 '306도 사진'
충청 수영 '영보정'
조선 초기에는 군석 142척과 8,414명의 수군이 주둔했던 곳, 병인박해 때는 천주교 신부 5명이 순교한 곳이기도 해서 순례길도 있는 곳이다. 수영성의 흔적만 남겨진 옛 성터를 트레킹 하는 동안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다.
충청 수영 '강선암', 아래로 보이는 곳이 오천항이다.
수영성에서 내려다보면, 탁 트인 오천항의 경치가 일품이다. 그래서 감탄하지 않는 여행객이 없는 듯했다.
수영 영보암에서 바라본 보령 방조제
수영성 아래로 보이는 곳이 오천항이다
수영성을 둘러보고, 마을로 내려와 119 안전센터를 지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옛 성터의 흔적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다. 공영 무료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
성터를 따라 둘러보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여유롭게 돌면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오랜만에 큰 딸 유진이와 엄마의 다정한 모습을 바라보며 걷자니, 건강하게 자라 준 유진이와 키운다고 고생한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옛 유물을 보존한다는 것에 소홀했던 한국 근대사의 흔적일까? 성터 길 중간에 도로 개설과 매립 등으로 훼손된 구간이 있어 아쉽게 느껴졌다.
제일로 멋있었던 곳은, 충청 수영성 건너 수영객사 뒷편에 위치한 성터의 제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였다.
충청 수영 객사 뒷편, 성터 구릉지에서 바라본 '영보정'
앞서 걷기보다는 뒤에서 걸어가는 여유가 느껴진 시간을 보냈다.
시원한 보령의 서해 바람과 모녀의 아름다운 뒷모습...
그녀들이 시야에서 사라진 후에도 나는 한동안 수영성의 오천항의 아름다운 경치 반해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리고 늦게 다닌다고 혼이 났다. '요즘 나는 배가 부르다. '○'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오천항과 오천 시내전경, 충청 수영 영보정과 진홀청
충청도의 관문, 서해 보령에 있는 충청 수영성. 옛 고성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수영성 인근에는 김좌진 장군 묘가 있다. 가는 길에 '빙도'라는 섬에 들렸다. 특별히 볼거리는 없엇지만, 보령 방조제의 시원한 풍경을 다시 감상할 수 있었다.
김좌진 장군 묘
충청 수영성에서 약 8km 인근에 위치한 청소면에 김좌진 장군의 묘가 있다.
1940년 오숙근 여사가 장군의 유해를 밀감 상자에 넣어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에 안장했고, 1957년 김두한씨가 현위치에 봉인했다고 한다.
#김좌진묘 #김좌진장군묘
장군의 묘 양옆에는 있는 마(馬) 석상 한 쌍이 있다.
나라를 팔아먹고, 민증을 억압했던 명망 높은(?) 사람들의 묘비와 김좌진 장군의 묘 석상을 비교해 보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다.
김좌진 장군의 묘비 '대한 독립군 총사령관'
아산 도고온천
글로리아 호텔에 여정을 풀고, 호텔에서 가까운 '박대통령 별장 온천'으로 온천욕을 갔다.
박정희 대통령이 공사를 위해 지방 출장이거나, 이곳을 지날때면 들러서 온천욕을 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 당시 통치자로서의 고뇌를 이곳에서 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름 좀 잘 남기시지~ㅠㅠ"
#도고온천 #박대통령별장온천 #별장온천
도고는 신라시대에는 약수로 유명했고, 조선시대부터 온천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10여 년 전이었던가? 운동장만 했던 온천탕이 있었는데, 지금은 일반 사우나탕과 비슷하게 변해 있어 아쉬웠다.
박 대통령에 대한 좋은 모습, 나쁜 모습을 떠나 이곳을 태마로 만들어 보존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온천을 마치고, 도고 온천 지역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황금버섯'을 찾았다.
버섯전골이라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허걱~! 만만치 않은 비주얼과 맛에 금방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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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직접 버섯을 재배한다고 한다. 먹는 동안 친절한 서비스, 버섯의 맛에 연신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청소역, 수영성, 빙도, 김좌진 장군의 묘를 둘러 본 하루... 아주 격하게 여행을 하지 않았지만, 그날 저녁 우리는 매우 편하게 잠을 잤던 것 같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 떠났던 여행 보다, 성인이 된 딸을 데리고 같이 여행을 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고스톱도 치고, 같이 술도 마시고, 맛집도 찾아서 먹어보고 ...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다음 날, 아침은 근사하게 서양식으로 하자며 아산 신정호에 있는 '브리드'를 찾았다.
이른 아침에 갓 구워 낸 빵과 거피 한잔 ... 이거 아침 식사를 하러 왔나? 사진만 찍어 댄다.
가끔 너무 느리게 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 하지만,
절반의 트랙을 돌아선 나이, 내리막길이라 나이 먹는 속도도 빠르게 느껴지는데 느리게 가는 것이 뭐 어떠랴 싶다.
코로나로 좋아진 것이 있다면,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낸다는 것이다.
이런 시간의 소중함을 알기에, 가족과 함께한 이번 여행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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